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40/ 300B 겸용 싱글 인티앰프 리자베타 XE

2022.04.06·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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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베타 XE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두 대 동시에 제작하기 시작하였으나, 입고된 전면판 한 개가 불량이어서 다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우선 완성된 리자베타 XE를 소개합니다.

 

리자베타 XE는 각각의 모델로 제작되고 있던

300B 리자베타와 2A3-40 리자베타를 통합한 인티앰프입니다. 

 

처음 제작한 리자베타는 2015년 2월 300B를 싱글로 구동하는 8W + 8W의 인티앰프로 발표하였으며,

2018년 2월 2A3-40을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8W + 8W를 뽑는 리자베타를 추가로 발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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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정으로 구입하시려는 분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사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이 300B와 2A3-40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리자베타 XE에서는 출력관 2A3-40과 300B를 바꾸어 가며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히터 전압이 2.5V와 5V로 다른 출력관을 바꾸어 가며 들을 수 있는 앰프로 출시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을 것입니다.

단언할 수 없어 흔치 않은 일이라 하였지만, 구글링의 결과도 그렇고 저는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오디오 마니아 입장에서는 리자베타 XE가 매우 특별한 앰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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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극 출력관 중에서도 300B와 2A3는 선형 특성이 우수하기로 유명합니다. 

300B는 싱글로 구동해도 출력 8W를 뽑을 수 있어 음압감도가 낮은 근래 스피커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출력이 3.5W로 낮은 2A3은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진공관 제조사에서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었는지...

JJ 테슬라에서 플레이트 손실을 40W로 크게 향상한 2A3-40 출력관을 출시하여 300B와 동일한 출력을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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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의 출력관은 2A3-40입니다.

항아리관이지만, 모양은 조금 독특하고 크기는 300B보다 조금 큽니다.

 

신관 2A3-40을 채용한 싱글 파워앰프 새티늄을 2016년 출시하였고,

2A3-40을 채용한 인티앰프 리자베타를 2018년 출시한 이후 청음실에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지만, 내구성이나 음질면에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튼튼하고 음질 좋은 출력관이라 생각합니다.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은 지금도 초기관, 또는 극 초기관이 음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기술이란 발전한다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예전에 없던 KT120을 비롯하여 2A3-40은 좋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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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을 참고하시어 

300B와 2A3-40을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스위치가 23A-40를 사용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토클 스위치에 2A3-40/ 300B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300B나 2A3-40 같은 3극 출력관은 감도가 낮아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필요로 합니다.

리자베타는 이런 사정을 충분히 검토하여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얻을 수 있는 드라이브 회로를 설계하여 적용하였습니다.

초단은 감칠 맛나는 음질이라는 평가를 받는 캐스코드 증폭회로를 탑재하였고 무귀환(NON NFB)회로로 구성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회로적 배려에 대한 결과로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링깅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무귀환 증폭기의 특성으로 고음에서도 유연함을 살아있습니다.

 

결코 쏘지 않으면서 높은 해상도로 고음을 화사하게 표현합니다.

 

 

리자베타 XE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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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으로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였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은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한다는 것을 목표로 제작되었습니다.

대를 물려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질이 좋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초기 품질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앰프에 사용되는 부품 중에서 수명이 가장 짧은 것이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입니다.

 

리자베타에 사용된 모든 전해 콘덴서는 삼화 콘덴서의 수출용 그레이드입니다.

삼화 콘덴서의 수출용 콘덴서의 사용 시간은 등급에 따라 최소 5,000 시간에서 10,000 시간입니다.

 

콘덴서의 사용 시간이란....

정격 용량이 절반으로 줄어지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말합니다.

 

참고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의 사용 시간은 2,000 시간입니다.

 

저항 종류는 신호가 흐르는 부분에는 밀스펙의 데일저항(+- 1% 오차)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력이 필요한 부분에는 1% 오차의 산화피막 3W 저항을 특주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공관은 음질 및 내구성으로 높은 신뢰를 갖는 JJ 테슬라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리자베타 XE의 밑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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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고급스럽게 마감하였습니다.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여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만든 받침대는 미세한 물리적 진동을 흡수하여 음질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진공관은 열이 나야 동작하는 소자이지만,

과열되면 수명이 줄어집니다.

 

진공관의 플레이트 손실은 주위온도 25도를 기준하여 정해진 것입니다.

이보다 온도가 더 높아진다면 플레이트 손실은 급격히 줄어져 수명을 단축합니다.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서라면 자연대류를 촉진할 수 있는 통기공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자베타 XE의 하판은 충분한 통기공을 마련하여 안정적인 상태에서 동작하도록 하였습니다. 

 

 

 

. 리자베타 X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2A3-40과 300B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싱글 무귀환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20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40.27 KHz
하한 주파수: 7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사용 진공관: ECC82 × 4,  2A3-40 × 2 또는 300B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스피커 임피던스: 4Ω, 8Ω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4kg

 

 

 

리자베타 X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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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4 게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LINE 1, LINE 2, CD, TUNER 순입니다. 

 

 

중앙에는 스피커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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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옴 스피커일 때는 4옴 단자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6옴 스피커는 어디에 연결하여도 소리는 잘 나지만,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손실이 발생합니다.

4옴 단자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으니 4옴 단자에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다행인 것은 출력의 손실은 발생하여도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인한 음질의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6옴 스피커라도 감도가 높아 출력이 문제 되지 않는다면 전혀 신경 쓰실 내용이 아닙니다.

 

참고하실 내용은 6옴 스피커는 반도체 앰프를 위해 만들어진 스피커이다.... 라는 정도입니다.

 

6옴 스피커를 이미 구입하셨다면 크게 신경 쓰실 필요 없이 잘 사용하시면 되고

스피커의 구입을 고려 중이시라면 6옴 스피커는 가능한 한 구입하지 않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라도 좋습니다.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는데,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약 20% 정도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8W의 출력이 약 6.5W로 줄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력이 클 때는 신경 쓸 일이 아니지만, 출력이 작을 때는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스피커를 구입하실 때 가급적 8옴 스피커에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같은 음량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조건에서 본다면 4옴 스피커로 흐르는 전류는 8옴 스피커로 흐르는 전류보다 2배가 흐릅니다.

 

리자베타와 동일한 8W를 기준하여 살펴본다면

8W가 출력되고 있을 때 8옴 스피커의 케이블에는 1A의 전류가 흐르지만,

4옴 스피커의 케이블에는 2A의 전류가 흐릅니다.

 

스피커 케이블에는 반드시 손실이 발생하므로 4옴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8옴 스피커에서와 같은 정도의 손실을 감수하려면 2배 더 굵은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4옴 스피커보다 8옴 스피커가 유리한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4옴 스피커가 많이 생산되는 이유는 반도체 앰프에서는 8옴 스피커를 사용할 때보다 4옴 스피커를 사용할 때 출력이 2배(사실은 1.5배)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공관 앰프는 스피커 임피던스에 따라 출력이 변하지 않으니

상관없는 내용이며

손실만 더 증가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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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베타 XE는 출력메타가 있습니다.

 

정적인 앰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메타는 볼수록 눈이 가는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음악에 따라 흔들리는 지침을 보고 있노라면 정답게 느껴집니다.

 

작은 음량으로 들을 때는 메타의 지침의 움직임이 작습니다.

이때를 대비하여 메타의 감도를 10배 높이는 회로를 만들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메타의 감도를 설정할 수 있게 하였고,

이 스위치는 우측 상단에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리자베타 XE는

배** 선생님이 받으십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금요일(8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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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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