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W + 44W KT120 파라싱글 파워앰프 아마레 플래티늄

2021.07.24·by 서병익
271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13.jpg

 

 

출력 44W + 44W를 파라싱글로 뽑아내는 파워앰프 아마레 플래티늄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싱글앰프는 푸시풀 앰프의 음색과는 사뭇 다릅니다.

조금 더 섬세하고 조금 더 유연하게 들립니다.

이런 이유로 평생 싱글 앰프만 사용했다는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오디오를 수년간 즐기신 분이라면 싱글 앰프와 푸시풀 앰프의 음질이 다르게 들린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싱글앰프는 하나의 출력관으로 구성되어 큰 출력을 얻을 수 없으며,

한 방향으로 전류가 흐르는 구조상 출력 트랜스가 자화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출력 트랜스가 자화가 되면 저음이 덜 나오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이유로 한때는 자화된 출력 트랜스의 자력을 제거하는 상품이 있었습니다.

 

잡지에 광고도 꽤 많이 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이 상품의 효과는 0%입니다.

이미 자화된 출력 트랜스의 자석 성분을 잠시 없앨 수는 있어도 앰프의 전원 스위치를 ON 하여 출력 트랜스로 전류가 흐르기 시작하면 즉시 자화가 다시 되기에 그렇습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01.jpg

 

 

이렇듯 코일에 한 방향으로 전류가 흐르면 전자석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싱글 앰프에서 출력 트랜스의 자화를 방지하는 단, 한 가지의 방법은 출력 트랜스를 크게 키우는 것입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통상 1.5~ 2배 정도 더 큰 크기의 코어를 사용하여 제작하면 됩니다.

 

출력 트랜스를 크게 하여 자화의 영향을 줄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아마레의 경우 하한 주파수가 -3dB 지점에서 5Hz까지 내려갑니다. 

 

이것은 KT120 푸시풀 앰프 칼리오페와 동일한 하한 주파수 특성입니다.

그러니 싱글 앰프는 저음특성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02.jpg

 

 

만약, 싱글 앰프 중에서 저음 특성이 다소 부족한 경우가 있다면

충분한 물량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제품이어서 그런 것이지 싱글 앰프이기에 그런 것은 아닌 것입니다.   

 

다만, 동일한 조건이라면

싱글 앰프가 푸시풀 앰프에 비해 저음에서 불리하다.. 라는 말은 맞습니다.

 

여기서 동일한 조건이란,

같은 크기의 코어를 사용하여 제작한 출력 트랜스를 사용한 경우를 말합니다. 

 

 

싱글 앰프는 음질적인 장점은 많지만, 효율이 낮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싱글 앰프는 한결같이 출력이 작습니다.

 

싱글 앰프로 큰 출력을 얻기 위해서 송신관으로 앰프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음질은 포기해야 합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04.jpg

 

 

 

왜냐하면,

송신관은 처음부터 선형특성을 고려하여 만든 진공관이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송신관의 특징은 

강력한 반송파를 안테나를 통해 송출해야 하므로 고주파 특성이 좋아야 하고 반송파를 가능한 한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출력이 높아야 합니다.

 

우리가 차를 이용하여 화물을 옮긴다고 할 때 차가 찌그러져 있다고 화물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반송파가 찌그러짐이 크다고 하여 반송파에 실려있는 음악 신호가 찌그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송신관은 처음부터 선형특성을 고려하여 제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작은 신호에도 크게 작용하여 큰 전류로 동작하고 높은 전력에도 잘 견뎌 보다 더 멀리 반송파를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05.jpg

 

 

송신관에 대한 이런 내용을 미리 알고 있다면 송신관으로 만든 앰프를 구입하는 낭패를 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레는 고출력의 싱글 앰프를 제작하기 위해 KT120을 병렬로 구성하였습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드 전환 스위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스위치는 KT120 뒤편에 있습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일 때는 조금 더 화사하고 힘찬 소리의 음질이며,

트라이오드 모드일 때는 출력은 줄어지지만 조금 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입니다.

 

스피커의 음색이나 좋아하시는 장르에 따라 모드를 전환하며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때 L/R로 구분된 두 개의 전환 스위치의 위치는 항상 같아야 합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06.jpg

 

 

아마레 플래티늄의 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형식: KT120을 병렬 접속한 싱글 파워앰프
1. 출력:
울트라 리니어 모드: 44W + 44W
트라이오드 모드: 33W + 33W
2. 이득:
울트라 리니어 모드: 27배
트라이오드 모드: 20배
3. 주파수 특성: -3dB  3W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 49.5KHz
저역 하한 주파수: 5Hz
4. 사용 진공관: KT120 × 4개   6SN7 × 4개
5. 입력 임피던스: 100K
6. 출력 임피던스: 4옴, 8옴
7. 크기: W430   D340   H215

8. 중량: 25kg

 

 

 

아마레 플래티늄의 내부입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20.jpg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우수한 전기적인 특성과 함께 고음질로 완성되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배선은 하나하나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특성상 잔고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장점으로 외국에 사시는 교포분께서도 주문해 주십니다.

지금까지 외국으로 보낸 제품이 고장이 생긴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마레 플래티늄의 후면입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14.jpg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16.jpg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18.jpg

 

 

아마레 플래티늄의 밒면입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22.jpg

 

 

아마레 플래티늄은 싱글 앰프의 섬세하고 유려한 음색을 잘 표현하면서도 강력한 출력을 겸비하였습니다.

 

진공관 앰프를 듣게 되면서 다양한 진공관 앰프의 음색을 즐기시지만,

진공관 앰프 중에서도 싱글 앰프는 오직 진공관 소자로만 가능하기에 특별하다 할 것입니다.

 

윤** 선생님의 아마레 플래티늄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26일(월)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20210724아마레플래티늄 010.jpg

 

고맙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Comments0

결제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