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W + 60W KT120 A급 푸시풀 인티앰프 칼리오페 GR

2022.03.29·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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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오페 GR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칼리오페 GR은 KT120을 A급으로 구동하여 출력 60W + 60W를 뽑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로 60W이면 대출력에 속합니다.

반도체 앰프와 비교 시 600W에 버금가는 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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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처음 KT120을 채용하여 인티앰프를 제작하였고 모델명을 칼리오페라 명명하였습니다.

테스트용으로 제작한 인티앰프였기에 청음실에서 운영하면서 KT120 진공관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저음이 두툼하고 중후한 음색은 다른 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음질이었으므로 그당시 6550으로 구동되는 인뎁스와 인테그라 두 모델을 단종하였습니다.

 

KT120의 음질이 마음에 들었으므로

6550을 채용한 두 모델의 인티앰프를 더 이상 제작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국내에서는 KT120을 취급하지 않았기에 미국에서 수입하여 제작하였는데,

신관이다보니 내구성을 가늠할 수 없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스펙상 충분히 여유를 두고 설계하고 수년 동안 내구성 등... 을 충분히 확인해 가면서 조금씩 동작 전류를 늘려 A급으로 동작하는 범위를 늘렸습니다.

 

이렇게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마치고

칼리오페 플래티늄 버전부터 A급 60W + 60W로 구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칼리오페 GR은 KT120의 플레이트 손실 80% 이내에서 동작하여

출력관 KT120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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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20은 빔관으로

스크린 그리드를 어떻게 결선하느냐...에 따라

울트라 리니어 모드 또는 트라이오드 모드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칼리오페에서는 울트라 리니어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마련하여 취향이나 장르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는

5극관과 3극관의 음질적 장점을 모두 취하고자 고완된 회로로 5극관 결선보다는 출력이 낮고 3극관 결선 보다는 출력이 높습니다.  

음색적으로는 3극관 결선보다 조금 더 화사하고 힘있는 소리로 들립니다.

 

반면, 트라이오드 모드는 조금 더 차분하고 조금 더 나긋나긋한 음색입니다.

트라이오드 모드일 때는 출력이 약 절반 정도로 줄어지지만,   

출력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트라이 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음색이 일상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모드 전환 스위치는 양쪽에 L/R로 나뉘어져 있으며,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한쪽은 울트라 리니어 모드 또 한쪽은 트라이오드 모드에 놓여 있다면 좌, 우 음량차이가 납니다.

 

 

칼리오페 GR 인티의 제원입니다.

형식: KT120을 A급으로 구동하는 푸시풀 인티앰프

1. 논클립 출력:
울트라 리니어 모드
: 60W + 60W
트라이오드 모드: 32W +32W
2. 이득:
울트라리니어 모드: 250배
트라이오드 모드: 210배
3. 주파수 특성: -3dB 출력 전압 5V기준
상한 주파수: 58.16KHz
하한 주파수: 4Hz
4.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5. 사용 진공관: KT120 × 4개,   6SN7 GTB × 4개
6. 크기: W430 × H215 × D365(단자류 포함)
7. 울트라 리니어 결선과 트라이오드 결선을 전환하는 스위치 있음,
8. 중량: 25.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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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오페 GR은 고정바이어스 방식을 채용하였습니다.

고정바이어스는 대출력 앰프에 유리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바이어스 전압을 확인 및 조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칼리오페 GR에서는 전면에 메타를 마련하여 진공관의 바이어스 전류를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메타의 지침이 중간에 위치한 적색 부분에 오도록 조정하는 것으로 바이어스 조정은 끝납니다.

 

진공관이 열적으로 안정되려면 퉁전 후 약 30분 정도는 지나야 합니다.

전원 스위치를 넣고 잠시 동안은 메타의 지침이 적색에 이르지 못해도 점차 전류가 늘어 바이어스 전압은 안정화 됩니다.

  

이점을 참고하시어 바이어스 조정은 약 30분이 지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때 합니다.

그러나 조금 틀어졌다고 하여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오니

매번 음악을 들을 때마다 조정을 다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칼리오페 GR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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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배선되어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얻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할 수 있어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전압으로 동작하는 진공관 앰프에서는 음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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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오페 GR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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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1, LINE 2, CD, TUNER 순으로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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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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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우측에는 음량의 크기를 조절하는 볼륨이 있습니다.   

알프스사의 블루벨벳 A형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음량 가변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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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좌측에는 입력 선택 셀렉타가 있습니다.

세이덴 셀렉타로 경쾌한 감촉이 좋습니다.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셀렉타에서 릴레이를 구동하여 릴레이가 선택된 입력신호만을 남겨둔 채 나머지 신호는 모두 접지로 흘려 보냅니다.    

 

이렇게 릴레이로 입력을 선택하여 크로스토오크를 크게 개선하였습니다.

 

크로스 토오크란.....! 입력되는 신호가 다른 신호에 중첩되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 릴레이는 질소봉입된 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를 제작한다는 마음으로 회로를 설계하고 부품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은 A/S하는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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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오페 GR의 음질은 온화하고 나긋나긋합니다.

적은 양의 부귀환을 적용하여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A급 60W + 60W의 여유있는 출력은 오케스트라의 총주에서도 음이 엉키는 일이 없습니다.

 

조** 선생님의 칼리오페 GR입니다.

오늘 납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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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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