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W + 8W 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SE2

2021.02.03·by 서병익
362

20210203비올레타 SE2 001.jpg

 

 

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SE2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EL34는 5극관이어서 스크린 그리드를 어떻게 결선하느냐.... 에 따라 5극관으로도 또는 3극관으로도 동작할 수 있습니다. 

 

EL34를 처음 발표하였던 텔레풍켄의 데이터시트를 보면 5극관 모드로 구동 시 최대 11W를 뽑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5극관 모드로 구동하면 음색은 화사하고 힘찬 소리로 들립니다.

 

3극관 모드로 구동하면 출력은 6W가 나옵니다. 

음색은 차분하며 조금 더 나긋나긋한 소리로 됩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는 두 가지 방식 중 우수한 것만을 취하려 고안된 방식입니다.

 

출력은 8W로 5극관 모드 보다 낮지만,

3극관 모드보다 높습니다.

부드러운 음색과 중간 정도의 출력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음질과 출력을 모두 취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으로 비올레타에도 울트라 리니어모드를 적용하였습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02.jpg

 

 

비올레타는 EL34 최대 플레이트 손실 25W의 80% 이내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여 출력관 EL34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공관을 오래 사용하면 금전적 부담이 적어 좋기도 하지만,

그보다 오랫동안 에이징되어 더욱 감미로운 소리로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에는 반도체 앰프에는 볼 수 없는 싱글앰프가 있습니다.

싱글 앰프는 하나의 출력관으로 구성된 출력 방식입니다.

 

하나의 출력관으로 동작하다 보니 큰 출력의 앰프를 제작하기는 쉽지 않으나

섬세한 느낌의 앰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음질적 특징으로 평생 싱글앰프만 들으셨다는 분도 계실 정도입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07.jpg

 

비올레타 SE2의 측면입니다.

호두나무 원목으로 베이스를 만들고 상판의 디자인은 고전과 현대의 미를 살리려 노력하였습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05.jpg

 

 

사용상 편리함을 고려하여 각종 노브를 배치하였고,

음질을 고려하여 프리부도 실장 하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 위치한 소신호 쌍 3극 진공관 12XY7이 프리부입니다.

 

프리부가 있는 인티앰프와 없는 인티앰프의 음질 차이는 저음 대역에서 나타납니다.

저음의 명료성이 증가하여 전체적인 음의 윤곽이 살아납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06.jpg

 

 

 

. 비올레타 SE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초단 소신호 전압 진공관

12AX7 사용 시: 200배

ECC83S 사용 시: 220배
3. 주파수 특성: -3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41.7kHz
하한 주파수: 9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Y7/ 6072A × 1,   12AX7/ECC83S × 1,   EL34 × 2
7. 크기: W400 × H195 ×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비올레타 SE2의 내부입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11.jpg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하여 잔류노이즈를 크게 줄였으므로 S/N 비가 매우 높습니다.

음압감도 92dB의 SP-03 SE에 매칭한 상태에서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험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하드와이어링 기법으로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할 수 있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고전압으로 동작하는 진공관 앰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반드시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해야 하지만, 양산형 앰프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비용이 조금 더 들어도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하드와이어링 기법으로 제작하는 이유는 내구성 향상과 음질을 위해서입니다.

 

잔고장 없는 긴 수명으로 외국에 사시는 교포분이 안심하고 구입해 주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끔 덩치 큰 앰프를 주문하실 때면 포장할 걱정이 앞서지만,

비올레타는 크기와 무게가 적당하여 완벽하게 포장할 수 있어 좋습니다.

 

비올레타는 2012년 출시하여 상당히 많은 양을 제작하였지만, 고장으로 인해 A/S를 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09.jpg

 

 

비올레타 SE2의 하판입니다.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고 실리콘 고무로 덧대어 만든 받침대는 튼튼하고 미세한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도 함께합니다.

 

비올레타 SE2의 후면입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13.jpg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14.jpg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08.jpg

 

 

 

비올레타 SE2의 음질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배음이 돋보이며 저음이 풀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음색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수치상 작게 표시되는 진공관 앰프의 특징으로 인해 8W + 8W의 출력으로 스피커를 제대로 울리기나 할 것인가......!걱정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진공관 앰프로 8W + 8W라면 반도체 앰프의 80W + 8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오므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스피커의 음압감도가 86dB 정도로 낮을 경우에는 작은 출력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22W + 22W 출력의 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이 적당합니다.   

 

오늘 제작한 비올레타 SE2는 박** 선생님의 비올레타 SE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6일(토)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20210203비올레타 SE2 004.jpg

 

 

고맙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Comments0

결제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