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W + 8W 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SE2

2021.01.04·by 서병익
320

20210104비올레타 SE2 010.jpg

 

 

비올레타 SE2입니다.

오늘 오전에 완성하여 온종일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비올레타 SE2는 EL34를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8W + 8W를 뽑고 있습니다.

비올레타의 회로 설계 목표가 높은 출력이었다면 5극관 모드로 결선하여 출력 11W + 11W를 뽑았을 것입니다.

 

EL34의 데이터 시트를 보면 펜토드(5극관) 모드로 싱글 구동 시 최대 11W까지 출력을 뽑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반면, 트라이오드(3극관) 모드로 구성할 경우 음질은 더욱 유연해지지만, 출력은 6W + 6W로 줄어집니다. 

비올레타 SE2는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모두 취하는 울트라 리니어 모드로 결선하였습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는 5극관 모드와 3극관 모드의 중간 정도의 출력과 음질 특징을 갖습니다. 

 

비올레타 SE2의 설계 목표는 음질이었으므로 울트라 리니어 모드로 구성하여 출력 8W + 8W입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08.jpg

 

 

비올레타 SE2는 프리부를 내장한 인티앰프입니다.  

소신호 쌍 3극 진공관 12AY7을 L/R로 나누어 프리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굳이 소신호용 진공관을 3개 사용하지 않아도 간단히 증폭회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단히 제작한 앰프는 고성능 고음질로 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의 진공관으로 프리부와 드라이브단 회로를 구성해야 하는데 증폭에 초점을 맞추면 충분한 드라이브 전압을 얻기 어려워지고 드라이브단에 중점을 두면 증폭을 제대로 못 하게 됩니다.

 

이런 내용을 극복하고자 12AY7 진공관을 추가하여 프리부를 구성하였습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06.jpg

 

비올레타 SE2의 디자인은 고전과 현대미를 아우르는 데 있습니다. 

비올레타는 디자인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물이기에 더 애착이 갑니다. 

 

2012년 비올레타를 출시하면서 그해 가장 많이 제작한 앰프가 되었지만,

서병익오디오의 디자인 정체성이 완성된 해이기도 합니다.

 

비올레타 SE2의 S/N 비는 매우 높습니다.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험을 비롯하여 어떠한 노이즈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때의 조건은 음압감도 92dB의 SP-03 SE와 매칭하였을 때입니다.

 

비올레타의 B+ 전원부는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채용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직류를 얻고 있습니다.

 

소신호 전압 증폭단에 공급되는 히터 전압도 정전압으로 구성된 12V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하드와이링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 PCB로 회로를 구성하고 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한 방편일 뿐, 음질이 쉽게 열화되고 전기적인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비올레타 SE2의 내부입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02.jpg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을 배선하여 음질 향상에 유리하고 잔고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신조가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는 앰프를 제작한다고 공언할 수 있는 이유도 하드와이어링 배선이기 때문이며,

세월이 오래 흘러도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비올레타 SE2의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03.jpg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고 실리콘 고무로 마감한 받침대는 미세한 진동을 잡아주어 음질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07.jpg

 

 

비올레타 SE2의 전원 스위치 부근입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09.jpg

 

 

비올레타 SE2의 조작부입니다.

좌측부터 좌, 우 밸런스를 조정하는 밸런스컨트롤,

중앙에는 입력 선택을 할 수 있는 셀렉타입니다.

 

이 셀렉타는 세이덴 제품으로 은도금 베이스에 금도금하여 접점이 좋고 동작 감촉이 경쾌합니다.

 

우측에 있는 노브는 볼륨입니다.

아프사의 블루벨벳 제품입니다.

연동 오차가 적고 적당한 무게감으로 중후한 느낌이 납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06.jpg

 

 

비올레타 SE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초단 소신호 전압 진공관

12AX7 사용 시: 200배

ECC83S 사용 시: 220배
3. 주파수 특성: -3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41.7kHz
하한 주파수: 9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Y7/ 6072A × 1,   12AX7/ECC83S × 1,   EL34 × 2
7. 크기: W400 × H195 ×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비올레타 SE2의 후면입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14.jpg

 

 

좌측에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옴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11.jpg

 

 

 

비올레타 SE2의 음색은 한없이 부드럽고 나긋나긋하게 들립니다.

온화한 부드러움으로 피곤함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이런 맛에 진공관 앰프를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B+ 전원부의 도움으로 저음의 윤곽이 잘 살아나며 저음에서 밀어주는 탄력이 좋습니다.

이런 부분이 비올레타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조** 선생님의 비올레타 SE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6일(수)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20210104비올레타 SE2 005.jpg

 

고맙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Comments0

결제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