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10W + 10W 2A3 디퍼런셜 파워앰프 푼타뮤지카 SE2

2020.09.28·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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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뮤지카 SE2입니다.

 

지난 토요일(26일) 완성하였으나 사정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고, 오늘 사진 찍어 소개합니다.

 

푼타뮤지카 SE2는 2A3를 디퍼런셜로 구동하는 파워앰프입니다.

디퍼런셜 방식은 완벽한 A급 동작을 하며, 싱글 앰프의 장점과 푸시풀 앰프의 장점을 취합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입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각 앰프가 갖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싱글 앰프는 선형 특성이 우수합니다만,

효율이 낮아 큰 출력일 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싱글 앰프는 하나의 출력 소자로 구성되는 회로 특성상 최대 전류의 1/2을 상시 흘려야 하는 A급 구동일 때만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반면 상, 하 두 개의 출력 소자로 구동하는 푸시풀 앰프는 싱글 앰프에 비해 효율이 높아 같은 조건이라면 4배 더 큰 출력을 뽑을 수 있습니다.

 

싱글 앰프는 한 방향으로만 전류가 흘러 출력 트랜스가 자화되므로 저음 대역에서 불리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자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싱글 앰프를 설계, 제작할 때는 실제 필요 용량보다 2배 정도 큰 출력 트랜스를 사용하여 저음 특성을 향상합니다.

 

반면, 푸시풀 앰프에서도 음질의 향상을 위해 A급 구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푸시풀 앰프의 1/2로 출력이 줄어집니다.

 

A급이란,

최대 전류의 1/2을 상시 흘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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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디퍼런셜 방식을 살펴보면,

상, 하의 진공관이 교차 동작하는 것은 통상적인 푸시풀 앰프와 같습니다.

 

그러나 두 개의 진공관이 하나의 진공관처럼 완벽하게 교차 동작하여 마치 싱글 앰프처럼 동작합니다. 

싱글 앰프에서는 한 방향으로 흐르는 전류로 인해 출력 트랜스가 자화되어 저음 특성에서 불리하지만,

디퍼런셜 방식에서는 상, 하 진공관으로 흘러 상쇄되므로 자화 되지 않습니다.   

 

한편, 통상의 푸시풀 앰프는 상, 하 두 개의 진공관 중 하나의 진공관이 제거되면 출력은 줄어지지만, 소리는 계속 납니다.

푸시풀 앰프에서 상, 하의 진공관이 교차 동작은 하지만,

각각 독립적으로 동작하고 있음으로 하나의 진공관이 없어도 소리는 납니다. 

 

그러나 디퍼런셜 방식의 앰프는 교차 동작을 할 때 상측의 진공관이 전류가 늘어나는 쪽으로 동작을 하면, 하측 진공관은 반드시 줄어지는 쪽으로 동작을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하측의 진공관이 없다면 줄어지는 동작을 하지 못하므로 상측의 진공관도 동작할 수 없습니다. 

 

이런 특징적인 동작은 두 개의 캐소드가 하나의 정전류원으로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디퍼런셜 앰프는 항상 완벽하게 A급으로만 동작하게 됩니다.

 

만약 디퍼런셜 앰프에서 A급 동작을 벗어났다면 그때는 고장 난 것으로 소리도 나지 않을 것입니다. 

 

앞에서 통상의 푸시풀 앰프처럼 교차 동작하지만,

두 개의 진공관이 하나의 진공관 처럼(싱글 앰프처럼) 완벽하게 A급 구동한다고 말씀드린 이론적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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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셜 방식의 푼타뮤지카 SE2의 음색은 청아하며

저음이 통통 튄다고 느낄 정도로 탄력 있는 저음이 매력적입니다. 

 

음질적으로 우수한 방식이라하여도 단점은 있으니,

그것은 많은 물량 투자를 하여도 출력이 작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디퍼런셜 방식의 앰프를 오디오 샵에서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음질만큼은 여타 다른 방식의 앰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매력적입니다.

음질을 글로 소개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시간 되실 때 청음실을 찾아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진공관 앰프의 음색은 전체적으로 유연하며 감미롭습니다.

그러나 자칫 저음이 풀어지거나 붕붕거리는 앰프로 될 수도 있는데, 이런 현상을 가장 쉽게 극복하는 방법은 NFB(Negative feedback)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대단히 효과적이고 부귀환(NFB)이 깊어질수록 저음이 풀어지는 현상은 개선되지만,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도 함께 줄어 진공관다운 음색을 점점 잃어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것이 근래 수입되는 양산형 진공관 앰프의 음색이 반도체 앰프에 근접하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그러나 푼타뮤지카 SE2는 무귀환 방식의 진공관 앰프로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잘 살아있어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이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배음은 오직 진공관 앰프에서 느낄 수 있으며, 무귀환 앰프에서 진공관 특유의 음색이 살아납니다.

 

 

 

푼타 뮤지카 SE2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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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배선하여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푼타 뮤지카 SE2의 S/N 비는 매우 높아 음압감도 97dB의 SP-03 MK3에 매칭하여도 험이나 노이즈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푼타 뮤지카 SE2는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잔고장이 적습니다.

이것은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한 것과 경년변화가 적은 부품을 사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판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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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파이 원형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고 실리콘 고무로 마감하여 만든 받침대를 적용하였습니다.

 

 

푼타 뮤지카 SE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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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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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선생님의 푼타 뮤지카 SE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30일(수) 이후는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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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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