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40/ 300B 겸용 싱글 파워앰프 새티늄 MK2

2021.04.08·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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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40과 300B를 사용할 수 있는 싱글 파워앰프 새티늄 MK2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오늘 제작한 새티늄 MK2에는 300B를 꽂아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할 때

어느 정도 음압이 높은 스피커에 저출력의 앰프로 구성하는 방법과

저음압 스피커에 고출력 앰프로 매칭하는 방법이 있는데,

어느 경우나 소리는 잘 나오겠지만, 음질 측면에서 본다면 고음압 스피커에 3극 진공관으로 구성된 조합이 더 좋은 소리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상적인 경우 음압 감도 90dB 이상의 스피커와 8W 정도의 앰프를 매칭하면 출력이 작아서 문제 되는 일은 거의 없기에 출력에 대한 염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수년 전 음압감도 90dB의 SP-06 스피커를 출시한 후,

코엑스에서 오디오 쇼를 할 때 2박 3일 동안 SP-06 스피커에 출력 8W + 8W의 새티늄으로 운용하였을 정도입니다.

오디오 쇼 특성상 작은 음량으로 운용하지 않았으며, 새티늄과 SP-06 스피커의 음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피커의 음압 감도가 높으면 앰프를 선택할 때 선형 특성이 좋은 3극 출력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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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티늄은 음질을 중시하는 분을 위하여 출시하였습니다.

 

과거 웨스턴일렉트릭에서 그 당시 기준으로는 대출력인 8W의 영사기용 싱글 앰프를 출시하였을 때,  

RCA에서는 300B와 경쟁하기 위해 당시 1W의 출력을 뽑을 수 있는 45를 내부에서 병렬로 묶어 만든 2A3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렇게 제작된 2A3는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3.5W를 얻는 데 그쳤지만,

음색만큼은 뛰어나 300B와 경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스피커들은 음압 감도가 높아 출력이 크게 문제 되는 상황은 아니었나 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스피커의 음압감도는 점점 낮아져 출력 3.5W의 2A3를 채용하여 앰프로 출시하는 사례가 줄어져 갔지만,

출력 8W를 뽑을 수 있는 300B는 지금도 오디오 마니아의 로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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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016년 1월 고객이신 김광호 선생님으로부터 2A3-40의 출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평소 2A3의 매력에 심취하여 여러 종류의 2A3 앰프를 출시하였던 터라 반가웠고,

김 선생님께서 주문을 하셨기에 새로운 3극 출력관인 2A3-40을 채용한 새티늄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2A3-40은 300B와 동일한 플레이트 손실 40W로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8W를 뽑을 수 있습니다.

출력은 8W로 증가하였지만, 음색만큼은 2A3의 청아한 음은 그대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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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020년 10월 고객이신 최용준 선생님께서 2A3-40과 300B를 바꾸어 가며 들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시어 이런 내용을 실현한 새티늄 MK2 버전을 출시하였습니다.

 

2A3-40은 동급의 출력과 청아한 음색을.....

300B는 진득한 음색을 가졌기에 바꾸어 가며 즐길 수 있게 된 새티늄은 더욱 매력적인 파워앰프가 되었습니다.

 

2A3-40의 출현을 알려 주시고 주문해 주셨고 모델명 새티늄까지 작명해 주신 김광호 선생님과  

2A3-40과 300B를 바꾸어 가며 들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요청하시고 주문해 주신 최용준 선생님은 새티늄의 탄생비화로 함께 남을 것입니다.  

 

새티늄의 탄생과 MK2로의 발전에 두 분이 계셨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새티늄 MK2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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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자세히 살펴 보시면 새티늄이 얼마나 충실한 회로와 고급스럽게 제작된 앰프인지.....

가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귀환으로 구성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배음이 풍성하고 위상 회절로 인한 링깅 현상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아 고음에서 날카로워지는 일이 없습니다.

 

유연하며 풍성한 배음으로 가득한 진공관 특유의 음색이 돋보이는 이유이며,

높은 S/N 비를 실현하여 100dB가 넘는 고 음압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도 안심하고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으며 잔류노이즈를 크게 줄였습니다.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앰프로 출시하였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앰프는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앰프로 튼튼하게 제작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기기는 튼튼하다고 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오디오 기기이기 때문입니다.

 

음질이 지극히 마음에 들어 대를 물려 사용하려 해도 고장이 빈번하다면 역시 불가능할 것입니다.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라는 의미는 고음질과 함께 내구성을 크게 높인 앰프를 의미합니다.

 

모델을 불문하고 주문제작만 하였던 초기 제품을 비롯하여 출시된 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A/S가 거의 없는 이유입니다.

 

회로 설계를 할때는 출력관의 정격 80% 이내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는 것과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배선하는 것, 수명을 고려한 부품의 선정 등....의 배려가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력에 크게 욕심을 내지 않지만,

물량 투자는 아끼지 않아 스피커 구동력은 매우 뛰어난 것이 새티늄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새티늄 MK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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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입력 RCA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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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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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티늄 MK2의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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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00B를 꽂아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는 새티늄은 최* 선생님이 받으실 새티늄 MK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테스트가 끝나는 10일(토)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조금 크게 찍은 내부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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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저녁 글을 쓰기 시작하였는데, 마치고 보니 4월 8일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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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3

  • 으악 2021.04.08 09:28

    저는 새티늄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선생님 ^^

  • 서병익 2021.04.08 10:51
    예... 선생님..
    다음에 업그레이드하시게 되면 그때 새티늄을 들이시는 것도 좋지요.....^^
  • 저문엉아 2021.10.27 14:21

    Viva Satinu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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