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40/ 300B 겸용 싱글 인티앰프 리자베타 XE
리자베타 XE입니다.
리자베타 XE는(파워앰프는 새티늄 XE) 2A3-40과 300B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인티앰프입니다.
과거 2A3와 300B의 경합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웨스턴 일렉트릭 사에서 싱글로 구동하여 8W를 출력할 수 있는 진공관을 출시하자 RCA에서는 이에 대응하여 당시 RCA에서 생산 중이던 45 2개를 하나의 유리관에 넣어 완성한 2A3를 출시하였습니다.
2A3의 출력은 3.5W로 300B의 8W에 비해 작았지만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경쟁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스피커 음압감도는 100dB(데시벨)이 넘었으므로 3.5W의 출력으로도 가능한 일이었지만 2A3의 맑고 투명한 음질도 한 몫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피커의 음압감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2A3는 점점 잊히는 진공관이 되었고
300B는 8W의 출력으로 여전히 각종 앰프에 채용되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로 8W+ 8W의 출력은 반도체 앰프 80W+8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오므로 90dB 전후의 음압감도를 갖는 스피커라면 가정에서 출력 때문에 문제 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로바키아의 진공관 제조사 JJ 테슬라에서 2A3의 플레이트 손실을 40W로 크게 늘린 2A3-40을 10여 년 전에 출시하였습니다.
300B를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8W+8W를 싱글로 출력하는 인티앰프 리자베타를 2015년 2월 출시하고 있던 차에 리자베타와 동일한 회로에 출력관만 2A3-40으로 대체한 리자베타 2A3-40 버전을 2018년 2월 출시하였습니다.
이렇게 300B, 2A3-40용으로 구분하여 제작하던 중
2022년 4월 하나의 인티앰프로 2A3-40과 300B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리자베타 XE 버전을 출시하였습니다.
300B의 음색적 장점과 2A3-40의 음색적 장점이 뚜렷하여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두 종류의 진공관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300B는 5V/ 1.2A의 히터 전압이고
2A3-40은 2.5V/ 2.5A의 히터 전압이므로 두 개의 진공관을 스위치를 사용하여 서로 바꾸어 사용하는 회로를 설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2020년 파워앰프 새티늄 XE에 처음 적용한 이후 리자베타 XE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리자베타 XE를 선택하시면 명관으로 통하는 2A3-40과 300B를 하나의 앰프로 모두 들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2A3-40을 비롯하여 300B는 높은 드라이브 전압이 필요한 진공관입니다.
리자베타 XE에서는 정전류로 구동되는 드라이브 단 회로를 다시 설계하여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확보하였으며 초단 증폭회로는 고음에서의 특성이 우수한 캐스코드 증폭회로를 채용하였습니다.
이런 회로적 개선으로 인해 리자베타 XE는 부드러우면서도 고음에서의 느낌이 돋보이는 특유의 음색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리자베타 XE의 저음은 단단하면서도 탄력있습니다.
윤곽이 분명한 저음은 중, 고음을 더욱 아름답게 돋보일 것입니다.
저음이 풀어지는 앰프는 참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는 데는 몇 가지 분명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물량투자입니다.
충분한 물량투자를 우선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회로 일지라도 저음의 윤곽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앰프가 되고 맙니다.
리자베타 XE의 또 다른 장점은 S/N 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청음실의 스피커 SP-03 SE의 음압감도는 92dB입니다.
SP-03 SE와 리자베타 XE를 매칭한 후 SP-03 SE에 귀를 바짝 대어도 전원의 ON/OFF 상태를 귀로 들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300B나 2A3-40과 같은 싱글앰프에는 고음압 스피커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높은 S/N 비는 매우 중요한 항목 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리자베타 XE의 전면에는 출력 메타가 있습니다.
메타반의 최대 눈금은 10W로 표기되어 있으며
작은 음량으로 들을 때는 지침의 변화가 적으므로 메타의 감도를 10배 높이는 스위치를 상단 우측에 마련하였습니다.
이 토클 스위치를 1/10 위치로 선택하면 메타의 감도가 10배 높아져 작은 음량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이때 지침이 10W를 지시하면 그때 1W의 출력이 나오는 중이므로 토클 스위치에는 1/10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 리자베타 X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2A3-40과 300B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싱글 무귀환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20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40.27 KHz
하한 주파수: 7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사용 진공관: ECC82 × 4, 2A3-40 × 2 또는 300B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스피커 임피던스: 4Ω, 8Ω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4kg
리자베타 XE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어 고음질로 완성되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튼튼하여 잔고장이 없다는 장점과 함께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자베타 XE의 S/N 비가 매우 높은 이유도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리자베타 XE의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진공관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충분한 통기공을 마련하여 자연대류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약 25kg의 하중을 받쳐야 하는 받침대는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여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완성하였습니다.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여 음질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음질 향상을 위하여 별도의 오디오용 인슐레이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입니다.
리자베타 XE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리자베타 XE의 입력 선택 셀렉타 노브 사진입니다.
사용된 셀렉타는 일본 세이덴 사의 제품으로 장수명과 함께 경쾌한 감촉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우측에는 음량을 가변할 수 있는 볼륨 노브가 있습니다.
일본 알프스 사의 블루벨벳 100k A형 2련 볼륨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후한 느낌과 함께 연동 오차가 적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자베타 XE는 무귀환 앰프로 부귀환의 도움 없이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확보하였으며 무귀환 앰프 특유의 배음이 풍성한 음질로 완성되었습니다.
음이 자극적이지 않아 온종일 들어도 피곤하지 않으며 부드럽고 온화한 음색은 피곤함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리자베타 XE는 김희* 선생님이 받으십니다.
어제(23일) 납품되었습니다.
2A3-40 진공관 뒤쪽으로 300B와 바꾸어 가며 들으실 수 있는 토클 스위치가 양쪽에 각각 있습니다.
진공관을 교체하실 경우
해당 진공관에 맞는 위치로 선택한 후 교체하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스피커를 업글하려다 어긋나는 바람에 , 판을 다시 짜게 되면서 좌충우돌한 몇달간 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 드리자면,,,,, 제가 상상한 것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글은 나중에 사용후기란에 한번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