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 E, Q 기능을 실장한 포노앰프 TCR 플래티늄

2021.03.09·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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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플래티늄 2대를 동시에 제작하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완성한 후 번갈아 가며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동시에 두 대를 제작하게 되었는데, 제작 기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TCR 플래티늄은 가변 E, Q 기능을 실장하여 모노 음반도 들을 수 있습니다.

요즘 모노 음반에 관심 가지시는 분이 많으셔서 TCR 플래티늄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모노음반을 처음 들으시면서 한동안 RIAA 등화커브로 모노 음반을 들으셨다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모노 음반을 듣기 위해서는 모노 카트리지를 구입해야 한다는 말이 있어 좋은 모노 카트리지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어딘지 밸런스가 맞지않는 소리여서 문의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듣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모노 음반을 듣는다고 하여도 반드시 모노용 카트리지로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노용이나 스테레오용이나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모노용은 픽업용 코일이 한 개로 만들어져 출력 전압이 높다는 것이고 스테레오용 카트리지는 두 개의 코일로 나누어져 출력 전압이 1/2로 낮다는 것이 다릅니다.  

 

그러나 모노용 카트리지의 출력 전압이 높다 하여도 스테레오로 입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L/R 두 계통으로 나누어져야 하므로 앞의 스테레오용 카트리지와 같이 1/2로 낮아지는 것은 똑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모노용 출력 전압이 높게 표기되어도 실제로 사용할 때는 스테레오 카트리지와 동일한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카트리지마다 고유의 음색이 있으니 그 정도로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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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미국 레코드 공업협회 주도로 RIAA 등화커브가 제정되기 이전에는 음반 제조회사에서 정한 각자의 기준대로 LP를 제작하였으므로 이 기준에 맞는 등화커브를 설정할 수 있는 포노앰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행히 1955년은 스테레오 LP가 출시되던 해이므로 스테레오 음반은 대부분 RIAA 커브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RIAA 규정을 따르지 않은 일부 업체도 있었으므로 유럽에서 제작된 초기 스테레오 음반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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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우측에서 두 번째 노브 "베이스 턴 오버"는 저음 대역의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 노브입니다. 

300Hz

400Hz

500Hz

800Hz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중 RIAA 베이스 턴 오버는 500Hz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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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좌측에서 두 번째 노브는 "10kHz 롤 오프" 선택 노브입니다.

0dB

-5dB

-8dB

-11dB

-13.7dB

-16dB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중 RIAA 10kHz 롤 오프는 -13.7dB입니다.

 

 

위의 두 개의 노브를 설정하여 모노 음반을 제작할 때 사용하였던 다양한 등화커브를 조합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음반의 자켓으로 음반 제조사를 확인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커브를 설정하게 되지만,

오디오 마니아의 청감 능력만으로도 음반 자켓을 확인할 필요 없이 정확하게 세팅할 수 있게 됩니다.

 

내용을 모르는 모노 음반이라도 셀렉타를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청감상 벨런스 잡힌 소리가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니 일일이 음반 자켓을 살펴보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모노 음반 제조사별 특성을 참고해 주십시오.

AES    400Hz      -12dB

RCA   500Hz       -11dB

NAB   500Hz       -16dB

COLUMBIA   500Hz      -16dB

RIAA   500Hz      -13.7dB

CCIR   500Hz      -11dB

ALP(EMI-HMV)   500Hz   -11dB

VICTOR(LM)   500Hz      -11dB

 

FFRR은 제작연도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사용하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1949년   300Hz      -5dB

1951년   300Hz      -14dB

1953년   400Hz      -12dB   

 

 

여러 제조사가 다양한 커브를 사용하였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설정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TCR 플래티늄의 내부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포노앰프는 옵션으로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박*완 선생님께서 주문하신 TCR 플래티늄에는 16배의 승압 트랜스를 내장하여 제작하였습니다.

PHONO 1이 승압 트랜스를 경유하는 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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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TCR 플래티늄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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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도 이번에 제작한 두 대의 TCR 플래티늄을 주문하신 분 모두 박 선생님이십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은 성함의 일부를 조금 더 공개하였습니다.

 

박*학 선생님이 주문하신 TCR 플래티늄입니다.

16배, 32배 두 조의 승압 트랜스를 내장하여 제작하였습니다.

 

PHONO 1이 16배,

PHONO 2가 32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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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플래티늄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턴테이블의 접지선을 연결하는 접지단자가 있으며, 포노1, 포노2, 포노3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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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두 계통의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RCA 출력 단자와 밸런스 출력 단자입니다.

좋은 음질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두 개 중 하나의 출력 단자만 사용해 주십시오.

 

 

 

호두나무 원목케이스에 넣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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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원목 케이스에 넣은 상태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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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CR 플래티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다양한 등화 곡선을 갖는 트랜스 드라이브 방식의 CR형 포노앰프
1. 증폭도(1kHz 기준): 160배
2. 논 클립 출력전압: 53V
3. 입력 임피던스: 47k
4. 입력: 언밸런스 3 계통(옵션으로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5. 출력 형식: 밸런스 1 계통, 언밸런스 1 계통,
6. 사용 진공관: 전압 증폭관 12AY7/6072 × 2, 출력관 ECC 99 × 2, 정류관 6CA4/EZ81 × 1
7. 크기: W458 × H198× D330
8. 무게: 15kg   

 

 

 

 

TCR 플래티늄에 사용된 호두나무 원목 케이스에는 친환경 오일만 발라놓은 상태입니다.

좋은 표면 상태를 유지하려면 최소 6개월에 한번씩이라도 오일을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구용 기름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고 적절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목이고 도료를 칠한 것이 아니어서 세월이 흐르면서 색상이 조금 더 중후해진다고 합니다. 

 

 

케이스에 넣기 전의 TCR 플래티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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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판 중앙에 있는 전압 메타는 B+ 전원 전압 상태를 지침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방열형 정류관 6CA4/EZ81의 사용기간이 증가하면 에미션 감퇴로 인해 B+ 전원 전압은 점차 낮아집니다.

 

이때 메타의 지침을 보고 정류관의 교체시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TCR 플래티늄의 음색 특징은 유려한 배음과 함께 절대로 쏘지않는 고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음의 레벨이 낮거나 해상도가 낮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속에서도 거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이유는 무귀환으로 구성된 회로로 구성되어 근본적으로 링깅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그런 것입니다. 

 

. 링깅(Ringing)이란..!

부귀환이 적용된 앰프에서 높은 주파수의 특정 주파수대에서 위상이 회절하여 발진하고 발진된 파형이 기본 파형 위에 중첩하여 파형이 날카롭게 변형되는 현상입니다.

 

 

논클립 출력 전압 53V의 여유있는 TCR은 어떤 상황에서도 앰프 내부에서 파형 찌그러짐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입력에 볼륨을 붙일 수 없는 포노앰프의 특성상 논클립 출력 전압은 매우 중요한 항목입니다.

 

논 클립 출력전압을 초과하는 과입력이 된다면 파형 찌그러짐이 발생하여 음이 탁해집니다.

입력에 볼륨을 붙일 수 없는 포노앰프에서 가능한 한 논클립 출력 전압이 높아야 유리한 이유입니다.

 

어떠한 종류의 음반이나 어떠한 종류의 카트리지를 연결하여도 TCR 포노앰프의 음색이 유연하면서도 탁해지지 않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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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3월 11일(목)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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