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 SE2

2023.04.20·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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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 SE2 두 대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동시에 제작하였습니다.

 

 

트랜스 프리앰프는 독특한 음색으로 좋아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트랜스 프리 칸타레 SE2는 눈을 감고 들으면 악기의 위치가 선명하게 그려지는 뛰어난 임장감과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하고 유려한 배음이 돋보입니다.

 

높은 논 클리핑 출력 전압으로 인한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교향곡이나 오페라와 같이 극적인 대비가 돋보이는 음악에서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칸타레 SE2는

ECC99로 구동되는 회로에서 53V의 논 클리핑 출력 전압을 뽑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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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프리앰프의 논 클리핑 출력전압은 통상 9.2V에서 15V입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반도체의 내압을 고려하여 B+ 전원 전압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30V의 B+ 전원 전압으로 동작하는 반도체 프리앰프의 논 클리핑 출력전압은 9.2V입니다.

논 클리핑 출력 전압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해서는 B+ 전원 전압을 더 높여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B+ 전원 전압을 50V까지 높인 반도체 프리앰프의 논 클리핑 출력 전압은 15V가 나옵니다.

반도체 앰프의 효율이 30%이기 때문입니다.

 

B+ 전원 전압을 더 높이면 더 높은 논 클리핑 출력 전압을 얻을 수 있지만,

트랜지스터의 내압 문제와 전해 콘덴서의 내압 문제로 급격히 가격이 상승합니다.  

 

이런 이유로 OP AMP로 만든 반도체 프리앰프는 논 클리핑 출력 전압 9.2V,

디스크리트 반도체 프리앰프는 15V의 논 클리핑 출력 전압을 갖는 것이 거의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반면, 칸타레 SE2의 논 클리핑 출력 전압은 53V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이로 인한 다이내믹 레인지의 향상은 심포니의 총주에서도 악기간에 음이 엉키는 일이 없습니다. 

 

참고로

마란츠 #7 진공관 프리앰프의 경우 약 17V 전후의 논 클리핑 출력전압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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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를 출시하게된 동기는

트랜스 프리앰프 특유의 음질을 들려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당시 유통되는 트랜스 프리앰프는 독일제 또는 웨스턴 일렉트릭 사 제품에서 축출한 트랜스를 이용하여 제작된 프리앰프가 대부분입니다.

 

 

독일제 앰프와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 사에서 축출한 트랜스를 사용하여 만든 프리엠프는 2k~ 5kHz 대역이 유난히 강조되어 들립니다.

 

마이크용 앰프 또는 영사기용 앰프는 음성의 명료성을 높이기 위해, 트랜스의 주파수 특성을 2k~5kHz 사이에서 강조되게 만들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중, 고음이 강조되어 들립니다.

 

 

이런 특성이 상업용(영사기용 앰프 또는 마이크용 앰프) 앰프의 전형적인 특성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면 순간적으로 매료됩니다. 

이것은 마치 톤 컨트롤 기능이 있는 프리앰프에서 트레블을 강조해 놓은 것과 같이 바이올린 소리가 가슴을 파고듭니다.

그런데 첼로 음악을 들으면 저음이 부족하여 첼로 느낌이 잘 안 납니다.

 

고음의 레벨이 높은 앰프는 상대적으로 저음의 레벨이 낮은 앰프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청감은 큰 소리를 기준으로 인식하여 그런 것인데,

고음이 강조된 소리는 피곤하게 들립니다.

 

 

이런 사정으로 트랜스 프리를 구입하였다 실망하시는 분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서 2007년 전원부 분리형으로 주문 제작하였던 칸타레를 다시 설계하여 상시 판매할 수 있는 모델로 출시한 것이 2009년 12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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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레 SE2는 무귀환 (NON NFB) 증폭기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배음이 풍성합니다.

 

진공관 앰프는 모두 배음이 잘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귀환이 많이 걸리는 진공관 프리앰프는 배음이 적거나 거의 없습니다.   

 

부귀환(NFB)이 적용되는 양만큼 비례하여 고조파가 줄어져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란츠에서는 #7 프리앰프

매킨토시에서는 C22 프리앰프입니다.

 

위 모델들은 부귀환(NFB)을 적용하여 전기적 특성을 개선한 프리앰프입니다. 

그리고 부귀환이 적용된 만큼 그에 비례하여 배음도 줄어졌습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배음이란...!!

진공관이 증폭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조파로 인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진공관이라 하여도 버퍼로 사용하게 되면 배음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버퍼 단은 증폭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임피던스 변환을 목적으로 고안된 회로이기에 오히려 약간의 레벨 손실이 발생합니다.

 

진공관 증폭회로에 버퍼 단이 널리 사용되지만,

출력 임피던스를 낮추어 전송 중에 주파수 특성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며, 각 증폭단의 결합 과정에서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버퍼회로의 주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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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환은 전기적 특성을 개선합니다.

 

부귀환을 통해 개선되는 전기적 특성을 정특성이라 합니다.

향상하는 대표적인 특성은

1. 주파수 특성의 향상

2. 왜율의 저감

3. 노이즈 개선 등.... 이 있습니다.

 

반면, 나빠지는 특성도 있는데 동특성으로 분류하는 과도특성입니다.

과도특성이란 빠르게 변화하는 입력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추종할 수 있느냐...! 의 특성입니다.

 

아날로그 전자회로에서 과도특성을 향상하는 회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악화하였는가... 가 관건입니다.

 

과도특성을 악화하는 요인은 부귀환(NFB)입니다.

부귀환의 양이 증가할수록 비례하여 악화하여 갑니다.

 

따라서 과도특성을 향상하려면 무귀환(NON NFB) 방식으로 회로를 설계하면 됩니다.

 

그러나 무귀환 방식은 부귀환에 의한 전기적 개선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대책이 필요합니다.

 

1. 정밀 회로 설계,

2. 합리적인 실장기술,

3. 물량 투자 등.... 입니다.

 

이것이 양산형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무귀환(NON NFB) 방식의 앰프가 흔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 칸타레 SE2의 전기적 제원
형식: 무귀환 방식의 진공관 트랜스 프리앰프(서병익 발명의 특허회로 채용)
1. 이득: 12배
2. 주파수 특성: 5V 출력 시 1kHz -3dB 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 75.17kHz
저역 하한 주파수: 5Hz
3. 논 클리핑 출력 전압: 53V
4. 크로스 토크: 49dB  1kHz기준
5. 사용 진공관: ECC82/ 12AU7 × 2,  ECC99 × 2,  6CA4/EZ81 × 1
6. 입력 임피던스: 100k
7. 크기: W440   D350   H138
8. 중량: 

 

 

 

칸타레 SE2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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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어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었으며 

우수한 음질을 구현하였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베선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우수한 전기적 특성과 음질을 구현하지만,

능력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토는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를 제작한다는 것입니다.

 

칸타레 SE2도 초기 품질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고급 부품을 사용하였고 잔고장이 없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디오 기기가 튼튼하다고 하여 오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음질이 우선하지 않으면 단, 하루도 듣기 어려운 것이 오디오 마니아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하판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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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대류를 통해 진공관의 과열을 막기 위한 통기공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후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만든 받침대는 튼튼하며,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여 음질을 향상합니다.

 

 

칸타레 SE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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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LINE 1, LINE2, LINE3,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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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XLR 과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칸타레 SE2의 출력은 두 계통으로 밸런스와 언 밸런스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계통의 출력을 동시에 사용하여도 소리는 잘 나지만,

음질 열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하나의 출력만 선택하여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택의 기준을 말씀드리면

가정에서 3M 이내의 인터케이블에 연결하여 사용하실 때는 RCA 단자를 사용하시고,

인터케이블이 3M 이상으로 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노이즈의 유입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XLR 단자가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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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레 SE2는 풍성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음색입니다.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에서도 절대로 쏘지 않으며 유연하게 들립니다.

미세한 음을 분해하여 높은 해상도로 들려주지만, 날카롭게 들리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음질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칸타레 SE2의 높은 S/N 비는 또 다른 장점입니다.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노이즈의 증가가 전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정숙합니다, 

  

 

 

허* 선생님

박* 형 선생님의 칸타레 SE2입니다.

 

3일간의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토요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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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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