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진공관 프리앰프 벨루스 XE

2022.05.28·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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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 XE입니다.

총 4대를 완성하였습니다.

 

월요일에 로젠 택배로 발송합니다.

 

 

사진은 어제 오후에 찍었는데,

마침 오전에 4차 코로나 백신을 맞았고 오후가 되니 열이 나면서 정신이 몽롱해져 글쓰기가 조금 어렵더군요...

 

 

이런 사정으로 오늘 소개합니다.

백신 후유증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벨루스는 처음 회로 설계때 부터 반도체 앰프와 매칭을 고려한 설계를 하여

반도체 앰프의 통상적인 입력 임피던스 47k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동작합니다.

 

 

그런데 벨루스 XE를 사용하시는 분의 매칭 실패를 줄이기 위해 매칭할 반도체 파워앰프를 조사한 결과 입력 임피던스 10k의 반도체 앰프도 상당히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근래의 반도체 앰프는 페어 FET에 의한 차동 입력을 기본으로 회로를 구성하기에 

대부분 47k 정도의 입력 임피던스를 유지하는 것이 통상적이어서 의외라고 생각하지만, 

 

여러분이 소장하신 파워앰프가 입력 임피던스 10㏀이어도 큰 이상없이 매칭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회로를 구성하여 발송합니다. 

 

이런 사정으로 다이오드 세트와 함께 반도체 앰프와의 매칭을 고려하신 분은 가장 나중에 받으시게 됩니다.

 

신청하신 순서도 고려하고 동시에 내부에 적용된 특이사항도 같이 적용하면서 진행 하면 좋겠지만,

실제로 작업해 보니 분류하기 너무 혼란스러워 작업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에 받으실 분은 기본형으로 신청하신

이정* 선생님

권중* 선생님

우창* 선생님

이영* 선생님  이렇게 4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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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XE의 내부 구조상 전면판을 정면에서 볼 때 중심점을 기준으로 우측에 꽂혀있는 진공관 두 개가 L 채널,

좌측에 꽂혀 있는 진공관 두 개가 R 채널입니다.

 

이렇게 반대로 배치된 이유는 후면이 앞으로 오도록 놓은 상태에서 배선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을 기억해 놓으면 진공관을 교체하실 때 혼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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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 XE의 내부를 보면 총 5개의 진공관이 사용됩니다.

그 중 뒤쪽에 꽂혀있는 진공관이 방열형 정류관인 EZ81/6CA4이고 앞쪽으로 꽂혀있는 4개의 진공관이 전압 증폭관입니다.  

 

 

전압 증폭관 중 가운데 있는 두 개의 진공관이 12AY7입니다.

 

근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인지 진공관 수급이 어렵습니다. 

벨루스 XE에 12AY7 두 개씩 소요되므로 총 62개가 필요한데 국내, 외 어디서도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여 부득이 미국산 구관으로 전량 구입하여 모든 벨루스 XE에 12AY7 구관을 사용합니다.

NOS(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 된 진공관)가 아닙니다.

 

 

평소 구관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더 좋아하실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구관에 대한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신품을 구입하는 데 어찌,

쓰던 진공관을 꽂아주느냐... 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구관을 사용한다고 하여 음질이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12AY7과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진공관은 12AY7의 고신뢰관인 6072, 또는 6072A가 있습니다.

이들 진공관은 12AY7에 지지대를 더 촘촘히 세워 만든 진공관으로 물리적 진동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군용 또는 공업용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양옆에 꽂혀있는 전압 진공관은 ECC82이고

미국형 명으로는 12AU7입니다.

 

전기적 특성은 같고 진공관에 표기된 이름만 다릅니다.

유럽에서는 ECC82라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진공관이 주로 슬로바키아의 JJ 테슬라 제품이어서 유렵명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ECC82와 12AU7은 호환관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는 ECC82를 또 다른 쪽에는 12AU7을 사용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L/R의 음량에 크기 편차 가 발생합니다.

호환관이라 해도 같은 진공관끼리 짝지어 사용하셔야 합니다. 

 

 

같은 제조사에서 제작한 동일 형명의 진공관이라 하여도 특성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이것을 전문적으로 짝 맞추어 판매하는 회사가 선별회사입니다.

 

특성을 측정하여 5% 이내의 제품으로 4개씩 또는 2개씩 짝지어 판매하는 것을 쿼드 매치관 또는 페어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같은 회사 제품에서도 골라서 써야 할 정도로 편차가 있다면

제조사가 다르다면 그 차이 더 크지 않을까요....!!

 

당연히 제조사가 다르면 같은 형명이라도 편차가 있습니다.

 

비록 호환관이라 하여도 같은 제조사 제품으로 짝지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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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 XE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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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으로 보이는 트로이달 트랜스는 벨루스의 높이를 충분히 낮추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트로이달 트랜스는 구조상 대전류를 흘리는 데 사용하면 결과가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반도체 앰프는 트로이달 트랜스를 주로 사용하지만,

 

고전압 소전류로 동작하는 진공관 앰프에서는 딱히 장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높이를 낮추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트로이달 트랜스 옆의 작은 밴드형 트랜스는 전원 ON/OFF를 위한 트랜스입니다.

 

벨루스 XE의 전원 ON/OFF 스위치는 세이덴사의 셀렉타로 구동합니다.

그러나 이 셀렉타의 허용 전류는 50mA 이하이므로 릴레이를 통하여 전원을 통전하고 있습니다.

 

릴레이와 고신뢰의 셀렉타를 이용한 전원 ON/OFF 스위치라 고장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쪽으로 입력 선택 릴레이가 있습니다.

벨루스 XE 뿐만 아니라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입력 선택 셀렉타는

세이덴 사의 셀렉타와 릴레이를 이용한 입력 선택 회로를 사용합니다.

 

이 회로는 선택된 입력을 제외한 모든 입력신호를 접지하여 입력 신호간에 음이 섞이는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합니다.

 

질소 봉입된 릴레이와 은도금 위에 금 도금한 접점을 사용한 셀렉타를 사용하여 장시간 고장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전환 시 노이즈 발생이 근본적으로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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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달 트랜스 옆의 회로부가 전원부입니다. 

 

이곳에는 진공관의 히터를 달구는 히터 정전압부와 MOS FET로 구성된 B+ 전원 전압 리플필터 회로부가 있습니다.

 

MOS FET로 구성된 리플 필터회로는 방열형 정류관 EZ81에서 정류된 맥류가 필터링회로를 거치며 평탄하게 다듬어지고 리플필터를 거친 후 배터리에 버금가는 온전한 직류로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벨루스를 비롯하여 모든 프리앰프와 소스 기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프리앰프, 소스 기기들의 S/N 비가 특히, 높은 이유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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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증폭부와 전원부의 회로가 잘 보이도록 찍은 사진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취하였습니다.

 

 

 

벨루스 X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디퍼런셜 기반의 고음질 무귀환 프리앰프

1. 이득: 9배
2. 주파수 특성: 출력 5V시 -3dB
고역 상한 주파수: 59.5kHz
저역 하한 주파수: 6.0Hz
3
. 논 클립 최대 출력 전압: 51V

4. 사용 진공관: 12AY7/ 6072 × 2개,   ECC82/ 12AU7 × 2개,   6CA4/ EZ81 × 1개
5. 입력: 언밸런스 4 계통

6. 출력: 언밸런스 2 계통

7. 크기: W390 × D370(단자류 포함) × H93mm

 

 

 

벨루스 X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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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LINE 1,LINE 2,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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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두 조의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내부에서 두 개가 묶여있는 구조입니다.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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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전원 스위치와 입력 선택 셀렉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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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노브가 음량 가변 볼륨입니다.

알프스 사 제품으로 블루벨벳입니다.

 

두 번째 노브는 음량 밸런스로 토코스 사 제품입니다.

사정상 음의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쳤을 때 이 노브를 조정하여 음상이 중앙에 오도록 하는 용도입니다.

 

진공관의 에미션 감퇴로 음의 밸런스가 무너져도 이 노브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에이징 된 진공관을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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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있는 아날로그 메타의 지침은 방열형 정류관의 상태를 알려주는 메타입니다.

지금은 지침이 대략 1시 정도에 있는데 사용하다 보면 아주 조금씩 변화하여 12시 이하로 내려가는 시점이 있습니다.

이때 새로운 정류관으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방열형 정류관의 수명은 짧지않습니다.

단언할 수 없지만,

경험상 최소 2년에서 5년 정도 사용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그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류관을 오래 사용하여 전압이 많이 내려간 상태에서 사용하시면 음질은 점점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배터리로 동작하는 기기에서 배터리의 수명이 다 되어 나타나는 현상과 같아서입니다.

 

 

 

벨루스 XE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특히, 무귀환(NON NFB)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풍성하게 가득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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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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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김동민 2022.05.30 21:11

    감사합니다^^

  • 서병익 2022.05.30 21:13
    예.... 선생님
    저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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