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W + 32W EL34 푸시풀 파워앰프 쎄레노 MK2
EL34를 푸시풀로 구동하는 파워앰프 쎄레노가 MK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8월 5일(목) 완성하였으나 명판류가 입고되지 않아 사진으로 소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명판이 입고되어 소개합니다.
쎄레노 MK2는 EL34를 푸시풀로 구동하여 32W + 32W를 뽑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출력이라면 가정에서 출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진공관 앰프로 32W라면 반도체 앰프와 비교 시 약 30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옵니다.
EL34 진공관은 플레이트 손실이 25W입니다.
이런 이유로 큰 출력을 뽑아내기는 어렵지만, 적당한 출력에 음질 좋은 앰프를 찾으시는 분에게는 최적의 진공관이 될수 있습니다.
EL34를 채용하여 큰 출력을 뽑으려한다면 출력이 나오는 것은 문제없지만,
대신 음질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음질 상관없이 오직 출력만이 목적이라면 100W도 아무런 문제 없이 뽑아낼 수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좋은 음질이 되도록 설계하려면 가능한 한 동작 전류를 늘려 A급으로 하던지, 그에 가까운 동작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동작 전류가 증가할수록 B+ 전원 전압을 낮추어야 합니다.
전력은 전압×전류이기 때문입니다.
EL34의 최대 플레이트 손실(전력) 25W입니다.
전력이 25W로 정해져 있으니 전류를 늘리기 위해서는 전압을 낮추어야만 합니다.
이것이 음질을 중시한 앰프들이 한결같이 출력이 작은 이론적 이유입니다.
EL34는 5극관으로 결선 방법에 따라 울트라 리니어 모드 및 3극관 모드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5극관 모드로 구동 시 44W로 가장 높은 출력이 나오며 음색은 화사합니다.
3극관 모드일 때는 가장 낮은 16.5W + 16.5W의 출력이 나오지만,
음색은 가장 부드럽고 차분합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 구동 시 중간 정도인 32W의 출력이 나오며 중간 정도의 음색을 갖습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는 적당한 출력과 함께 고음질의 앰프로 제작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입니다.
쎄레노 MK2는 전환 스위치를 마련하여 스피커의 특성이나 음악의 장르에 맞추어 울트라 리니어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전환해 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전환 스위치는 EL34 뒤쪽에 있으며 L/R로 각각 나누어져 있습니다.
사용하실 때는 두 개의 스위치가 항상 동일한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 쎄레노 MK2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실장한 EL34 푸시풀 파워앰프
1. 출력:
울트라 리니어 결선 선택 시: 32W + 32W
3극 관(트라이오드) 결선 선택 시: 16.5W + 16.5W
2. 이득:
울트라 리니어 결선 시: 22배
3극 관(트라이오드) 결선 시: 16배
3. 주파수 특성: -3dB 5W출력 시
고역 상한 주파수: 59.55kHz
저역 하한 주파수: 7Hz
4. 사용 진공관: 12AX7/ ECC83S × 4, EL34/ 6CA7 × 4
5. 부하 임피던스: 4옴, 8옴
6. 입력 임피던스: 100K
7. 크기: W420 H205 D350
쎄레노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전기적 특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잔고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전압으로 동작하는 진공관 앰프에서는 하드와이어링 배선으로 해야 음질이 좋아집니다.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한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신 분은 다시는 PCB로 제작된 진공관 앰프를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장 비교될 정도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쎄레노 MK2의 하판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쎄레노 MK2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Ω과 8Ω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쎄레노 MK2는 울트라 리니어의 음질과 트라이오드의 음질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차이인지 음악을 들으며 전환 스위치를 조절해 가며 시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스위치 전환 시 약간의 소리가 나지만,
기기나 스피커에 무리가 가는 것은 전혀 아니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십시오.
쎄레노 MK2를 통해 듣는 EL34의 음질적 매력은 다른 EL34 앰프와 비교함으로써 더욱 진가가 돋보일 것입니다.
과거 빈티지 EL34 앰프만 들어보셨던 분이라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 올 수 있습니다.
오디오 기술도 타 기술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진공관 앰프의 회로 기술은 과거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막연히 오디오 기술은 외국이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쎄레노 MK2를 청음 해 봄으로써 우리의 오디오 기술이 어디까지 진보하였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 선생님의 쎄레노 MK2입니다.
명판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충분히 하였으므로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