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20 모노블록 디퍼런셜 파워앰프 포르투스 XE
KT120 모노 블록 디퍼런셜 파워앰프 포르투스 XE입니다.
그동안 제작되고 있던 포르투스 플래티늄이 XE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27일) 완성하였습니다.
초단과 드라이브단을 새로 설계하여 적용하였습니다.
더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얻기 위해 새로운 드라이브단을 적용하였습니다.
포르투스 XE는 디퍼런셜로 구동되는 모노 블록 파워앰프입니다.
효율이 낮은 디퍼런셜 방식을 채택하면서도 높은 출력을 확보하기 위해 출력관을 파라렐 접속하여 65W의 출력을 얻고 있습니다.
65W가 작게 보일 수도 있지만, 진공관 앰프 출력으로 65W이면 대출력 앰프이고 반도체 앰프 65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옵니다.
포르투스 SE를 통상적인 푸시풀 앰프로 구동한다면 300W의 앰프를 제작할 수 있으며,
A급 푸시풀 앰프로 제작하여도 130W의 앰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디퍼런셜 앰프로 구성하면 출력이 65W에 지나지 않는 것은
디퍼런셜 방식이 유난히 효율이 낮아 그런 것인데 그런데도 디퍼런셜 방식을 채용한 이유는 우수한 음질 때문입니다.
디퍼런셜 방식은 싱글앰프와 푸시풀 앰프의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고안되었습니다.
싱글앰프는 섬세한 음색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오디오 마나아 분 중에는 오직 싱글앰프만 사용하였다는 분도 계실 정도입니다.
반면, 푸시풀 앰프는 효율이 높아 큰 출력을 얻기 쉽지만, 음질적으로는 싱글앰프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정평입니다.
디퍼런셜 방식은 양자의 모든 장점을 취하면서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디퍼런셜 방식은 항상 완벽하게 A급 동작만 한다는 것입니다.
A급 이란...!!
무신호시에 최대 전류의 1/2을 상시 흘려놓는 방식을 말합니다.
하나의 출력관으로 구동하는 싱글앰프는 구조상 오직 A급 구동만 가능합니다.
반면, 푸시풀 앰프는 설계자에 따라 B급, 또는 A급으로도 설계할 수 있습니다.
푸시풀 앰프는 상측 출력 진공관이 +파형을 증폭하고 하측 출력 진공관이 -파형을 증폭하여 하나의 온전한 사인파를 출력합니다.
그러나 두 개의 출력 진공관 중 하나가 없다고 하여 소리가 안 나는 것은 아닙니다.
출력은 작아지지만 소리는 잘 납니다.
큰 출력의 앰프를 평소 작은 출력으로 듣는 경우에는 고장 난 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디퍼런셜 방식에서는 상측, 또는 하측 진공관이 동작하지 못할 경우 증폭기로서 동작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상측과 하측 두 개의 진공관 캐소드가 하나의 정전류원으로 묶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통로로 두 진공관의 전류가 흘러야 하는 사정상,
상측 진공관에서 전류가 늘어나는 쪽으로 동작할 경우 하측은 반드시 증가한 만큼 줄어지는 쪽으로 동작을 해야 하는데,
만약, 하측 진공관의 고장으로 줄어지는 쪽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면, 상측 진공관도 증가하는 쪽으로 동작할 수 없으므로 증폭 작용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런 구조로 인해 완벽하게 A급으로 구동되던지, 아니면 고장이 나서 소리가 나지 않던지, 둘 중 하나이며 A급 동작 범위를 벗어난 동작은 있을 수 없습니다.
푸시풀 앰프는 싱글앰프의 4배의 출력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디퍼런셜 앰프는 싱글앰프의 2배의 출력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KT120을 A급 푸시풀로 구동하는 파워앰프 칼리오페의 출력은 60W이고,
KT120을 디퍼런셜로 구동하는 파워앰프 인뎁스의 출력은 30W,
KT120을 파라렐 디퍼런셜로 구동하는 포르투스는 65W의 출력을 뽑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실물을 보시기 전에는 물량투자라는 측면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속이 꽉 찬 구성에 무게 25kg이 넘는 덩치에서 출력 65W라는 것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치적인 출력이 65W일 뿐 실제 청감상 출력은 전혀 줄어지지 않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보여지는 출력의 수치가 작아졌을 뿐 스피커 구동력과 밀도감 증가는 디퍼런셜 앰프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물량투자에 비해 출력이 작다는 이유로 디퍼런셜 방식의 앰프를 출시하는 제작사는 흔치 않으며, 상시 제작하는 제품으로 출시한 곳은 국내에서는 서병익오디오가 유일합니다.
포르투스 XE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형식: KT120을 사용한 울트라 리니어 접속의 파라렐 디퍼런셜 모노블록 파워앰프
1. 출력: 65W + 65W
2. 이득: 25배
3. 주파수 특성: 3W 출력 시
상한 주파수: -3dB 70. 19KHz
하한 주파수: -3dB 4Hz
4. 사용 진공관: KT120 × 4 6SN7GTB × 3 / 모노 블록
5. 크기: W420 × D330 (단자류 포함 : 370) × H212
6. 무게: 25.5Kg (모노 블록 1대의 중량)
포르투스 XE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되어 전기적으로 안정되고 잔고장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포르투스 XE는 전원을 ON 한 후에도 험이나 어떠한 노이즈도 들리지 않는데,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으로 잔류노이즈를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운영 철학은 대를 물려 쓸 수 있는 앰프를 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앰프가 튼튼하기만 해서는 큰 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오늘 당장 사용하기도 어려울 테니 말입니다.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의 전제 조건은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하고 싶을 정도의 음질이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음질이 마음에 들어 평생 사용하고 싶은데 고장이 자주 나는 것도 문제일 겁니다.
포르투스 XE는 KT120의 플레이트 손실의 75% 이내로 구동하여 KT120을 가능한 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신호가 흐르는 부분에는 PRP 1/2W 오차 1% 저항을 사용하였고 전력이 필요한 부분에는 3W의 산화피막 저항과 5W급의 권선저항은 오차 1%급으로 발주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원부에 사용하는 전해 콘덴서는 삼화콘덴서의 수출용 그레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커플링용 콘덴서는 메탈라이즈드 필름콘덴서를 사용하여 초기품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포르투스 XE의 하판입니다.
45파이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여 실리콘으로 마무리한 받침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르투스 XE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옆에서 퓨즈 홀더와 AC 인렛이 있습니다.
엠마 샤플린의 "별은 사라지고"를 들으며 포르투스 XE의 저음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반복되는 비트성 저음에 매혹적인 엠마 샤플린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곡이지만,
포르투스를 통해 재현되는 탄력 있는 저음과 자극적이지 않은 유연한 음질은 음악이 끝나 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김** 선생님의 포르투스 X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테스트가 끝나는 수요일(1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노블록!
꿈입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