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40 싱글 인티앰프 리자베타 SE

 

 

리자베타 SE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리자베타는 싱글 인티앰프로 음색적 취향에 따라 300B와 2A3-40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출력관을 선택하시더라도 출력은 같고 음색이 조금 다릅니다.   

 

그렇지만,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A3-40과 300B는 외형도 비슷하고 소켓 핀도 같지만, 히터 전압이 다릅니다.

 

웨스턴 일렉트릭 300B는 5V/1.2A

JJ 테슬라 300B는 5V/1.3A

2A3-40은 2.5V/2.5A입니다.

 

위 내용을 보면 히터 전압은 다르지만, 소비되는 전력은 비슷합니다.

웨스턴 일렉트릭 300B의 히터 전력= 6W

JJ 테슬라 300B의 히터 전력= 6.5W

JJ 테슬라의 2A3-40의 히터 전력= 6.25W로 별 차이 없습니다.

 

진공관은 히터가 달궈지면 열전자를 방출하는데 비슷한 정도의 플레이트 전류를 흘리려면 히터 전력도 비슷해져야 가능한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인터넷이나 책자를 통하여 300B를 알게 되신 분은 나름대로 300B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나 청음실을 방문하시어 2A3-40 진공관을 채용한 리자베타를 들어 보신 분은 대부분 2A3-40을 선택하십니다.

 

300B를 채용한 리자베타를 구입하러 오셨다가 2A3-40의 음색을 들어 보시면 거의 대부분 2A3-40을 채용한 리자베타를 구입하실 정도입니다.

 

지금은 2A3-40으로 개량되어 출력이 300B와 같은 8W가 되었지만,

3.5W 출력으로도 8W 출력의 300B와 경쟁하였던 진공관이 2A3이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음질적으로나 전기적 특성으로나 300B와 2A3 모두 명관 중 명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거에는 음압감도 100dB 이상의 스피커가 주류였기에 작은 출력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음압 감도가 낮은 소형 스피커가 보급되면서 출력 3.5W의 2A3는 점점 자취를 감추었고 2A3 진공관을 모르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2A3은 출력이 작을 뿐 음색적으로는 매우 뛰어납니다. 

다행히 JJ 테슬라에서 수년 전 발표된 2A3-40은 플레이트 손실을 40W로 크게 높인 개량형으로 출력이 8W로 300B와 같아졌습니다. 

 

작은 출력이지만, 음질로 선택받던 2A3가

2A3-40으로 출력까지 높아졌으니 이제 300B는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말씀은 저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여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300B의 음색을 거론할 때 늘 등장하는 농염한 중역, 화장기 있는 음색 등이..... 

2A3-40에서는 청아한 음색, 하늘거리는 고음 등... 으로 표현하는 단어가 다릅니다.

 

제 말씀에 조금이라도 의구심이 드신다면, 언제든지 청음실을 찾아주십시오.

비교 청음을 해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제작되는 모든 리자베타에는 정전류 방식에 의한 출력관 구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전류 구동부에는 포르투스에 적용하여 안정성 및 성능을 인정받은 MOS FET로 구성된 정전류 회로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작된 2A3-40 리자베타 SE에도

정전류 구동부를 내장하여 출력관을 정전류 구동하고 있습니다.

 

2A3-40에 흐르는 전류는 회로 설계 때 설정해 놓은 전류로 고정되므로 사용자가 바이어스를 신경 쓰실 일이 없습니다.

밸런스 좋은 음질을 위하여 출력관은 페어관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향후, 진공관을 교체하시더라도 반드시 페어관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A3나 300B는 3극 관이어서 그리드와 플레이트가 마주 보는 상태이므로 300B가 15PF, 2A3-40이 17PF로 입력 용량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파수 특성을 향상하려면,

드라이브단의 출력 임피던스를 가능한 한 낮추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리자베타 SE에서는 쌍 3극 전압 증폭관 ECC82를 채용하여 드라이브단의 출력 임피던스를 낮추고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뽑아내기 위하여 고안된 회로를 적용하였으며 가능한 한 고음질로 하기 위해 대전류로 드라이브하였습니다.

 

 

 

 

리자베타 SE는 아날로그 지침으로 구동하는 출력메타를 실장 하였습니다.

최대 지침이 10W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 가정에서 조용히 듣는 상태에서는 지침의 변화가 미약합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메타의 감도를 10배 높이는 스위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스위치는 상판 우측에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음량으로 들으실 때는 메타 감도 스위치를 1/10 위치에 놓으면 메타의 감도가 10배 높아져 작은 출력에서도 지침의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음악의 신호에 반응하여 흔들리는 메타의 지침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앰프와 교감을 하고 있는 듯 정답게 느껴집니다.

 

 

 

. 리자베타 SE 2A3-40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2A3-40을 싱글로 구동하는 무귀환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18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32.36 KHz
하한 주파수: 9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사용 진공관: ECC82 × 4,  2A3-40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스피커 임피던스: 4Ω, 8Ω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4kg

 

 

 

 

 

  

 

 

리자베타 SE의 내부입니다.

 

 

위쪽으로 보이는 부품들이 초단 증폭부와 드라이브단입니다.

좌측 하단 부분이 전원부,

우측 하단부가 정전류 구동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 아니라 전기적으로도 안정된 동작을 합니다.

 

초기 품질로 오랫동안 사용하실 수 있도록 경년변화가 적은 부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리자베타 SE에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45파이 통 알루미늄 절삭가공하여 실리콘으로 마감한 받침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자베타 SE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2,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4Ω과 8Ω 스피커를 연결 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2A3-40을 채용한 리자베타 SE는 청아하고 한없이 부드러운 음색에 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온화하며 나긋나긋한 음질은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손** 선생님의 리자베타 S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10일(금)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함께 주문하신 플레누스 MK3는 내일부터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꼼꼼히 정성을 들여 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