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W +10W 2A3 디퍼런셜 파워앰프 푼타뮤지카 SE2
푼타뮤지카 SE2는 2A3를 디퍼런셜로 구동하여 출력 10W + 10W를 뽑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를 오래 사용하셨더라도 2A3 진공관을 잘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3.5W의 작은 출력으로 울리기 쉬운 스피커는 흔하지 않으니 더욱 그럴 것입니다.
웨스턴 일렉트릭사에서 싱글로 8W를 뽑을 수 있는 300B를 발표하였을 때,
RCA에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당시 출력 1W의 45 두 개를 하나의 유리관속에 넣어 만든 것이 2A3의 시작입니다.
이런 이유로 2A3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실제로 두 개의 진공관이 하나의 유리관 속에 들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이런 외형의 진공관을 더블 플레이트라 합니다.
나중에는 하나의 플레이트로 된 모노 플레이트로 변화하였습니다.
원가 절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이 잘 못 알려져 반대로 알고 계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구관 중고 시장에서는 지금도 모노 플레이트가 초기관이라고 하여 더욱더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2A3가 45 두 개를 하나의 유리관에 넣어 만든 진공관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혼란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블 플레이트 2A3는 플레이트가 두 개라 음상이 맞지 않는다고 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만약,
2A3 초기관의 플레이트가 두 개라 음상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트랜지스터 20개 정도를 병렬로 붙여 만든 반도체 앰프의 음상은 어떻게 될까요.....!!
300B에 대항하기 위해 출시한 2A3는 여전히 작은 출력이지만, 당시 스피커들의 음압감도가 100dB 정도로 매우 높던 시절인 것을 고려한다면 3.5W의 출력이 결코 작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출력 8W의 싱글앰프는 중간 정도의 음압감도를 가진 스피커라면 지금도 무리 없이 실용이 됩니다만,
3.5W의 출력의 2A3는 실용되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2A3 싱글 앰프는 출시되는 제품이 흔치 않습니다.
이런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여 매력적인 2A3의 음색을 제대로 뽑아내기 위해 제작한 2A3 파워앰프가 푼타뮤지카입니다.
싱글앰프로 구성하여 출력 3.5W가 작다고 푸시풀로 구성하면 15W로 출력이 증가합니다만,
싱글앰프 특유의 음색이 사라진다는 내용이 남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음질과 출력 모두를 고려하여 설계한 회로가 디퍼런셜 방식으로 싱글 앰프의 장점과 푸시풀 앰프의 장점을 취하려 고안되었습니다.
싱글앰프는 하나의 출력관으로 사인파를 증폭합니다.
이런 특성으로 반드시 A급으로만 동작합니다.
반면, 푸시풀 앰프는 상측의 출력관이 플러스 파형을 증폭한다면, 하측의 출력관은 마이너스 파형을 증폭하여 하나의 완성된 사인파를 출력하게 됩니다.
이렇게 두 개의 출력관으로 증폭하게 되면 두 배의 출력 전압을 얻습니다.
전력= 전압×전류이므로
출력은 싱글앰프의 4배로 높아 집니다.
푸시풀 앰프는 높은 출력을 뽑아낼 수 있으나 음질적 섬세함에서는 싱글앰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평생 싱글 앰프만 사용하였다는 분도 계실 정도입니다.
디퍼런셜 방식은 출력관이 교차동작을 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푸시풀 동작과 같습니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캐소드(2A3는 직열관이므로 히터가 같은 작용을 합니다.)가 하나의 정전류 원으로 묶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로 인해 상측의 진공관이 플러스 파형을 그릴 때는 반드시 하측 진공관은 마이너스 파형을 그리게 됩니다.
푸시풀 방식의 앰프도 비슷한 동작을 하지만,
상측의 진공관이 플러스 파형을 그린다고 반드시 하측 진공관이 마이너스 파형을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물며 푸시풀 앰프는 두 개중 하나의 진공관이 없어도 출력이 작아질 뿐 소리는 납니다.
이런 현상으로 디퍼런셜 방식은 항상 완벽한 A급 구동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푸시풀 앰프도 설계자에 따라 A급 또는 B급으로 설계할 수 있으나 디퍼런셜 동작 구조와는 전혀 다릅니다.
푸시풀 앰프는 A급 구동이라도 출력 진공관 하나가 없이도 동작합니다.
그러나 디퍼런셜 방식은 하측의 진공관이 없다면 전혀 동작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상측 출력관의 전류가 늘어날 때 반드시 하측 출력관의 전류는 그만큼 줄어져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상측 출력관은 증폭기로서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현상을 정리하면
분명 두 개의 출력관으로 푸시풀 동작하는 것은 맞지만,
하나의 출력관처럼 완벽하게 맞물려 동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싱글앰프와 푸시풀 앰프의 장점을 취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라 하였는데, 출력관이 교차 동작을 하여 출력 트랜스가 자화되지 않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디퍼런셜 앰프도 단점이 있습니다.
항상 완벽한 A급 구동을 하기에 물량 투자를 충분히 해야 하고 투자된 정도에 비해 수치로 표시할 수 있는 출력은 현저히 작다는 것입니다.
디퍼런셜 앰프의 출력은 통상 싱글 앰프의 두 배, 푸시풀 앰프의 1/2 정도입니다.
물량투자는 많이 하였는데,
수치로 보여 줄 수 있는 출력이 작다면 판매에는 불리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오디오샵에서는 출력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하여 가격에 차등을 두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디퍼런셜 방식은 출력이 감소된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구동력이 좋으며 탄력 있는 저음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푼타뮤지카 SE2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배선되었습니다.
고전압으로 동작하는 진공관 앰프에서는 반드시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해야 합니다.
그러나 효율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양산형 앰프를 제작하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하드와이어링으로 잘 만든 진공관 앰프의 음질을 들어 보시면 PCB로 만든 앰프와의 차이를 알게 됩니다.
푼타뮤지카 SE2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Ω과 8Ω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 푼타 뮤지카 SE2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인터스테이지 드라이브에 의한 무귀환 디퍼런셜 파워앰프
1. 논 클립 실효출력: 10W + 10W 최대출력 18W + 18W
2. 이득: 20배
3. 주파수특성(2W 출력 시 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특성: -3dB 47.15KHz
저역 하한 주파수특성: -3dB 5Hz
4. 사용 진공관: 2A3 × 4개, ECC99 × 2개, ECC82/12AU7 × 1개, 5U4GB × 2개
5. 크기: W450 × H210 × D330(단자류 포함 350)
청아하고 하늘거리는 유연한 음색에 탄력있는 저음이 돋보이는 푼타뮤지카의 음질이 궁금하신 분은 언제든지 청음실을 찾아주시면 청음하실 수 있습니다.
김** 선생님의 푼타뮤지카 SE2입니다.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금요일(8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벨루스 SE를 시작으로 함께 주문하신
로샤 SE, 메디움 MK2, M-1 MK2, 푼타 뮤지카 SE2의 제작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