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다기능 프리앰프 쏘나레 콘솔릿 SE 메탈형

 

 

쏘나레 콘솔릿 SE 메탈형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퇴근 무렵 완성하여 전기적 특성만 확인하고 사진을 우선 찍었습니다.

근래 여러 모델을 작업하기 위해 벌려 놓기는 많이 하였는데, 부품 수급으로 완성하지 못하고 반제품 상태로 있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작업실에 소개해 올리는 일이 한동안 뜸하였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지만,

외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부품들은 도착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에서 오는 부품은 버뮤다 삼각지대에 빠진 것 같습니다.

 

이곳은 한번 들어가면 잘 안 나온다고 하던데.... 큰일입니다.

 

 

 

 

 

쏘나레 콘솔릿 메탈형은 우드형의 높이가 195mm로 높아 일반적인 랙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여 높이 138mm로 제작하였습니다.

 

전면판의 높이가 낮아지고 V, U 메타가 실장 되었지만, 쏘나레 콘솔릿의 대표적인 기능인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 톤 컨트롤 기능, 밸런스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쏘나레의 다양한 기능 중에 오늘은 톤 컨트롤 기능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요즘 프리앰프는 볼륨 외에는 조정할 게 거의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이상적인 조건이라면 볼륨만 있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청음 환경을 비롯하여 음원 소스도 항상 완벽하지만은 않습니다.

 

 

하나의 음반을 만들기 위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는 제작자는 없을 것입니다.

정성과 열정을 다해도 모든 것이 완벽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음악에 대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이 칭송하는 음반이라도 내 귀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 취향에 맞추어 과부족이 있는 부분을 보정할 수 있는 것이 프리앰프의 기능입니다.

 

프리앰프에서의 기능이란...!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되고 필요 없을 때는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작자는 기능으로 인해 음질의 열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하면 되는 것입니다.

 

 

 

 

80년대 초 하이엔드 기기 제작사에서는 모든 기능을 생략하고도 오히려 가격을 크게 올려 판매하면서 간단하게 제작하였더니 음질이 좋아졌다고 광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능으로 인해 음질이 열화된다면 연구하여 해결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하이엔드 기기 제작사에서는 기능을 없애버리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는 저음이 부족하다 싶으면 스피커를 바꾸는 방법 외는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고음이 강조되어 피곤하게 들린다고 하여도 스피커를 바꾸는 방법 외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프리앰프에 콘 컨트롤 기능이 있다면 부족한 저음을 조금 올리고, 강조된 고음을 조금 내리면 해결될 것을 스피커를 바꾸어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부 평론가는 톤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음질이 나빠진다는 주장까지 하였으니 이제 막 오디오를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있는 기능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녹음하기 위해 여러 위치에 마이크를 배치합니다.

각각의 마이크에서 전송되어 온 음악 신호를 통합하여 각 악기 간의 레벨을 맞추는 작업을 음향 엔지니어가 수행합니다. 

이때 기준으로 잡는 스피커를 모니터 스피커라고 하며,

이 스피커에서 나오는 저음과 고음의 레벨을 기준으로 하여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습니다.

 

이때의 기준은 오로지 음향 엔지니어의 몫이며 음향 엔지니어의 취향이 반영된 음색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작된 음반이 나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톤 컨트롤 기능으로 적절히 가감하여 내가 좋아하는 음색으로 보정하여 들을 수 있다면 음악적 감흥은 더 할 것입니다.

  

 

다만, 톤 컨트롤 기능을 실장 하게 되면 잔류 노이즈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제작자를 어렵게 하는 항목입니다.

대량 생산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PCB로 제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증가하는 비용을 고려한다면 가능한 한 제작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기에 그렇습니다.

 

PCB로 하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에서는 하드 와이어링으로 배선하면 해결할 수도 있지만, 찍어내듯 제작하는 양산형에서는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예전에 제작되어 명기라고 추앙받는 진공관 프리앰프라도 볼륨을 올리면 험도 같은 비율로 증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쏘나레 SE 메탈형 버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다기능을 무귀환으로 구성한 고음질 프리앰프

1. 이득: 12.5배

2. 주파수특성 (출력전압 5V일 때) 

고역 상한 주파수: -3dB 63.3kHz

저역 하한 주파수: -3dB 7Hz

3. 라우드네스 콘트롤 특성

50Hz: +19dB   

30Hz: +23dB

10KHz: +6dB   

15kHz: +8dB

4. 톤 콘트롤 특성

TREBLE: 10kHz: MAX +18dB MIN -17dB

BASS: 50Hz: MAX +15dB MIN -15dB

5. 사용 진공관: 소신호 증폭관 12AX7/ ECC83S × 6개,  정류관 6CA4 × 1개 

6. 크기: W440 × H138× D350
 

 

 

쏘나레 SE의 내부입니다.

 

 

부품이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 아니라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였습니다.

 

쏘나레 콘솔릿의 여러 특징 중 하나는

톤 컨트롤 기능, 능동형의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 등... 을 실장하고도 S/N 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재생되던 음악을 잠시 중단하고 쏘나레의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험이나 노이즈가 전혀 증가하지 않습니다.

이때의 기준은 음압감도 97dB의 SP-03 MK2에 매칭하였을 때입니다.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볼륨을 최대로 올린 상태에서 험이 증가 하지 않는 앰프를 찾기 쉽지 않으실 겁니다. 

 

쏘나레 콘솔릿의 높은 S/N 비가 돋보이는 이유는 부귀환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무귀환 방식으로 이룬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쏘나레에서 높은 S/N 비를 실현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이유는 다음 기회에 상세히 말씀 올리겠습니다.

 

 

쏘나레는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제작한다는 모토로 부품 선정에도 많은 정성을 쏟았습니다.

신호가 흐르는 부분에는 각종 계측기에 사용되는 고신뢰 저항인 1% 오차의 PRP 1/2W 저항을 사용하였고 전력이 필요한 부분에는 열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난 3W의 산화피막 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전해 콘덴서는 삼화콘덴서의 수출용 그레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수출용도 여러 등급이 있지만, 105도 제품으로 WL 및 BL 등급을 사용합니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품 사용시간은 2,000시간, WL은 5,000시간, BL은 10,000시간입니다.

 

. 사용시간이란,

용량이 절반으로 줄어지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말합니다.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는 화학적인 작용을 이용하여 큰 용량을 만들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용량이 줄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의 사용시간은 컨덴서에 가해지는 전압 및 온도 등.. 에 의하여 크게 변화합니다.)

 

위의 사용시간에 대한 내용은 50여년 전에 취득한 정보이니 지금의 기준으로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쏘나레 SE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단자가 있으며 총 5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에는 두 계통의 RCA 출력 단자가 있으며 그 옆에는 V, U 메타의 감도를 조정하는 셀렉타가 있습니다.

메타 감도 아테네이터는 5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쏘나레의 전압 증폭단은 무귀환 증폭 방식을 채택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그로 인해 진공관 고유의 음색이 잘 나타나며 이것이 바로 진공관 프리앰프의 음색이다.... 라는 느낌이 잘 살아납니다.

 

전압 증폭용으로 채용된 진공관은 12AX7로 가장 진공관다운 음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달콤하고 온화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쏘나레 콘솔릿 SE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색이 한없이 부드럽습니다.

풍성하고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피곤함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신** 선생님의 쏘나레 S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8일(수)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