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 MK2

2021.12.16·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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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 MK2입니다.

 

오디오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부지런히 작업하느라 사진으로 소개하지 못한 모델이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 MK2를 소개합니다.

 

김** 선생님의 오르페오 MK2입니다.

내일 납품할 수 있습니다.

 

 

LP를 오랫동안 들어오신 분이라면

승압 트랜스마다 음질 차이가 꽤 많이 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승압 트랜스마다 음질 차이가 나는 걸까요?

그것은 승압 트랜스가 당연히 트랜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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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를 사이에 두고 두 조의 코일을 감아 만든 것이 트랜스입니다.   

. 반드시 두 조 일 필요는 없으며 네 조가 한 세트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력측을 1차라 하고 출력측을 2차라 하면

1차에 감긴 코일과 2차에 감긴 코일의 비(比)를 이용하여 다운하기도 하고 승압하기도 합니다.

 

통상 승압 트랜스는 1차 임피던스는 MC 카트리지에 어느 정도 맞추지만,  2차는 승압비에 맞춥니다.

 

32배의 승압비를 갖는 승압 트랜스의 1차와 2차 임피던스를 예로 보면

1차는 10Ω 2차는 10㏀ 정도 됩니다.

 

이런 구성이 어떻게 32배의 승압비를 갖는지 알아보면

√10/√10000= 31.6배

위와 같은 승압비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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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압 트랜스의 문제는 높은 승압비를 위하여 2차에 많은 회수의 코일을 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권선 횟수가 증가할수록 분포용량이 증가하여 코일과 분포용량에 의한 병렬 공진회로가 형성됩니다.

 

병렬 공진회로는 공진된 주파수에 대해 무한대의 저항을 갖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승압 트랜스의 분포용량에 의한 공진된 주파수에 해당하는 구간에는 큰 산봉우리가 생깁니다.

 

모든 병렬회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반드시 공진주파수 대역이 존재합니다.

 

병렬 공진회로에 의해 형성된 피크의 높이를 Q라 하고 Q 값이 높을수록 폭은 좁고 첨둣값은 높습니다.

Q 값을 낮추어 공진으로 형성된 봉우리를 낮추기 위해서 댐핑저항을 넣습니다.

 

이 댐핑저항이 낮아질수록 봉우리가 낮아지고 어느 지점에 가서는 평탄해지지만,  전체적인 이득이 저하하므로 적당한 크기의 저항으로 선정합니다.

 

포노앰프 입력에 달린 저항 47㏀가 바로 병렬 공진회로에 의해 형성된 봉우리를 낮추어 평탄한 특성에 가깝도록 만들어주는 저항으로 댐핑저항입니다.

 

헤드앰프에도 카트리지에 따라 적절한 로드 임피던스로 보정하는 용도의 셀렉타가 있는데

33Ω, 47Ω, 100Ω, 250Ω, 500Ω, 1㏀ 로 구성되어 다양한 조건에 부합하도록 합니다.

 

명칭이 로드임피던스라 널리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댐핑저항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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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모든 코일은 분포용량에 의한 영향을 받습니다.

MC 카트리지에는 코일을 감는 횟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출력되는 전압이 수 100㎶ 정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분포용량에 의한 봉우리가 형성되고 그 봉우리를 낮추기 위해 댐핑저항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앞서 비유를 들었던 32배 승압 트랜스의 2차 임피던스 10㏀는 대단히 높은 권선 회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높은 승압비는 고음 대역에 반드시 봉우리를 만들고 그 봉우리의 위치와 높이에 따라 음색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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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승압 트랜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원래의 음질과 다른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잘 만든 헤드앰프의 음질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같은 음반이라도 평소에 듣던 음질하고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헤드앰프의 가치를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도 진공관 헤드앰프를 제작할 수 있는 곳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진공관 헤드앰프를 만들기 어렵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진공관 헤드앰프를 포기하기 어려운 것은 질감 때문입니다.

 

질 만든 진공관 헤드앰프라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긴 하지만,

반도체 헤드앰프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유려함, 풍성함을 느끼 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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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공관 헤드앰프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세계 유수의 제조사와도 견줄 수 있는 고음질 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 MK2의 음질을 평가해 주십시오....

 

오르페오 MK2는 별도의 전원장치를 사용합니다.

S/N 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정전압 전원장치로 MOS FET를 통한 정전압회로를 채용하여 리플제거와 함께 순도높은 B+ 전원 전압을 확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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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오 MK2는 3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어 3대의 턴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으며,

6단에 걸쳐 다양한 로드 임피던스로 세팅하실 수 있습니다.

 

총 5단계로 설정된 이득 제어 컨트롤 기능이 있습니다.

10배, 20배, 30배, 40배, 50배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럼블 노이즈  컷 필터 기능이 있습니다.

 

승압 트랜스는 주파수가 낮아질수록 이득이 저하하므로 럼블 노이즈가 상쇄되어 실제로 나타나는 사례는 드물지만,

헤드앰프의 주파수 특성은 4Hz도 증폭하므로 LP 상황에 따라서는 우퍼가 크게 흔들리는 럼블 노이즈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럼블 노이즈는 LP가 휜 상태일 때 나타나지만, 이런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하였습니다.

좌측 끝에 있는 노브가 럼블 필터 입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ON 됩니다.

 

평소에는 OFF 위치에 놓습니다.

 

헤드앰프와 전원 장치 간의 연결 케이블의 길이는 사용환경에 따라 원하는 길이로 제작합니다.

정전압 전원부를 채용하고 있으므로 케이블의 길이가 길어진다고 성능이 저하하는 일은 전혀 없으며 음질이 나빠지는 일도 없습니다.

 

필요한 길이만큼 알려주시면 됩니다.

길이가 길어진다고 하여 비용이 증가하지도 않습니다.

 

 

. 오르페오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1. 형식: 진공관식 헤드앰프

2. 주파수 특성: 출력 5V 기준 -3dB 특성

저음 특성: 4Hz 

고음 특성: 78.43kHz

3. 논클립 출력 전압: 32V

4. 카트리지 로드 임피던스: 33Ω, 47Ω, 100Ω, 250, 500Ω, 1kΩ 6단계 설정 함

5. 이득(게인): 0배에서 50배까지 5단계 설정 함

6. 크로스 토크: 75dB 

7. 럼블필터: 26Hz에서 -6dB로 cut

7. 사용 진공관: 전압 증폭관 ECC82/ 12AU7 × 4개  정류관 6CA4/ EZ1 × 1개 

8. 크기: W440 × D350 × H138

 

 

무귀환 증폭기로 구성된 오르페오 MK2의 음질은 유려하며 나긋나긋합니다.

 

높은 논 클립 출력 전압으로 인해 음이 탁해지는 일이 없으며 광대역의 주파수 특성으로 음질이 왜곡되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평소 즐겨 들으시던 음반을 헤드앰프를 통해 들어 보신다면

어쩌면 새로운 충격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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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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