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 MK2

2021.03.22·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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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앰프 오르페오 MK2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두 대를 동시에 시작하였으나 오늘은 한 대만 소개합니다.

전면판을 수정하여 다시 작업하느라 같이 진행할 수 없어서입니다.

 

 

지난 토요일 완성하여 청음실에서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는 하고 있었는데, 외장 전원장치 측면을 조립하지 못한 상태여서 오늘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외장 전원장치의 측면을 흑색으로 하다 보니 흑색의 3×6 렌지 볼트가 필요한데, 미처 준비하지 못하여 본체보다 하루 늦은 오늘 조립하였습니다.   

 

시제품으로 제작하였던 MK2 1호기는 외장장치의 높이가 높아 랙에 넣기 어렵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본체와 같은 높이로 제작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속에 전면판의 다자인을 조금 다듬었고 측면을 흑색 아노다이징으로 처리하여 조금 더 중후하게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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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방식의 헤드앰프가 널리 보급되지 못한 이유는 제작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반도체 방식의 헤드앰프는 S/N 비가 높다는 장점은 있으나 진공관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질감때문에 선택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진공관 방식의 헤드앰프는 음색적으로는 뛰어나지만,

높은 S/N 비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출시된 진공관 방식의 헤드앰프는 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르페오 MK2는

음압감도 92dB의 SP-03 SE 스피커에

2A3 디퍼런셜 파워앰프 푼타뮤지카 SE2,

프리앰프 쏘나레 콘솔릿 메탈형,

진공관 리모트 컨트롤러 RCV,

포노앰프 TCR 이렇게 매칭한 상태에서

데논 103 MC 카트리지의 출력 전압에 맞추어 게인 아테네이터를 20배 위치에 세팅한 상태에서 험이나 화이트 노이즈가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의 높은 S/N 비를 확보하였습니다.

 

초단의 무귀환 증폭으로 얻어지는 생동감 있는 음색은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 감쇠가 일어나지 않아 배음이 풍성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그리드 접지방식으로 증폭하는 초단은 낮은 왜율로 광대역의 주파수 특성을 무귀환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오르페오 MK2의 음색은 그리드 증폭회로로 구성된 초단에서 정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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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카트리지에서 출력되는 신호는 작다면 100㎶,

높다면 500㎶ 정도 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1kHz를 기준 한 것으로 20Hz에서는 1/10인 10㎶로 낮아집니다.

 

이렇게 신호의 레벨이 낮다 보니 노이즈의 레벨과 구분이 되지 않으므로 높은 S/N 비 확보를 어렵게 합니다.

S/N 비란...!

신호대 노이즈의 비이기에 그렇습니다.

 

포노앰프에서는 초단에서 이득을 크게 확보하여 노이즈와의 레벨을 크게 벌려 놓는 것으로 높은 S/N 비를 확보할 수 있으나

신호 레벨과 노이즈의 레벨이 비슷한 수준에서 헤드앰프 초단의 이득을 크게 설정하면 노이즈도 함께 증폭하여 엄청난 노이즈와 화이트 노이즈로 인해 사용 불가 상태가 되고 맙니다.  

 

이런 상태를 극복하고자 다량의 부귀환을 적용하게 되면 S/N 비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나 진공관 헤드앰프의 질감을 잃게 되므로 진공관 방식의 헤드앰프의 설계와 제작은 난제 중 난제라 할 수 있습니다.

 

 

오르페오 MK2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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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헤드앰프처럼 미약한 신호 레벨을 다루는 기기에서의 하드와이어링은 더욱 돋보입니다.

 

 

하단에는 정전압 전원부가 있습니다.

B+ 전원부도 정전압으로 되어있고 히터 전원부도 정전압 전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적인 동작과 함께 S/N 비를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오르페오의 입력 단자 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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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단자가 있어 3대의 턴테이블이나 더블 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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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 출력 단자입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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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전원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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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전원장치를 사용합니다.

내부에는 MOS FET를 사용한 리플필터를 내장하였으며 전원트랜스를 분리하여 누설자속에 의한 영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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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작한 전원 케이블은 3M입니다. 

기본으로 제작하는 것은 1.5M이지만, 길이가 더 길어진다고 비용이 추가되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맞는 케이블 길이를 말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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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아블루사에서 수입한 익스팬더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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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다시 한번 오르페오 MK2를 소개할 때 조금 더 자세한 말씀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간략히 소개합니다.

 

김** 선생님의 오르페오 MK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24일(수)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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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첨부

어제 저녁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후면판을 오르페오 버전용으로 사용한 것을 알았습니다.

구버전 후면판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안되어 제가 그것을 사용했나 봅니다.

출근하여 오르페오 MK2 버전으로 교체하고 후면 사진 몇 장을 다시 찍어 올렸습니다.

 

이런 이유로 어떤 후면 사진은 ORFEO로.... 어떤 사진은 ORFEO MK2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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