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웨이 스피커 SP-06

2020.11.20·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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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웨이 스피커 SP-06입니다.

 

지난주 토요일(14일)과 일요일(15일) 이틀에 걸쳐 완성하였습니다.

네트워크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고 여러 준비작업도 모두 해 놓은 상태여서 조립하고 측정하여 특성을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지난 9월 29일 주문받은 모델이라 죄송한 마음에 일요일에 출근하여 완성해 놓았지만, RCV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늦은 시간까지 마무리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오늘 일과를 마친 후 SP-06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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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06은 소프트 돔의 미드레인지와 소프트 돔의 트위터를 채용한 3웨이 패시브 멀티웨이 스피커 시스템입니다.

SP-06 스피커의 음색적 특징은 청감상 플랫한 주파수 특성으로 튜닝되어 특정 주파수가 강조되는 일이 없습니다.

 

 

 

스피커에서 저음이 잘 나온다는 말은 고음이 부족하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탄노이 스피커의 음질적 특성입니다.

 

탄노이 스피커를 들어 보면 확실히 저음은 풍성합니다.

그러나 고음마저 뛰어난 특성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반면, 알텍 스피커는 고음이 유난히 강조된 특성입니다.

알텍 스피커가 저음이 풍성하다는 분을 보신 적 있으신지요...!

알텍의 오리지널 스피커를 말씀드리는 것으로 네트워크 부분을 보정하여 원래의 소리가 아닌 경우는 제외입니다.

 

과거의 알텍 스피커는 상업용 스피커로 주로 사용하였으며 대부분 15인치 대구경의 우퍼를 채용하였지만, 고음 레벨이 높게 설정되어 상대적으로 저음이 부족하게 들립니다.

 

 

사람의 청감은 큰 것을 기준으로 상대 평가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어떤 스피커라도 특정 부분이 강조되어 있다면, 상대적으로 레벨이 낮은 부분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스피커의 음을 듣고 저음이 좋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고음마저 좋다면 뭐라고 하시려는지요...

이렇게 딱히 구분하여 말할 수 없는 스피커를 밸런스 좋은 스피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SP-06 스피커는 이런 스피커를 목표로 제작되었습니다.

계측기상의 평탄한 특성이 아니라 청감상 특성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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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06에는 12인치의 저음 전용 우퍼가 채용되었습니다.

처음 오디오를 시작하여 스피커를 구입할 때 대부분 광고의 영향으로 외형이 작은 스피커를 구입하게 됩니다. 

크기가 작은데, 저음까지 잘 나온다면 이것이야 말로 금상첨화라 할 것입니다.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작은 크기에서도 어느 정도 저음이 나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6인치 스피커와 12인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스피커 크기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스피커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수준에서 가능한 한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제한된 주거 공간에 들여야 하는 스피커이다 보니 쾌적한 환경을 위하여 무작정 큰 것을 고집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면 12인치 우퍼를 채용한 스피커라면 크기와 저음 모두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6인치 반 우퍼를 채용한 톨보이 스피커를 사용하셨던 분이라면 큰 부담없이 세팅할 수 있습니다. 포트가 전면에 있어 SP-06 후면에 공간을 확보할 필요도 없습니다.

 

SP-06은 설계 초기부터 톨보이 스피커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설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크기를 제한하여 12인치 우퍼 스피커를 채용하였지만, 전면폭을 37cm로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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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 찍으며 실수한 것이 그릴을 체결한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인클로저를 납품 받은 후 잘 보관해 놓았는데, 눈에 띄지않아 깜박하였습니다.  

 

 

SP-06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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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06의 전기적 제원

형식: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3웨이 스피커

1. 임피던스: 8옴

2. 음압 감도: 90dB

3. 외형 크기: W370 × D450 × H700

4. 중량:

 

 

음압감도 90dB로 출력 8W + 8W의 싱글앰프로도 충분할 만큼 잘 울리며, 고질라 메인타이틀을 들어 보면 바닥에 깔리는 효과음이 전율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흔히 저음은 바닥을 타고 온다고 합니다.

12인치 우퍼에서 쏟아지는 저음 에너지는 대단하여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이런 느낌은 소형의 우퍼로는 재현 불가능합니다.

 

만약 소형 우퍼로도 이런 느낌을 얻을 수 있다면 큰 우퍼가 존재할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스피커는 전자적인 기술과 물리적 기술의 복합체이지만, 감성적인 튜닝으로 마무리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누가 어떤 감성으로 마무리하는가.... 가 스피커의 음색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많은 노력과 정성으로 우리의 감성에 귀 기울이며 SP-06을 튜닝하였습니다.  

SP-06을 청취함으로서 우리의 감성에 공감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청음실에서 SP-06을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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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V를 칸타레 프리앰프에 연결하고 푼타뮤지카 SE2 파워앰프에 SP-06을 연결하여 청주 클래식 FM을 듣고 있습니다.

 

12인치 우퍼는 고무엣지로 되어 있어 수명이 길지만,

에이징이 되어 저음이 더 잘 나오려면 통상 1~ 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권** 선생님의 SP-06입니다.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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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려 주시어 죄송하고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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