32W + 32W 2A3-40 푸시풀 인티앰프 엘레간트

 

 

 

2A3-40 푸시풀 인티앰프 엘레간트입니다.

오늘 전면패널이 입고되어 장착한 후 사진을 다시 찍었습니다.

 

2A3-40은 플레이트 손실(전력) 40W로 300B와 같습니다.

2A3-40이나 300B 같은 3극 출력관은 구조상 입력과 출력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로 인해 출력 임피던스가 높은 드라이브 회로로 드라이브하게 되면 고음 대역에서의 특성이 열화됩니다.

 

고음차단(저음패스) 필터에서 콘덴서의 용량이 그대로여도 저항이 증가하면 차단 주파수가 낮아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드라이브단의 출력 임피던스를 가능한 한 낮추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엘레간트는 회로기술로 이와 같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였으며 주파수 특성이 평탄한 상태에서 -3dB 59.46kHz를 기록합니다.

 

 

 

 

진공관을 구동하는 바이어스에는 고정 바이어스와 자기 바이어스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취합한 형태의 혼합 바이어스(반고정 바이어스)도 있지만, 대출력으로 갈수록 고정 바이어스 방식이 음질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사용자가 바이어스 전류를 직접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남습니다.

자주 할 필요는 없지만, 두어 달(또는 서너 달)에 한 번씩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테스터기도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랙에서 꺼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어서 고정 바이어스 방식을 채택하여 앰프를 설계, 제작하려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엘레간트에서는 고정 바이어스용 메타를 전면 패널에 배치하였습니다.

상단에 있는 바이어스 조정용 가변저항을 가감하여 메타의 지침이 적색 부분에 일치하도록 합니다. 

 

별도의 계측기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메타의 지침을 적색 부분에 일치하도록 하면 되고 바이어스 조정을 위해 앰프를 랙에서 꺼낼 필요도 없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지금은 전원 OFF 상태여서 메타의 지침이 내려가 있지만,

전원을 ON하면 메타의 지침이 중앙의 적색 라인에 일치하도록 조정해 놓았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진공관의 에미션감퇴가 서서히 진행됩니다.

에미션 감퇴란..!

히터에서 방출되는 열전자의 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줄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열전자의 양이 줄어진다는 것은 흐르는 전류가 줄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가끔씩 조정을 하여 메타의 지침과 적색 라인을 일치하도록 맞추는 것을 바이어스 조정을 한다.... 고 합니다.

 

히터에서 방출되는 열전자의 양이 급격히 줄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자주 할 필요는 없고 두세 달에 한 번씩 해주면 됩니다.

 

그러나 엘레간트의 경우에는 지침으로 상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언제든지 조금 틀어진 경우라도 즉시 보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조정을 하더라도 최소 30분 이상 기다린 후 그 상태에서 바이어스가 틀어진 것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원을 ON 한 초기에는 열전자가 충분히 방출되지 않아 낮게 지시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전원을 통전한 후 최소 30분 이상 지난 이후에도 지침이, 적색 라인에 일치하지 않을 때 조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틀어지기는 하였는데.... 적색 라인 범위 내라면 굳이 조정을 다시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정 바이어스의 장점은 캐소드 저항에 의한 전압 강하가 발생하지 않아 대출력시 음질적으로 유리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굳이 페어관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정 바이어스의 명칭은 "이상적인 바이어스 지점에 고정해 둔다" 에서 유래되었는데,

진공관의 편차가 크게 있더라도 바이어스 조정용 가변 저항에 의해 최적점을 찾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페어관 일 필요가 없습니다. 

 

진공관 판매점에서는 페어관이나 쿼드매치관으로 선별하고 난 나머지 진공관을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이런 진공관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바이어스를 조정해야 할 진공관은 총 4개인데, 메타의 눈금은 2개입니다.

우측 상단에 메타의 지침을 전환하여 확인할 수 있는 토클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스위치가 앞쪽에 있으면 우측 진공관의 바이어스 상태를 알 수 있으며,

뒤쪽에 있으면 좌측 진공관의 바이어스 상태를 지침으로 표시합니다.

 

 

 

 

위 사진에서 상단에 있는 토클 스위치가 메다 전환용 스위치입니다.

바로 뒤에 바이어스 조정용 가변 저항기의 조정 축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V1, V2, V3, V4로 표기되어 있어 메타반의 표기와 지침과의 연관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엘레간트의 내부입니다.

 

 

하판을 열면 조정 포인트가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이것은 각 출력관과 메타의 관계에서 오차를 보정하는 용도이지만,

절대로 조정하면 안 됩니다.

 

오차를 보정해 놓은 것이니 이곳이 틀어지면 메타의 지시 값이 변하여 그렇습니다.

바이어스의 조정은 오직 상판에 있는 조정용 가변 저항기만을 이용하여 합니다.   

 

 

알프스 블루벨벳 볼륨과 세이덴의 셀렉타로 구성된 컨트롤 부분은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엘레간트에 사용된 모든 부품은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를 제작한다는 모토에 걸맞도록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였으며 신호가 흐르는 부분에는 PRP의 1% 오차의 저항을 사용하였고 전력이 필요한 부분에는 3W의 산화피막 저항을 1% 오차급으로 발주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플링 콘덴서는 이 시대 최고의 유전체라 평가받는 폴리프로필렌 메탈라이즈드 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 아니라 장수명의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앰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대를 물려 사용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마음에 드는 음질의 앰프라면 가능한 한 고장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할 것입니다.

엘레간트의 음색을 들어 보신다면,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앰프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의미인지.... 공감하실 겁니다.

 

 

엘레간트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4 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다. 

 

우측에는 퓨즈 홀다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AC 인렛이 있습니다.

 

엘레간트의 밑면입니다.

 

 

자연대류를 촉진하기 위해 충분한 통기공을 마련하였으며

통 알루미늄을 절삭가공하여 실리콘 고무로 결합하여 제작한 받침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엘레간트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형식: 2A3-40을 푸시풀로 구동하는 인티앰프
1. 논클립 실효 출력: 32W +32W
2. 이득: 250배
3. 주파수 특성: -3dB 출력 전압 5V기준
상한 주파수: 59.46KHz
하한 주파수: 5Hz
4.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5. 사용 진공관: 2A3-40 × 4개,  ECC82/ 12AU7 × 6개
6. 크기: W440 × H210 × D360 (단자류 포함)
7. 중량:

 

 

엘레간트는 2A3-40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하늘거리는 맑은 고음이 매력적이며, 오케스트라의 총주에서도 음이 뭉개지는 현상이 없습니다.

 

온종일 음악을 들어도 자극적인 느낌이 들지 않으며, 부드러움 속에서도 출력 32W + 32W의 강력한 드라이브 능력이 빛납니다.  

 

한없이 온화하고 유려한 배음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함이 돋보이는 음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청음실용으로 제작하였으므로 언제든지 찾아주시면 엘레간트의 음질을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청음실용으로 제작하느라 인티로 제작하였지만, 동일한 구성의 파워앰프도 제작합니다.

전면패널의 외형은 파워앰프 인뎁스 XE와 동일합니다.   

 

엘레간트의 측면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찾아주신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용한 것인데, 측면에 호두나무를 덧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원하시는 대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