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로샤 MK2

2021.03.30·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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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앰프 로샤 MK2입니다.

어제 퇴근할 무렵 완성하여 오늘 소개합니다.

 

LP를 들으시는 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이제 새로 LP를 들으시려는 분은 포노앰프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모르실 수 있습니다.

 

요즘 일부 턴테이블은 포노앰프까지 내장되어 나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LP를 듣기 위해 턴테이블은 구입하였지만 포노앰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혀 모르시는 분도 계신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립니다.

 

 

LP는 직경 30cm의 면적에 가능한 한 많은 음악 신호를 기록하기 위해 진폭이 큰 저음은 줄이고 진폭이 작은 고음은 늘려 녹음합니다.

 

어느 만큼 줄이고 늘릴 것인가...! 는 RIAA 기준에 따릅니다.

 

1955년 미국 레코드 공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주도로 그 당시 음반 제작사들이 정한 각각 기준에 따라 녹음하던 기준을 RIAA로 통합하게 됩니다.

 

1955년은 스테레오 LP가 출시되던 해이므로 대부분의 스테레오 LP판은 RIAA 커브를 기준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RIAA의 기준은 각 주파수별로 세밀하게 그 레벨을 규정하고 있지만,

대략적인 기준은 1kHz를 기준으로 20Hz 지점에서 1/10로 줄이고 20kHz에서는 10배로 늘려서 정진폭으로 녹음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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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진폭으로 녹음한 LP를 원래의 소리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20Hz는 10배 늘리고, 20kHz에서는 1/10로 줄이는 과정이 필요하며 카트리지에서 출력되는 미약한 신호를 적절한 레벨까지 증폭하는 과정도 필요하게 되며 이런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장치를 포노앰프라고 합니다.

 

어떻게 고음을 줄이고 저음을 늘릴 것인가...!! 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저항과 콘덴서의 감쇠 특성을 이용하는 CR형

2. 부귀환이 적용되면 이득이 저하하는 특성이 이용하는 NFB(Negative Feedback)형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NFB형은 부귀환을 통해 RIAA 곡선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인 특성이 개선된다는 장점으로 양산형 포노앰프에 주로 채용되고 있지만, 

부귀환으로 RIAA 커브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고음으로 갈수록 40dB 이상의 부귀환이 걸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고음으로 갈수록 과도특성이 떨어진다는 내용이 남습니다. 

 

과도특성이란..!!

입력되는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추종할 수 있느냐...! 에 대한 항목으로 음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날로그 전자회로에서 과도특성을 향상하는 회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얼마나 열화되었는지가 관건입니다.

동특성으로 분류되는 과도특성은 부귀환이 깊어질수록 비례하여 열화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 부귀환이 깊어질수록 전기적인 특성이 개선되는 정특성과는 비교되는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으로 고음으로 갈수록 부귀환이 깊게 걸리는 NFB 방식의 포노앰프는 고음으로 갈수록 해상력이 저하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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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CR형은 부귀환으로 인한 폐해는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지만, 부귀환에 의한 개선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설계 초기부터 실장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배려 없이는 실현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같은 회로라도 누가 어떻게 제작하느냐... 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부귀환의 도움없이 만족할 만한 특성을 얻기 위해서는 양산형으로 제작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로 고급형 포노앰프에 채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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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오디오에서는 몇 가지의 포노앰프를 출시하였지만, 부귀환 방식의 포노앰프는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작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방식의 포노앰프를 제품으로 출시할 수 없어서인 데, NFB 방식의 포노앰프가 필요하시다면 어디서라도 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오디오샵에서 구입할 수 있는 포노앰프는 거의 100%라고 할 정도로 NFB 방식입니다. 

 

그러나 CR 방식의 포노앰프는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CR형 포노앰프 로샤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이유이며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하여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실장을 할 수 있었고 회로적으로 상반되는 난제를 극복하여 로샤만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완성하였습니다.

 

로샤는 우수한 과도특성에서 오는 생동감 있는 음질이 장점입니다.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않아 유려한 배음이 돋보이며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에서도 전혀 거칠어지지 않습니다.

 

 

NFB 방식의 포노앰프를 사용하시다 CR형 포노앰프의 음색을 처음 들어 보신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막이 하나 걷힌 듯 맑게 들린다고 하시더군요.... 

 

 

로샤 MK2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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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12AX7로 구성된 무귀환 증폭부가 있으며 이곳에서 약 50배 증폭된 후 CR 감쇠회로로 구성된 이퀄라이저(등화) 소자를 통과합니다.

이곳에서 0.075배 감쇠된 후 다시 12AX7에 의한 무귀환 증폭으로 50배 증폭되어 1kHz를 기준으로 180배의 이득을 갖게 됩니다.

 

바로 앞쪽으로는 세이덴 셀렉타로 이루어진 전원 스위치가 보입니다.

셀렉타가 ON 되면 릴레이를 구동하여 전원을 ON 하는 구조로 조그만 유리 에폭시 PCB가 릴레이로 구성된 전원스위치 PC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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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승압 트랜스와 전원부가 보입니다.

 

승압 트랜스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16배 승압 트랜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전원부는 엄중하게 설계하였는데,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사용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B+ 전원부를 완성하였습니다.

히터 점화는 12V 정전압단을 구성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몇 가지의 조치로 CR형 진공관 포노앰프지만,

반도체 포노앰프에 버금가는 정도의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로샤 MK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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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포노 1, 포노 2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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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1에는 내부에서 16배의 승압 트랜스를 거치게 되어 있으며, 포노 2는 외부의 승압 트랜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MM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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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선생님의 로샤 MK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4월 2일(금)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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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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