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다기능 프리앰프 쏘나레 SE 메탈형
고음질 다기능 프리앰프 쏘나레 SE입니다.
지난 10월 27일 완성하였으나 오늘 소개합니다.
함께 주문하신 올로로사 XE 파워앰프의 명판이 입고되지 않아 같이 납품할 수 없으므로 이렇게 사진 찍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쏘나레는 근래 출시되는 프리앰프하고는 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오디오를 즐기다 보면 모든 것이 완벽한 상태로 되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이 그럴 수 있고 음반이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음반(또는 음원)이 발표되고 있지만, 모두가 명반으로 통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음반을 듣다 보면
저음이 조금 부족한 듯 들릴 때도 있고 유난히 고음이 강조된 음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스피커는 저음이 풍성하여 듣기 좋지만, 유난히 고음이 부족하여 바이올린의 화사한 음색을 느낄 수 없는 스피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스피커는 유난히 고음이 강조되어 피곤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음악 듣는 공간을 차음한 가정에서는 고음이 흡음 되어 같은 음반을 들어도 화사한 느낌이 덜합니다.
가구의 배치 문제로 인해
또는 스피커의 저음 과잉으로 인해 저음이 유난히 강조되는 부밍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몇 가지 상황들은 오디오를 즐기다 보면 흔히 겪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채우려 스피커를 비롯하여 수많은 앰프들을 섭렵하지만, 톤 컨트롤 기능이 있는 프리앰프를 사용하게 되면 이런 대부분의 내용들은 거의 완벽하게 해결됩니다.
80년대 초 일부 앰프 제조사에서는 프리앰프의 모든 기능을 제거하고 더욱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하게 만들었더니 음질이 좋아졌다고 주장하는 일부 오디오 평론가들의 미사여구로 포장되어 모든 기능이 생략된 프리앰프가 고급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기능이 제거된 프리앰프를 사용하면서 오디오 마니아는 수많은 혼란과 난관에 봉착합니다.
이제 저음이 조금 부족하면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참고 듣던가... 아니면, 스피커를 바꾸던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톤 컨트롤 기능이 있는 프리앰프라면 베이스를 한 칸 또는 두 칸 정도 올리면 해결될 일을 이제 스피커를 바꿔야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일부 평론가는
또, 이렇게 주장합니다.
톤 컨트롤 기능은 음질이 열화하니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근래 음악을 녹음하는 과정은 마이크에서 수음된 음악을 그대로 녹음하여 완성하지 않습니다.
각 악기마다 또는 적당한 위치에서 음악 신호를 취합하여 각 악기마다의 레벨을 조정하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는 과정을 반드시 거칩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저음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저음을 올려 밸런스를 맞출 것이고 고음이 강조되었다면 고음을 내려 밸런스를 잡을 것입니다.
자신이 음악을 듣는 과정에서도 부족한 저음을 보정하기 위해 베이스를 조금 올려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었다면 음질이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닐까요...!!
음향 엔지니어와 오디오 마니아가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를 잡아 듣기 좋은 음질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과정은 같은데 왜.... 오디오 마니아가 저음이나 고음을 조정하면 안 된다고 할까요...
이런 주장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뿌리 깊게 남아있습니다.
오랜 기간 광고에 의한 영향이겠지만,
이런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시려는 분도 적습니다.
분명한 것은
오디오 기기에서의 기능이란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되는 것이고,
필요 없으면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작자는 여러 기능을 실장 하면서도 음질이나 성능이 저하하지 않도록 제작하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기능을 실장 하면서도 높은 S/N 비를 실현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연구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텐데 하이엔드 앰프 제작사에서는 기능을 생략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오디오 마니아는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해야 합니다.
톤 컨트롤 기능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톤 컨트롤 기능의 베이스와 트레블을 MAX에 놓고 사용하시면 중음이 빠지고 저음과 고음만 강조되어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이 상태에서는 결코 좋은 소리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저음이 부족하다면 베이스를 두세 눈금 정도 올려 봅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더 올려도 좋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보정될 것입니다.
이때 작은 음량으로 듣는 중이라면 라우드네스 컨트롤 볼륨을 12시~ 1시 방향 정도로 올려 보는 것도 좋습니다.
**. 라우드네스 컨트롤 볼륨은 큰 음량으로 들으실 때는 반드시 MIN 위치에 놓아야 합니다.
큰 음량에서 라우드네스 컨트롤 볼륨을 올릴 경우 음의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사람의 청감이 작은 음량에서는
저음에 대한 인지능력이 저하하여 특히 저음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톤 컨트롤 기능을 적절히 사용하시되 베이스와 트레블을 동시에 올리고 내리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저음도 부족한데 고음도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청감은 큰 것을 기준하여 상대적으로 평가합니다.
고음이 강조되는 스피커는 저음이 부족한 스피커일 수 있습니다.
반면, 저음이 잘 나는 스피커는 고음이 부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저음도 잘 나오고 고음도 잘 나오는 스피커를 듣는 중이라면
대부분 저음이나 고음에 대해 특정하여 말하지 않을 것이고 다만, 밸런스가 좋은 스피커라고 평가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톤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실 때 부족하거나 과한 부분을 보정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을 기억하신다면 톤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시며 오히려 음질이 저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쏘나레 콘솔릿 SE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으며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얻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음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은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그렇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대로 제작된 진공관 앰프를 비교하여 들어 보신 분이라면 그 차이를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하드와이어링 방식이 우수하지는 않습니다.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할 수 있느냐.... 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300V 이상으로 동작하는 진공관 앰프에서 PCB를 사용하는 이유는 오직 원가 절감입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성능 저하는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앰프 제조사 입장에서도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앰프를 제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를 제작한다는 것이 서병익오디오가 추구하는 모토입니다.
그러나 오디오 기기가 튼튼하다고만 하여 대를 물려 쓰지는 않습니다.
음질이 우선하지 않는다면 하루도 온전히 듣지 못하는 것이 오디오 마니아의 마음이기에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란 음질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쏘나레는 무귀환 증폭기로 구성되어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채웁니다.
앞서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를 말씀드렸습니다만,
음의 밸런스만 좋다고 좋은 음질로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음의 유연성, 이탈감, 배음의 정도, 높은 S/N 비 등....
이런 모든 항목들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진공관 프리앰프 쏘나레 SE입니다.
쏘나레는 2007년 출시되었습니다.
쏘나레의 원형이 되는 모델은 2005년부터 제작되고 있었지만,
쏘나레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된 것이 2007년입니다.
하루가 멀다고 신모델이 출시되는 오디오 업계에서 출시된 지 15년이 지난 모델이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면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쏘나레는 무귀환 앰프로 구성되어 과도특성이 특히 우수하여 같은 음악을 들어도 생동감 있게 들립니다.
이런 부분은 반도체 앰프와 비교됩니다.
NON NFB 진공관 프리앰프이지만, 반도체 프리앰프에 버금가는 매우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쏘나레 SE의 볼륨을 MAX로 올려도 노이즈나 험의 증가가 전혀 없습니다.
쏘나레 SE는 총 5 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LINE 3, CD, TUNER 순입니다.
중앙에는 두 조의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 단자 옆에는 VU 메타의 감도를 조절하는 어튜네이터가 있습니다.
이 감쇠기는 한 번 조정해 놓으면 다시 조절해야 하는 일은 거의 없어 후면에 있어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쏘나레 SE의 하판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미세한 진동을 잡아주는 받침대는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후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제작하였습니다.
별도의 오디오 인슐레이터를 구입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쏘나레 SE의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색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하** 선생님의 쏘나레 SE입니다.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는 충분히 되었으므로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쏘나레에 실장된 본격적인 고급형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상세히 말씀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