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플레이어 M-1

2020.07.11·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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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플레이어 M-1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완성품 2대와 라즈베리파이를 실장 하지 않은 반제품 1대도 함께 제작하였습니다.

 

고성* 선생님께서 M-1 2대를 주문하셨는데,

라즈베리파이를 가지고 계신다고 하여 1대는 다른 부분은 모두 제작하고 나중에 라즈베리파이만 부착하면 완성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한 NAS를 제작한다고 하시더군요..

 

나머지 1대는 전** 선생님의 M-1입니다.

함께 주문하신 아리에스 SE는 아직 제작하지 못하였지만, M-1을 먼저 완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동시에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디지털 음원을 주로 사용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보니 오디오 시스템에서 디지털 음원 플레이어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무래도 네트워크 플레이어 전용으로 출시된 기기들이 편리성 면에서는 우수하겠지만,

내용을 알게 되면 실망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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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음원 플레이어(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전원부가 대부분 스위칭 전원(SMPS)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아주 비싸기 전에는 대부분 스위칭 전원을 사용합니다.

 

디지털 기기에서 스위칭 전원을 사용하는 이유는 오직 가격 때문입니다.

 

스위칭 전원부의 높은 효율로 인해 높은 전력의 전원부를 작게 만들 수 있고 원가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데스크 탑 컴퓨터에는 500~ 800W급의 스위칭 전원을 사용하는데

만약 이 정도의 전력을 리니어 전원부로 제작한다면 컴퓨터만 한 크기가 될 것이고 가격적으로도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이것은 리니어 전원의 효율이 낮아서 그런 것인데, 보편적인 디지털 기기에서 리니어 전원부를 채용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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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원 파일을 돌리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라면 높은 사양의 컴퓨터는 필요하지 않은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안정성 및 대중성 있는 임베디드 컴퓨터 중에서 라즈베리파이를 선택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라즈베리파이도 처음 M-1을 시작할 때는 모델 3 B 버전이 최신이었으나 지금은 모델 4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M-1에 적용하지는 못합니다. 

지금 m-1 라즈베리파이에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인 Rune Audio가 모델 4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아서인데, 아무래도 무료 소프트웨어인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라즈베리파이 모델 4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면 M-1의 성능도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그러나 음질이 더 좋아진다는 것은 아니고 음원 파일을 업로드할 때의 시간이 단축되는 정도입니다.

 

임베디드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를 리니어 전원부로 동작하도록 제작한 것이 M-1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네트워크 플레이어 속에서도 M-1을 음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이유도 리니어 전원부를 실장하였다는 것입니다.

 

스위칭 전원 장치는 이름에서도 그렇듯이 스위치를 여닫는 구조로 전원을 안정화합니다.

매우 높은 주파수대로 동작하기 때문에 아날로그 회로 입장에서는 노이즈의 공급원이 되고 맙니다.

 

스위치 전원 장치인 SMPS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차단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리니어 전원 장치를 사용하면 근본적인 대책이 되는데, 다행히 3A 정도의 정전압 리니어 전원 장치를 제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다만, 3A의 리니어 정전압 IC를 판매하지 않으니 적절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정전압 전원부에 사용되는 평활용 콘덴서는 약 15,000uF의 용량을 사용하여 배터리에 근접한 전원부로 안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 10월 출시한 후, M-1을 운영하면서 수시로 라즈베리파이의 메인 IC를 만져 보았는데, 열은 거의 안 납니다.

라즈베리파이에서 음원 파일 돌리는 일은 전혀 일 같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라즈베리파이 모델 B를 구입할 때 같이 받은 조그만 알루미늄 방열기를 부착해 놓은 것이 전부입니다.

 

아래의 사진으로도 작은 방열기 2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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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M-1을 출시하였을 때 벅스에 가입하여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였으나 지금은 1TB의 SSD 외장하드를 연결해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침 벅스에 있는 음원과 소장하고 있는 음원이 같은 것이 있어 몇 번이고 반복하여 비교해 본 결과 외장하드를 이용하는 것이 음질은 훨씬 좋았습니다.   

 

이치상 또는 원리상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서버를 둔 경우도 그런데, 태평양 너머에 있는 서버에서 오는 디지털 신호와 기기에 연결된 외장하드에서 플레이되는 신호 중 어느 것이 더 안정되게 플레이될까요....

 

마니아 여러분은 귀가 예민하니 그 차이를 분명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신곡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정황상 더 유리할 것입니다.

벅스는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 세계의 유명 스트리밍 라디오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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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의 후면에는 랜선을 연결하는 이더넷 단자와 6개의 USB 단자가 있습니다.

 

반드시 이더넷 단자에 인터넷 랜선이 연결되어 있어야 동작합니다..

동작 안 되어 고생하시는 경우가 랜선을 꽂지 않아서입니다. 

 

M-1이 동작하려면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야 하는데,

제 후계자가 M-1에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동작 시험까지 마친 상태로 출하됩니다.

 

그러니 IP주소 확인하고 각 항목에 맞추어 세팅하는 과정만 거치면 됩니다. 

M-1 1호기를 사용하시는 가고지비님께서 상세히 내용을 정리하여 자료실에 올려두었습니다.

 

이미 Rune Audio 프로그램은 깔려 있으니 메뉴얼의 설치 과정은 건너뛰고 진행하세요... 

가끔 룬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느라 고생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M-1을 받으시면 오직 설정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M-1을 통하여 음악을 들어 보시면 M-1의 진가를 아실 것입니다.

 

저도 퇴근하면 M-1을 이용하여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기기는 프리앰프와 진공관 DAC가 결합한 아리에스 SE에 5881이 꽂혀있는 파워앰프 칼리스토입니다.

그리고 스피커는 지금은 단종된 SP-0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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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선생님이 주문하신 반제품은 라즈베리파이에 연결하는 작은 LED를 연결하지 못하였습니다..

나중에 라즈베리파이를 부착한 후 LED로 가는 선을 연결해 주시면 라즈베리파이 동작 상태를 전면 LED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완성된 M-1은 동작 실험은 모두 마친 상태이며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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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 파소스2 2020.07.12 23:43
    후계자라는 타이틀을 자주 사용하시는걸 보니 배움의 깊이와 빠름이 흡족하신가봅니다.
    다행스럽고 대견하시겠습니다.
  • 서병익 2020.07.13 11:03

    예.. 선생님
    후계자가 잘 하고 있답니다......^^

  • 터구 2020.07.14 18:46
    후계자에게 선생님의 지식과 노하우, 인품까지 모두 전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
  • 서병익 2020.07.15 08:54
    예... 선생님 잘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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