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로샤 SE

2021.07.28·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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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형 포노앰프 로샤 SE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로샤는 콘덴서와 저항의 감쇠특성을 이용한 CR형 RIAA 포노앰프입니다.

 

직경 30cm의 LP 면적에 가능한 한 많은 음악 신호를 기록하기 위해 진폭이 큰 저음은 줄이고 진폭이 작은 고음은 진폭을 늘려 주파수 대역과 관계없이 폭이 일정하게 정진폭 녹음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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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얼마나 줄이고 늘릴 것인가.... 는 RIAA 규정에 따릅니다.

 

녹음할 때의 RIAA 규정을 간략히 소개하면

1kHz를 기준으로 하여

20Hz에서는 1/10배로 줄이고

20kHz에서는 10배로 늘립니다.

 

이렇게 녹음 기록된 신호를 원래의 음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1kHz를 기준으로 하여

20Hz에서는 10배로 늘리고

20kHz에서는 1/10배로 줄입니다.

 

. 가장 낮은 대역인 20Hz와 가장 높은 대역인 20kHz일 때만 간략하게 표시한 것이며 실제의 RIAA 규정은 주파수대별로 얼마나 줄이고 늘릴 것인가... 에 대해 세밀하게 규정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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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등화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부귀환(NFB)이 깊어지면 이득이 줄어지는 현상을 이용한 NFB형,

둘째, 콘덴서와 저항의 감쇠 특성을 이용한 CR형이 있습니다.

 

 

부귀환형은 부귀환을 적용하면 이득이 감소하는 현상을 이용하여 RIAA 등화곡선을 구현하는데, 적용된 부귀환을 통해 전기적 특성이 개선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부귀환 방식은 양산형 앰프에 주로 채용되고 있습니다.

 

부귀환(NFB)형은 20kHz에서는 40dB 이상의 다량의 NFB가 적용되므로 이로 인해 고음에서의 과도특성이 악화한다는 내용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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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특성의 저하는 고음 대역에서의 해상도 저하로 나타납니다.

이런 이유로 NFB형은 고음 대역에서 무엇인가...막이 껴있는 듯한 소리로 들린다고도 표현됩니다.

 

반면, CR형은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 특성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설계 초기부터 실장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기술적 배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만족할 만한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오히려 고급 이미지에 부합하여 고급 포노앰프에 주로 채용되고 있으며,

잘 만들어진 CR형 포노앰프는 부귀환형에서는 느낄 수 없는 화사함과 생동감이 느껴지며 고음 대역에서의 해상도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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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오디오에서는 NFB형의 포노앰프는 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작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방식의 포노앰프를 제품으로 출시할 수 없어서인데,

제가 제작하지 않는다 해도 포노앰프의 대부분이 NFB형의 포노앰프이므로 구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CR형을 제작, 판매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서병익오디오에서 CR형 포노앰프만 제작하는 이유입니다.

 

 

부품판이 보이는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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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 근접한 부분이 전원부입니다.

방열형 정류관 EZ81을 통해 양파 정류된 맥류는 평활용 콘덴서를 거치며 어느 정도 직류화되지만,

여전히 리플이 남아 있습니다.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경유하며 매끄러운 직류가 됩니다.

리플필터라 명명한 이유도 B+ 전원 전압에 남아있는 리플을 제거하는 용도이기에 그렇습니다. 

 

이 리플필터는 서병익오디오의 일부 인티앰프 및 모든 프리앰프 와 소스 기기에 채용되고 있으며 S/N 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 초창기부터 채용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로 성능 및 안정성을 검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리플필터가 고장 나 A/S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입니다. 

 

로샤 S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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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포노1, 포노 2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출력 RCA 단자가 있습니다.

 

 

 

로샤 SE의 전기적 제원
형식:  CR형 RIAA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180배  1kHz 기준
2. 논 클립 출력전압: 35V
3. 사용 진공관: 12AX7/ ECC83S × 3, 6CA4/ EZ81 또는 정류다이오드 세트 × 1
4. 크기: W390  D370(단자류 포함)  H93mm       

5. 옵션: 내부에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옵션으로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 제작한 로샤 SE에는 승압 트랜스를 내장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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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노브는 포노1, VHSH 2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타입니다. 

 

좌측 노브는 전원 스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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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덴 셀렉타로 동작하는 전원 스위치입니다.

세이덴 셀렉타의 허용 전류는 적기에 직접 전원을 ON/ OFF 할 수 없습니다. 

 

허용 전류가 크지 않은 셀렉타를 전원 스위치로 사용하기 위해 질소 봉입된 릴레이를 셀렉타로 구동하고 릴레이가 전원 스위치로 동작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전원 스위치는 튼튼하여 잔고장 없이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는 사용 빈도가 높으므로 충분한 내구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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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 SE의 전면판에 배치된 메타는 B+ 전원 전압을 지침으로 지시합니다. 

 

정류관은 사용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점 출력되는 전압이 낮아집니다.

이 상태를 메타의 지침으로 보여 주므로 정류관을 교체해야 하는 시기를 메타의 지침을 보고 가늠할 수 있습니다.

 

 

로샤 SE는 CR형 특유의 유연하고 화사한 고음이 매력적입니다.

무귀환(NON NFB) 증폭기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으므로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김** 선생님의 로샤 S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30일(금)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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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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