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 SE2

2022.08.13·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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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 SE2입니다.

지난 8월 10일 완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유튜브 영상을 준비하느라 미처 작업실에 소개하지 못한 기기들이 밀려 있었는데,

오늘 칸타레 SE2를 소개함으로써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트랜스 프리앰프는 독특한 음색으로 좋아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좋은 음질의 트랜스 프리는 찾아보기 힘든데 그 이유는 트랜스 프리앰프의 핵심적인 부품이라 할 수 있는트랜스를 용도를 알 수 없는 독일제 프리앰프에서 추출한 트랜스

또는 웨스턴 일렉트릭 앰프에서 추출한 트랜스로 프리앰프를 만들다 보니 특정 대역에서 유난히 강조된 음색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과거 영사기용 앰프로 사용되던 기기에서 추출한 트랜스들은 3~5kHz 사이가 강조 되어 있습니다.

명료성을 높이기 위해 그런 것인데 이런 특성이 영사기용 앰프의 전형적인 특성입니다.

 

독일제 앰프와 웨스턴 일렉트릭 제품의 트랜스들이 대부분 이런 특성을 갖는 이유가 바로 영사기용 앰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웨스턴 일렉트릭사 로고만 붙어 있어도 용도 불문하고 매우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매우 중요한 것 한가지...

 

웨트턴 일렉트릭 사는 민생용 기기를 단 한대도 제작하지 않은 상업용 기기 및 진공관 제조사입니다. 

 

그러니 그 당시 상업용 기기란 대부분 영사기용 또는 방송용 앰프를 말합니다.

그리고 상업용 기기들은 음의 명료성을 높이기 위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부분 3~5kHz 사이를 강조합니다.

 

이런 특성의 트랜스들을 이용하여 만든 트랜스 프리앰프의 주파수 특성은 트랜스의 특성이 그대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면 마치 톤 컨트롤의 트레블을 잔뜩 올려서 듣는 것과 유사한 강렬한 소리가 나옵니다.

 

이것이 취향에 맞으면 다행이지만,

이렇게 고음이 강조된 소리는 신경이 예민해져 오래 듣기 힘듭니다..

 

그리고 고음만 유난히 강조된 소리는 첼로곡을 들으면 정말 허망합니다..

풍성한 저음이 첼로의 매력일 텐데 고음이 강조된 만큼 저음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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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대략 10여 년 전 일입니다. 어느 고객분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독일제 프리앰프를 구입하였는데, 바이올린 한 곡 들어보고 2,000만 원 정도 하는 독일제 프리앰프를 구입하였다고 합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정말 좋았는데 집에 와서 첼로 곡을 들어보고 실망하여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칠 수는 있는지...

자문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럴 때 분명한 것은 방법이 없습니다.

트랜스를 바꾸면 해결되지만,

나중에 판매를 못 하게 되니 그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수업료를 감수하고 다시 팔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를 반복하여 듣게 되다 보니 

제대로 된 트랜스 프리앰프를 제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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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프리앰프 특유의 음색이 매력적이어서 찾는 분이 많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의 시작은 진공관 DAC 플레누스에 적용하였던 회로입니다.

 

뛰어난 음질의 플레누스는 트랜스 드라이브 방식으로 제작되었고 그 당시 서병익 발명 특허회로입니다.

이 회로를 적용하여 트랜스 프리로 발표하였는데 그때가 2008년입니다.

 

출시된 지 14년 되었습니다.

칸타레는 트랜스 프리앰프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을 아시는 분에 의해 꾸준히 선택되고 있습니다. 

1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회로적으로도 더 다듬어져 지금은 SE2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신모델이 쏟아지는 오디오 업계에서 14년 동안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면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고풍스러운 우드형을 비롯하여 높이를 크게 낮춘 메탈형으로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 칸타레 SE2의 전기적 제원
형식: 무귀환 방식의 진공관 트랜스 프리앰프(서병익 발명의 특허회로 채용)
1. 이득: 12배
2. 주파수 특성: 5V 출력 시 1kHz -3dB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 75.17kHz
저역 하한 주파수: 5Hz
3. 논 클립핑 출력 전압: 53V
4. 크로스 토크: 49dB  1kHz기준
5. 사용 진공관: 12AU7 × 2,  ECC99 × 2,  6CA4/EZ81 × 1
6. 입력 임피던스: 100k
7. 크기: W458 × D330 × H198
8. 중량: 13.5Kg

 

 

 

 

 칸타레 SE2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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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얻었습니다.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한 하드와이어링은 고전압으로 동작하는 진공관 앰프에는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업적인 면에서 타협하면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PCB로 제작된 기기가 더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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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원목으로 제작된 케이스에 넣은 후라도 자연 대류현상을 이용하여 데워진 공기를 밖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하판에도 충분한 통기공을 마련하였습니다.

 

 

 

칸타레 SE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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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LINE 1, LINE2, LINE 3,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찍은 후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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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와 XLR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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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레 SE2의 음색은 공간감이 잘 살아나고 광활한 주파수 특성으로 인해 높은 해상도가 돋보입니다.

 

 

특히, 칸타레 SE2는 무귀환 방식의 프리앰프로

배음이 풍성하고 끝없이 올라가는 고음에서도 절대로 쏘지 않으면서 한올 한올 구석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는 고음이 매력적입니다.

 

 

칸타레의 또 하나의 장점은 S/N 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음압감도가 높은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S/N 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십니다.

 

 

이** 선생님께서 주문하신 칸타레 SE2입니다.

 

 

칸타레 SE2를 비롯하여 같이 주문하신

베리타스 플러스 SE,

푼타뮤지카 SE2,

크리스틴 SE 우드형,

새티늄 XE,

포르투스 XE는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테스트가 충분히 되었으므로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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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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