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DAC 플레누스 MK4
플레누스 MK4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동시에 두 대를 제작하였습니다.
5월 5일에 모두 완성하였지만,
오늘 소개합니다.
가끔 전면판을 실버 색상으로 주문하시는 분이 계셨지만, 이번에는 두 분 모두 실버 전면판을 원하셨습니다.
근래 주 음원 소스는 단연, 음원 파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DAC에 관심 갖는 것은 오디오 마니아로서 너무도 당연합니다.
CD를 듣더라도 CDP에 내장된 DAC를 통해 듣는 음질과 고음질의 DAC를 통해 듣는 음질의 차이는 크게 다가옵니다.
요즘에는 청음실에 오시어 음악을 들을 때도 거의 음원파일을 통해 음악을 듣다 보니 그럴 기회가 적어졌지만,
예전에는 CDP를 통해 듣는 음악과 DAC 플레누스를 통해 듣는 음악을 프리앰프의 셀렉타를 전환해 가며 비교 청음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SACD를 가져오시는 분도 계셨는데 청음실의 CDP가 마란츠 11S2라서 SACD를 넣으면 SACD로 우선 플레이됩니다.
그러니 SACD는 플레누스를 통하지 않고 CDP 내부의 DAC를 통하여 음악을 듣는 것이고 일반 CD는 진공관 DAC인 플레누스를 통하여 음악을 듣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플레누스를 통하면 어떻게 음질이 향상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SACD와 CD 음질을 비교하여 청음 하면서 지금까지 SACD가 음질이 더 좋다고 하신 분이 단, 한 분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라도 청음 하러 오실 때 SACD를 가져오시면 이런 실험을 같이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비교 청음은 재미도 있고
일반 CD의 포맷도 좋은 DAC를 통해 아날로그 신호로 바뀐다면 더욱 좋은 음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더 많은 비트와 더 높은 샘플 레이트 주파수로 만들어진 음원 파일도 분명 좋겠지만,
그보다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어 주는 DAC의 아날로그 파트에서 음질을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DAC 칩 설계 및, 제조 기술은 기술적으로 정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더 이상 괄목할 만한 기술적 발전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끊임없이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제조사 입장에서 새로운 기술로 수요를 창출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기존의 기술을 통한 응용입니다.
어느 제조사에서 우리는 DAC 칩 두 개를 묶어 동작한다고 발표하자.
즉시 우리는 4개를 병렬로 묶어 동작하기에 더욱 음질이 향상하였다는 제조사가 출현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8개의 DAC 칩을 동시에 구동한다는 DAC 칩이 출현하였습니다.
델타 시그마 방식으로 제작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 소리의 톤이 가늘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레더 방식으로 제작된 DAC 칩이 음질이 좋다고 하는 것 역시 무리한 주장입니다.
델타 시그마 방식으로 제작하게 된 이유가
래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상황까지 발전하였기에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DAC 칩을 제작하기 위한 방편이었기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다단으로 DAC 칩을 구성하는 이유는 무엇일 까요..
그것은 동작 전류를 크게 늘려 소리의 톤을 조금이라도 더 두툼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분이 DAC 칩이 좋아야 좋은 소리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시지만,
DAC 칩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DAC 칩에서 음질이 결정된다면 같은 DAC 칩을 사용한 DAC의 음질은 한결같이 같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같은 DAC 칩을 사용한 DAC에서도 음이 달라지는가....
그것은 아날로그단에서 음질이 결정되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이유로 근래 하이엔드 제조사에서 아날로그 단을 특화한 DAC를 발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플레누스는 아날로그 기술인의 시각으로 어떻게 회로를 구성하는 것이 음질에 유리한가...를 검토하여 완성하였습니다.
그당시 서병익 발명 특허회로로 구성된 특별한 회로에서 논 클립 출력 53V를 얻는 트랜스 드라이브 회로를 설계하였는데 이회로는 무귀환(NON NFB) 회로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잘 재현되었고 CD가 갖는 120dB 이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잘 표현합니다.
처음 이 회로를 설계할 때는 DAC 칩에서 출력된 아날로그 신호를 증폭하기 위해서였지만,
음질이 마음에 들었으므로 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와 CR형 포노앰프 TCR의 종단에 사용하여 발표하였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프리앰프 칸타레와 포노앰프 TCR 그리고 DAC 플레누스는 모두 동일한 출력단으로 구성되었으며,
지금은 서병익오디오를 대표하는 고음질 기기들입니다.
디지털 부는 PCM 1795를 사용하였고
DSD 128MHz와 PCM 32bit/192KHz 까지 지원합니다.
. 플레누스 MK4의 디지털 부 제원입니다.
◆ 32-Bit Resolution
◆Accepts 16-, 24-, and 32-Bit Audio Data
◆Digital Audio input
- USB 2.0 (USB Audio Class 2.0, Support DSD 128, PCM 32bit/192kHz Max.)
- Optic : Optical Cable required (2 EA) 192kHz 지원함,
- Coax : 75 Ohm Cable required
- AES/EBU : 110 Ohm Cable required
◆ Analog Performance
- Dynamic Range: 123dB
- THD+N: 0.0005%
◆Sampling Frequency: 10kHz to 200kHz
◆PCM Data Formats: Standard, I2S, and Left-Justified
◆DSD Format Interface Available
◆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Sine Wave Based @0dB
20Hz : 0dB
20kHz : 0dB
. 아날로그 부의 제원입니다.
1.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 -3dB 4Hz
상한 주파수 : -3dB 75.18kHz
2. 출력전압
0dB : 2,593mV
-5dB : 1,469mV
-10dB : 825mV
3. 논클립 출력전압 : 53V
4. 사용 진공관 : 전압 증폭관 ECC99 × 2, 정류관 6CA4 × 1개,
5. 크기 : W458 × H198 × D330
6. 중량 : 13.9kg
플레누스 MK4의 내부입니다.
좌측에 전원부가 있습니다.
플레누스 MK4는 무귀환(NON NFB) 증폭 방식을 채택하였으므로 부귀환에 의한 전기적 개선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전원부는 엄중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히터를 달구는 전원부는 12V 정전압 전원으로 구성하였는데, 전원 스위치를 ON 하면 12V 전압이 부드럽게 상승하도록 하였습니다.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런 조치는 진공관의 수명을 더욱 늘립니다.
B+ 전원부에는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실장 하였습니다.
방열형 정류관 EZ81에서 정류된 맥류는 평활 회로를 거쳐 리플필터로 들어갑니다.
MOS FET에 의해 리플이 제거된 직류는 오실로스코프로 찍어 보아도 직류와 크게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순도 높은 직류입니다.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는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소스 기기에 15년 이상 채용되어 S/N 비 향상에 기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리플필터 고장으로 인해 A/S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내구성도 확보하였습니다.
플레누스 MK4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USB, 코엑셜, 옵티컬 1, 옵티컬 2, 디지털 밸런스 입력 AES/EBU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와 XLR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필요에 의해 적당한 출력 방식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음질이 열화하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반드시 두 개의 출력 단자 중 한 계통만을 선택하여 사용해 주십시오...
플레누스 MK4는 톤이 굵은 두툼한 음질에 부드럽고 배음이 느껴지는 유려한 음질입니다.
자칫 메마르게 들릴 수 있는 디지털 음원에 부드러움을 추가하여 음악성을 높였다는 느낌이 드실 것입니다.
논클립 출력전압 53V로 얻어지는 다이내믹한 음감은 실황 음악이나 오페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합니다.
플레누스의 음질에 매료되어
LP의 꿈을 접었다는 분도 계실 정도입니다.
디지털 음원으로 듣는 음악이 이 정도라면 이제 다시 LP를 시작할 이유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이승* 선생님
권중* 선생님의 플레누스 MK4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월요일(9일) 납품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M-1 MK2를 같이 주문하신 권 선생님은 M-1 MK2가 완성되려면 며칠 더 걸립니다.
지금은 쏘나레 SE 메탈형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쏘나레 SE가 완성되면 TCR 플래티늄을 제작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