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플레이어 M-1 MK2
네트워크 플레이어 M-1 MK2입니다.
먼저 소개한 메디움 MK2에 이어 완성하였으나 오늘에야 소개합니다.
지난 6월 그동안 M-1에 사용하던 라즈베리파이 3B+를 4B로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4B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와이파이 5.0GHz(IEEE 802.11ac)가 지원됩니다.
라즈베리파이 3B+에서는 2.4GHz만 지원되어 불편하였는데 4B에서 해결되었고 CPU도 로 빨라져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3.0 단자도 2개가 추가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외장하드 업로드하는 시간이 빠르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음원 플레이어 프로그램으로 룬 오디오(Rune Audio)를 사용하였으나 라즈베리파이 4B에서는 동작하지 않으므로 볼루미오를 사용합니다.
OS가 바뀌면 익숙해질 때까지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번 볼루미오는 오히려 사용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1 MK2의 내부를 보면 전원 트랜스가 매우 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라즈베리파이 4B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소비 전류도 늘어나 그동안 사용하던 전원 트랜스의 용량을 늘려야 했습니다.
여유있는 전류 공급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50VA의 슬림형 전원 트렌스를 실장하였습니다.
내부를 보시면 우측에 라즈베리파이 4B가 보이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리니어 전원을 위해 존재하는 부품입니다.
1,000만 원 정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제품에서도 스위칭 전원을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제작자 입장이라면 스위칭 전원을 사용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 일 수도 있습니다.
스위칭(SMPS) 전원으로 구성한다면,
라즈베리파이 4B 크기의 절반으로도 충분한 용량의 전원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위칭 방식의 전원 효율이 95% 이상으로 높아 그런 것인데
스위칭 전원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위치를 여닫는 동작으로 전원을 안정화합니다.
그러나 수백 kHz에 이르는 매우 빠른 시간에 이루어지는 스위치 ON/ OFF는 오디오 기기 입장에서는 노이즈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스위칭 전원은 오디오 기기에 실장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지만, 높은 효율로 인한 저렴한 비용은 제작자로서 뿌리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리니어 전원은 위의 사진을 보시는 것처럼 기기 전체의 대부분을 전원부가 차지하는 것은 효율이 낮아 그렇습니다.
리니어 전원은 배터리에 버금가는 안정된 동작을 하므로 전원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인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M-1 MK2가 돋보이는 이유는 고순도의 리니어 전원으로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리니어 전원 방식으로 상시 4A 이상(실제로는 3A 소비)의 직류를 흘릴 수 있는 전원부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리니어 전원으로 안정된 동작을 하려면, 충분히 여유있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4A의 전류를 상시 흘릴 수 있는 정전압 IC가 존재하지도 않아 그런 것인데,
이 말은 리니어 전원부를 간단하게 제작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M-1에 리니어 전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노이즈를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안정된 동작으로 음질이 향상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적 제원이 크게 향상되어 출시된 라즈베리파이 4B를 채용하여 빠른 동작으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M-1 MK2를 소개하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라즈베리파이 4B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이더넷 단자와 USB 단자의 위치가 바뀌어 기존 케이스를 사용할 수 없어 다시 제작하였고
이런 사정으로 라즈베리파이 4B 보드만 교체하는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김** 선생님의 M-1 MK2입니다.
아직 사진을 찍지 못하였지만,
같이 주문하신 푼타 뮤지카 SE2도 어제(2일) 완성하였습니다.
후계자가 출근하는 다음 주 화요일에 푼타 뮤지카 SE2의 사진을 찍어 작업실에 소개글을 올려 놓겠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