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 MK2

2022.11.12·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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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 MK2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진공관 헤드앰프의 질감은 참 매력적이지만,

헤드앰프의 가치를 알고 계시는 분은 의외로 적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회로 헤드앰프를 통해 LP를 들어 보신다면 아마 적잖니 놀라실 겁니다.

물론 잘 만든 진공관 헤드앰프라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승압 트랜스를 통해 듣던 LP 음질하고는 전혀 다른 음색이어서 더 그럴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헤드앰프를 사용하면 음질이 향상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승압 트랜스의 한계 때문입니다.

 

일부 MC 카트리지 제조사에서는 특성 향상을 위해 저출력 MC 카트리지를 고급 모델로 출시합니다.

그러나 저출력 MC 카트리지는 픽업용 코일을 적게 감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일을 많이 감으면 출력 전압은 높일 수 있으나

분포 용량에 의한 병렬 공진회로의 영향으로 고음 대역에서 피크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코일을 적게 감으면 분포 용량에 의한 고음 대역에서의 특성 열화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출력 MC 카트리지가 고음 대역에서의 특성이 우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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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연한 일이겠지만,

저출력 MC 카트리지는 출력 전압이 낮으니 최소 32배 또는 50배에 이르는 승압 트랜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승압비가 커질수록 승압 트랜스의 2차 측 코일은 더 많이 감아야 합니다. 

 

승압 트랜스의 2차측 코일을 많이 감게 되면 분포 용량에 의해 부스트 되는 지점이 생기고 그 이상에서는 급격히 레벨이 떨어지는 주파수 특성을 갖게 됩니다. 

 

 

앞에서 음질 향상을 위하여 픽업 코일을 적게 감은 것이 저출력 MC 카트리지라 하였는데 그 MC 카트리지를 사용하기 위해 승압비가 높은 트랜스를 사용하게 되면 결국, 픽업 코일 적게 감은 의미가 사라집니다.

 

이것이 저출력 MC 카트리지를 사용하고 승압 트랜스를 사용하게 되면 주파수 특성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저출력 MC 카트리지는 픽업 코일을 적게 감아 무게를 줄였으므로

물리적 특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저출력 MC 카트리지의 음질적 장점을 온전히 취하려면 헤드앰프를 사용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앞서 헤드앰프를 사용하게 되면 적잖이 놀라실 것이라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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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앰프를 사용하게 되면 이득을 50배까지 올릴 수 있으며 분포 용량에 의한 고음 대역에서의 감쇠 현상 또는 특정 대역에서의 부스트 현상이 근본적으로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반드시 저출력 MC 카트리지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MC 카트리지

즉, 승압 트랜스에 의한 음질 열화를 방지하고 MC 카트리지의 특성을 그대로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위의 사진상 좌측에서 두 번째 노브가 헤드앰프의 이득을 선택하는 노브입니다.

최소 10배에서 20, 30, 40, 50배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중 출력 MC 카트리지는 20배에서 30배 사이에 놓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츨력 MC 카트리지는 40배에서 50배 사이에 놓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고출력 MC 카트리지는 10배에 놓고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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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카트리지는 로드 저항을 설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MC 카트리지 제원을 보면 최적의 로드 저항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우측에서 두 번째 노브가 로드 저항 선택 셀렉타입니다.

오르페오 MK2는 최소 33옴부터 47, 100, 250, 500, 1,000옴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MC 카트리지의 권장 로드 저항으로 사용해 보면서 한 단계 또는 두 단계 높여서도 들어보십시오.

로드 저항은 분포용량에 의한 고음대역에서의 부스트를 방지하여 가능한 한 더 넓은 주파수 대역으로 하기 위해 사용되는 댐핑 저항입니다.

 

이 저항이 커질수록 고음 대역에서 부스트 현상이 조금 더 높아지면서 고음이 화사해지고  

이 저항이 작아질수록 고음 대역이 감쇠하여 점점 부드러운 소리로 변해갑니다.

 

이점을 참고하시어 적절히 음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승압 트랜스를 바꾸면 음색이 변화하는 것과 같은 이치와 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왜...!! 승압 트랜스를 바꾸면 음색이 달라질까요?

그것은 각각의 승압 트랜스들이 분포 용량에 의해 부스트되는 정도와 지점이 달라서 입니다.

 

 

MC 카트리지의 로드 저항값을 바꾸어 MC 카트리지의 고음 부스트 대역의 상승 정도를 변화하는 것과 원리와 이치가 같은 것이라고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MC 카트리지의 권장 로드 임피던스는 가능한 한 주파수 특성이 평탄해 지는 것을 고려하여 책정한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평탄한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적절히 조절하여 사용해 보시면 카트리지 여러 대 사용하시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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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헤드앰프는 얼마든지 구입하실 수 있지만,

질감이라는 측면에서 만족하지 못합니다.

 

진공관 헤드앰프에 눈을 돌리면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우선 세계적으로 진공관 헤드앰프를 제작하는 곳이 몇 군데 안 됩니다.

수요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더 큽니다.

 

진공관 헤드앰프는 잘 만들면 음질이 좋지만,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르페오 MK2를 세계 유수의 진공관 헤드앰프와 비교하여 주십시오.

 

수입품의 1/3~ 1/5의 가격이라고 또는 국내 제품이라고 인정 안 하실 수도 있지만,

음질, 편의성, 성능 , 잡음의 정도 등....  을 검토해 보시면 오히려 앞섭니다.

 

세계 유수의 진공관 헤드 앰프를 사용해 보신 분이 직접 하신 말씀입니다.

 

헤드앰프에 대한 상담을 하다 보면

이미 타사 브랜드 헤드앰프를 사용하시던 분이 오르페오 MK2를 구입하시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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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앰프는 포노앰프 앞에 위치합니다.

헤드앰프에서 노이즈가 발생한다면, 포노앰프에서 더 크게 증폭하여 매우 큰 노이즈로 될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노이즈 공급원이 될 수도 있는 전원부를 따로 떼어내 외장 전원장치로 만들었습니다.

 

MOS FET로 구동되는 리플필터를 1차로 구성하고 다시 MOS FET로 구동되는 정전압 전원부를 2차로 설치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완벽한 직류로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2차 정전압 출력단자에서 오실로스코프로 찍어보아도 배터리와 거의 비슷할 정도입니다.  

 

오르페오 MK2에서 험은 전혀 안 들립니다.

이때의 조건은 300B/ 2A3-40 겸용 싱글 파워앰프 새티늄에 음압감도 92.5dB인 SP-03 SE 스피커에 매칭하였을 때입니다.

 

 

 

오르페오 MK2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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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오 MK2는 부품이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고성능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하드와이어링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합니다.

 

진공관 헤드앰프이면서도 험이 전혀 없는 높은 S/N 비를 실현할 수 있는 이유도 이상적인 회로 설계와 합리적인 배치 그리고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하드와이어링 배선 때문입니다.

 

 

오르페오 MK2의 체결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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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앰프는 미세한 신호를 다루므로 진동에 더욱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여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고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만든 받침대는 미세한 진동을 잡아주어 별도의 오디오용 인슐레이터를 구입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르페오 k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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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턴테이블을 운용할 수 있도록 3 계통의 입력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좌측부터 MC 1, MC 2, MC 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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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 출력 단자입니다.

어떤 방식의 포노앰프와도 매칭할 수 있도록 출력 임피던스가 매우 낮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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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오 MK2 본체와 진원부를 같이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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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부와 본체를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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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오 MK2의 음질은 뚝 떨어지는 저음과 함께 유려한 배음이 공감을 가득 채우는 질감 있는 소리입니다.

이런 음색은 오직 진공관 헤드앰프에서만 들을 수 있기에 오르페오 MK2가 존재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포노앰프에 승압트랜스를 사용하게 되면 30Hz 이하가 전달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저하하는데

헤드앰프는 대부분 낮은 주파수까지 증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르페오 MK2는 -3dB 4Hz까지 증폭하므로

휘어진 LP판을 사용할 경우 우퍼가 앞뒤로 흔든흔들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를 대비하여 럼블 필터를 실장하였습니다.

휘어진 LP판을 사용하실 때 럼블필터를 ON하면 30Hz 저음 대역을 -6dB로 커트하여 우퍼가 흔들리는 현상을 제거합니다.

 

럼블필터는 좌측 마지막 노브입니다.

 

 

문** 선생님의 헤드앰프 오르페오 MK2입니다.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15일(화)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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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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