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34 푸시풀 인티앰프 플로랄 XE

2023.01.30·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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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랄 XE 7대입니다.

오늘 로젠 택배로 발송하였습니다.

 

이번에 받으시는 분 성함입니다.

박민* 선생님

이범* 선생님

최성* 선생님

이영* 선생님(처용)(동명이인이 계십니다.)

곽철* 선생님

박형* 선생님

전진* 선생님 이렇게 7분입니다.

 

 

미리 몇 차례 말씀드렸던 전면판이 지난주 금요일 입고되었고 부착 작업이 진행된 7대를 오늘 발송하였습니다.

납품 일정이 미루어졌지만,

오늘로 1/3의 물량이 납품되었습니다...^^

 

준비 작업이 거의 다 되어있는 만큼 작업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계획하였던 납품 일정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로랄 XE의 무게가 20kG 이상이므로 완충재를 충분히 사용하여 포장만큼은 철저하게 하였습니다.

 

무게가 비슷한 차폐 트랜스를 수년 동안 택배로 발송하고 있지만,

운송과정에서 문제 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포장하고 있으니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플로랄 XE를 받으시면 우선 진공관을 꽂으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운송 중 파손될까... 하는 마음에 모두 뽑은 후 별도로 포장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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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꽂힌 진공관이 ECC83S입니다.

그리고 양옆에 나란히 꽂힌 진공관이 12AY7 두 개입니다.

 

그리고 출력관 EL34가 4개입니다.

 

해당 진공관을 정해진 위치에 꽂습니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잘하실 수 있는 내용이지만,

처음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진공관 꽂는 과정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진공관이든지 구조상 절대로 잘 못 꽂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차근차근히 하시면 됩니다.

 

요령은 이렇습니다.

우선 EL34 출력관 4개는 가이드 핀이 있습니다.

가이드 핀을 소켓에 맞춘 후 힘있게 눌러 꽂습니다.

 

이때 좌우로 크게 흔들면서 꽂으면 가이드 핀이 부러집니다..

가이드핀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아주 조금씩 움직이면서 수직으로 강하게 눌러 꽂으시면 됩니다.

 

 

소형 전압 증폭관(ECC83S, 12AY7)의 핀은 원래 10핀에서 1개를 제거한 9핀입니다.

소켓도 10핀에서 1개를 제거한 상태의 9핀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절대로 잘못 꽂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우선 진공관의 핀을 소켓에 잘 맞춘 후 조금씩 움직여 가면서 수직으로 힘있게 눌러 꽂습니다.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까지 힘있게 눌러야 합니다.

 

새 제품이다 보니 느낌상 더 빡빡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안 들어갈 때까지 세게 눌러 꽂는 것이 요령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켓과 진공관 사이의 간격이 모두 동일한지 확인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반복하여 말씀드리는 이유는 살짝 얹어 놓은 상태로 앰프에 전원 스위치를 넣으면 진공관이 고장 날 수도 있어서입니다.  

그러니 진공관 삽입 상태를 잘 확인하시고 전원 스위치를 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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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스위치는 상판 좌측 끝에 있습니다.

 

전원을 ON 한 후 약 20~ 30초 정도 지나야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진공관의 히터가 캐소드를 달구고 캐소드에서 열전자가 방출되기 시작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여도 충분한 전류가 흘러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옵니다.

그렇다고 앰프 켜놓고 기다렸다 음악을 들을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구조상 막 동작하기 시작할 때는 조금 까칠한 소리가 나온다..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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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랄 XE 전면에서 좌측에 있는 노브는 입력 선택 노브입니다.

우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MUTE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용도로 세이덴 사 셀렉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셀렉타는 은도금 위에 금도금한 접점으로 수명이 길고 전환 시 감촉이 경쾌하여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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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노브는 음량 조절용 노브입니다.

알프스 사의 블루벨벳 100k A형 2련 볼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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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의 음색은 출력관에서 정해진다고 생각하거나 주장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같은 출력관을 채용한 앰프의 음질은 모두 같아야 합니다. 

그러나 귀를 기울여 음악을 듣는 분이라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분명, 출력관 EL34도 일정 부분 음색이나 음질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음질이나 음색은 초단과 드라이브단에서 거의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오디오의 역사는 다른 말로는 회로 개발의 역사라고도 합니다.

다양한 회로로 발전한 배경에는 좋은 소리를 위한 회로 연구가 있었기 때문이며 그런 결과물로서 다양한 회로 구성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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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랄 XE는 진보된 회로를 채용하였지만,

이것이 바로 진공관 음색이다.. 라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유연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이 특징입니다.

 

 

근래 수입되는 일부 진공관 앰프의 음질은 반도체 앰프인가.. !! 할 정도로 배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원가절감을 위해 물량투자는 적게 하면서도 수치로 보이는 전기적 특성을 향상하기 위해 많은 부귀환(NFB)을 적용하였기 때문입니다.

 

부귀환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전기적 특성은 개선됩니다.

그리고 개선의 정도가 수치로 보이니 비교할 때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공관 앰프는 구조적으로 부귀환을 많이 적용하게 되면 불안정해집니다.

입력부터 위상이 회절 하는 요소가 최소 3개소 이상이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출력 트랜스에 의한 위상 회절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의 부귀환은 고음으로 갈수록 부분적인 발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날카로운 파형이 형성됩니다.

이런 과정을 링깅현상이라 하는데 링깅은 고음 대역에서 위상이 회절하여 부분적으로 정귀환이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부드럼고 온화하게 들려야 할 진공관 앰프의 고음이 날카롭게 들린다면 분명 그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링깅현상을 극복하려면 충분한 물량투자와 함께 정밀 회로설계로 전기적 특성을 향상하고 가능한 한 부귀환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무귀한(NON NFB) 앰프는 위상이 회절 하여 정귀환 상태로 입력으로 되돌아오지 않기에 고음 대역에서 음이 날카로워지는 링깅현상이  근본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충분한 물량투지와 함께 정밀 회로 설계기술로 완성된 플로랄 XE의 음질은 나긋나긋하면서도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이 유려하게 들립니다.

 

부드럽게 올라가는 고음에서도 결코 쏘지 않습니다.

 

단단하고 탄력 있는 저음은 플로랄 XE에 얼마나 많은 물량투지를 하였는지  알게 됩니다.

 

저음이 풀어진다거나 또는 저음의 끝자락이 온데간데없다.. 라는 경우는 대부분 회로와 물량투자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플로랄 XE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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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어 튼튼하고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하는 이유는 오직 좋은 음질을 위해서입니다.

 

플로랄 XE의 또 다른 특징은 높은 S/N 비입니다.

 

간혹, 진공관 앰프를 듣고 싶어도 앰프에서 나는 험 때문에 망설여진다는 분이 계십니다. 

그러나 서병익오디오 전제품을 비롯하여 플로랄 XE도 매우 높은 S/N 비를 실현하여 험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될 정도입니다.

 

 

참고로 플로랄 XE를 음압감도 92.5dB의 SP-03 SE 스피커에 매칭하고 귀를 바짝 대어 보아도 험이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플로랄 XE의 하판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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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후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만든 받침대는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여 음질을 향상합니다.

 

플로랄 XE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소홀히 하지않았습니다. 

 

 

 

플로랄 X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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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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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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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판 문제로 납품이 많이 늦어졌지만, 꼼꼼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받으신 후 조금이라도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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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랄 XE의 공동제작에 참여하신 분은 반드시 공지사항 위에서 2번째 게시물 무상 A/S관련 규정을 읽고 숙지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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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4

  • 삶의향기 2023.01.30 23:03
    6옴 스피커는 4옴 단자에 연결하는게 맞을런지요.

    그리고 가운데 DC 바늘침은 어떤용도로 사용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 서병익 2023.01.30 23:18

    예... 6옴 스피커는 4옴 8옴 어느 단자에 연결해도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 중 4옴 단자에 연결하는 것이 그나마 손실이 조금 줄어집니다.
    그래서 4옴 단자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손실이란 출력에 대한 내용일 뿐 음질이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상황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약 20% 정도 출력이 줄어집니다.

    4옴이나 8옴 스피커에서는 32W + 32W 출력의 플로랄 XE가

    6옴 스피커를 사용할 때는 약 26W + 26W 출력의 앰프로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6옴 스피커는 태생부터 반도체 앰프에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스피커입니다.

    8옴 스피커에서 100W가 나오는 반도체 앰프에 6옴 스피커를 연결할 경우 150W가 나오니 요즘같이 음압 감도가 낮아지는 추세에서는 낮은 음압감도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으나

    진공관 앰프에 연결 할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출력이 줄어지니 이때는 불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6옴 스피커는 반도체 앰프에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제작된 것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스피커 고유의 음질이 변하지는 않으니 그 점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메타의 지침은 파이롯트 램프와 같은 용도입니다.
    즉, 전원이 이상 없이 동작하고 있다..... 라는 것을 메타의 지침으로 표시합니다.

  • 삶의향기 2023.01.31 23:02
    지금 자주듣는 음악리스트를 틀어놓고 듣고 있습니다.
    평소 듣던 소리랑 달리 굉장히 풍부한 소리가 나고 특히 적막한 음악에서 잔향감이 너무 감미롭네요. 에이징이 필요가 없는건지 첫날부터 소리가 마음에 드는군요. 이전에 사용하던 앰프들에서는 항상 특정 음역대가 아쉬웠는데 이번 앰프는 전대역이 균형잡혀있네요.
    외관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멋진거 같습니다. 출력도 울리기 힘든 스피커인데 볼륨 한칸만 올려도 충분하네요.
    이제야 소리가 아니라 음악을 듣는 느낌입니다.
  • 서병익 2023.02.01 08:57

    예.... 선생님
    고맙습니다.
    플로랄이 10년 넘게 제작되고 있는 이유를 직접 체험 하신거지요.....^^


    마음에 드신다니 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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