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W + 8W 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SE2

2021.02.03·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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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SE2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EL34는 5극관이어서 스크린 그리드를 어떻게 결선하느냐.... 에 따라 5극관으로도 또는 3극관으로도 동작할 수 있습니다. 

 

EL34를 처음 발표하였던 텔레풍켄의 데이터시트를 보면 5극관 모드로 구동 시 최대 11W를 뽑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5극관 모드로 구동하면 음색은 화사하고 힘찬 소리로 들립니다.

 

3극관 모드로 구동하면 출력은 6W가 나옵니다. 

음색은 차분하며 조금 더 나긋나긋한 소리로 됩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는 두 가지 방식 중 우수한 것만을 취하려 고안된 방식입니다.

 

출력은 8W로 5극관 모드 보다 낮지만,

3극관 모드보다 높습니다.

부드러운 음색과 중간 정도의 출력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음질과 출력을 모두 취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으로 비올레타에도 울트라 리니어모드를 적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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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는 EL34 최대 플레이트 손실 25W의 80% 이내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여 출력관 EL34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공관을 오래 사용하면 금전적 부담이 적어 좋기도 하지만,

그보다 오랫동안 에이징되어 더욱 감미로운 소리로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에는 반도체 앰프에는 볼 수 없는 싱글앰프가 있습니다.

싱글 앰프는 하나의 출력관으로 구성된 출력 방식입니다.

 

하나의 출력관으로 동작하다 보니 큰 출력의 앰프를 제작하기는 쉽지 않으나

섬세한 느낌의 앰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음질적 특징으로 평생 싱글앰프만 들으셨다는 분도 계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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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SE2의 측면입니다.

호두나무 원목으로 베이스를 만들고 상판의 디자인은 고전과 현대의 미를 살리려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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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상 편리함을 고려하여 각종 노브를 배치하였고,

음질을 고려하여 프리부도 실장 하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 위치한 소신호 쌍 3극 진공관 12XY7이 프리부입니다.

 

프리부가 있는 인티앰프와 없는 인티앰프의 음질 차이는 저음 대역에서 나타납니다.

저음의 명료성이 증가하여 전체적인 음의 윤곽이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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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올레타 SE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초단 소신호 전압 진공관

12AX7 사용 시: 200배

ECC83S 사용 시: 220배
3. 주파수 특성: -3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41.7kHz
하한 주파수: 9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Y7/ 6072A × 1,   12AX7/ECC83S × 1,   EL34 × 2
7. 크기: W400 × H195 ×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비올레타 SE2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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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하여 잔류노이즈를 크게 줄였으므로 S/N 비가 매우 높습니다.

음압감도 92dB의 SP-03 SE에 매칭한 상태에서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험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하드와이어링 기법으로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할 수 있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고전압으로 동작하는 진공관 앰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반드시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해야 하지만, 양산형 앰프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비용이 조금 더 들어도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하드와이어링 기법으로 제작하는 이유는 내구성 향상과 음질을 위해서입니다.

 

잔고장 없는 긴 수명으로 외국에 사시는 교포분이 안심하고 구입해 주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끔 덩치 큰 앰프를 주문하실 때면 포장할 걱정이 앞서지만,

비올레타는 크기와 무게가 적당하여 완벽하게 포장할 수 있어 좋습니다.

 

비올레타는 2012년 출시하여 상당히 많은 양을 제작하였지만, 고장으로 인해 A/S를 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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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SE2의 하판입니다.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고 실리콘 고무로 덧대어 만든 받침대는 튼튼하고 미세한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도 함께합니다.

 

비올레타 SE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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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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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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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SE2의 음질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배음이 돋보이며 저음이 풀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음색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수치상 작게 표시되는 진공관 앰프의 특징으로 인해 8W + 8W의 출력으로 스피커를 제대로 울리기나 할 것인가......!걱정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진공관 앰프로 8W + 8W라면 반도체 앰프의 80W + 8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오므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스피커의 음압감도가 86dB 정도로 낮을 경우에는 작은 출력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22W + 22W 출력의 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이 적당합니다.   

 

오늘 제작한 비올레타 SE2는 박** 선생님의 비올레타 SE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6일(토)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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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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