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프리앰프 벨루스 XE
벨루스 XE입니다.
오늘 발송하지는 못하였지만, 포장까지 모두 해놓았습니다.
내일 로젠 택배로 발송합니다.
이번에 받으시는 분 성함입니다.
김용* 선생님
김상* 선생님
배명* 선생님
정금* 선생님 이렇게 4분입니다.
벨루스 XE를 받으시면 바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인티앰프를 파워앰프로 사용하실 분은 인티앰프의 볼륨을 12시 위치에 놓으시고 프리앰프 벨루스 XE의 출력을 인티앰프 입력에 연결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https://www.sbiaudio.com/technology_colum/27598
반도체 파워앰프라도 전혀 상관없으니 벨루스 XE의 출력을 반도체 파워앰프의 입력에 연결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디오를 처음 시작할 때 대부분 인티앰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가격 면이나 여러 면에서 분리형보다는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질을 우선한다면 프리, 파워앰프로 구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왜.. 그런지에 대한 내용은 그동안 여러 차례 말씀드려 왔기에 오늘은 생략합니다만,
벨루스 XE를 납품하면서 작업실에 소개할 때마다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음질은
반도체 앰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럽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듯한 풍성하고 유려한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반도체 앰프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배음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진공관 앰프가 똑같을까요....
같은 진공관앰프라도 어떻게 제작되었는지에 따라 그 차이가 큽니다.
극단적인 경우 눈앞에 진공관 앰프가 동작 중이지만, 귀로 들리는 소리는 반도체 앰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물량투자입니다.
회로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는 것이지만,
필요 충분 이상으로 넉넉한 용량의 부품을 사용하고 합리적인 배치와 실장기술이 어우러져야 원하는 좋은 소리가 나오는 법입니다.
그러나 양산형 앰프에서는 가능한 한 적은 물량투자를 하면서도 좋은 전기적 특성이 나오는 것을 원합니다.
오디오 샾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소비자가 선택의 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태일 때
전기적 제원을 비교하는 것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사항이 됩니다.
물량투자는 적게 하면서도 좋은 전기적 특성을 얻는 것은 의외로 간단한 데,
그것은 부귀환(NFB)를 적용하면 됩니다.
NFB를 많이 적용하면 할수록 왜율특성을 비롯하여 주파수 특성 및 잡음특성 등.... 이 비약적으로 향상합니다.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듯이 부귀환이 증가하면 할수록 과도특성의 악화하고 배음이 없어집니다.
청음 하러 오신 분과 대화하다 보면
진공관 앰프의 음질은 지금까지 들어 왔던 음질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부드러우면서도 무언가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함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표현은 조금씩 달라도 부드러움과 공간을 가득 채우는 무언가가 느껴진다는 말씀은 한결같습니다.
반도체 소자와 진공관 소자는 내부 구조가 다르듯이 소자 특성도 전혀 다릅니다.
우선 반도체 소자는 왜율이 너무 커 실용이 불가능하고 잡음 지수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온도 안정성이 떨어져 일정한 특성으로 동작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도 반도체 앰프는 왜율 0.01% 이하는 기본이고 매우 높은 S/N 비를 비롯하여 화려한 전기적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자는 왜율이 너무 커서 실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데,
어떻게 반도체 앰프는 왜율 0.01% 이하로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것이 바로 부귀환의 작용입니다.
여러 항목 중에서 단 하나,
반도체 소자에서 우수한 항목은 증폭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단 2단에 걸친 증폭만으로 10,000배 이상의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이득을 얻은 후 10~ 30배 정도의 이득만을 남기고 모두 입력으로 되돌려 특성을 개선합니다.
출력의 일부를 입력 측으로 되돌린다하여 귀환(Feedback)이라 합니다.
이때 위상을 그대로 입력으로 보내면 정귀환(Positive Feedback, PFB)이라 하고,
역위상이 되도록 하여 보내면 부귀환(Negative Feedback, NFB)이라 합니다.
정귀환(PFB)은 발진용 회로에 사용하기에 오디오 기기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회로 기술이지만, 의도하지 않은 정귀환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면, 부귀환(NFB)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디오 회로에 널리 사용되므로 내용을 자세히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귀환을 적용하면 대부분의 특성이 좋아지만,
악화하는 것도 있는 데,
대표적인 것이 부귀환의 양이 증가할수록 배음은 점점 줄어진다는 것과 과도특성이 악화한다는 것입니다.
과도특성은 입력되는 음악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추종할 수 있느냐...!! 의 특성입니다.
과도특성이 좋은 앰프는 생동감 있는 음질로 들립니다.
오디오 회로 기술 중 과도특성을 향상하는 회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악화하였는가... 가 관건입니다.
과도특성을 악화하는 것은 다량의 부귀환입니다.
부귀환이 깊어져 갈수록 과도특성은 점점 악화하여 갑니다.
과도특성을 향상할 수는 없지만,
악화되지 않게 하려면 부귀환을 적용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내용을 알지 못하시는 분은 그렇게 나쁘다는 부귀환을 왜.... 사용하는가...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회로적으로 부귀환이 하는 일이 있어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반도체 앰프는 부귀환 없이는 사용 불가능입니다.
반면,
진공관 소자는 선형특성이 우수하여 부귀환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 우수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무귀환으로 회로를 구성하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배음도 살아있고 과도특성도 악화할 일이 없으니 생동감 있는 음질로 되지만,
그만큼 정밀 회로설계와 더불어 충분한 물량 투자와 하드와이어링을 이용한 합리적인 실장기술 등.. 이 필요합니다.
이런 조건을 다량으로 생산하는 양산형 앰프에 적용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능한 한 원가절감을 하면서도 부귀환을 적용하면 만족할 만한 전기적 특성을 취할 수 있으니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는 것에서도 적용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의 장점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양산형 앰프에서 NFB를 적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소스 기기 및 모든 프리앰프는 무귀환(NON NFB)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당연히 벨루스 XE도 무귀환 방식입니다.
무귀환 진공관 프리앰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성하고도 유려한 배음과 생동감 있는 음질은 벨루스 XE의 특징입니다.
진공관 앰프는 전원 스위치를 ON 한 후 약 20~30초 정도 지나야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처음 나오는 소리는 조금 까칠합니다.
이것은 진공관 앰프의 특징입니다.
최소 5분 조금 넉넉하면 30분 정도 지나야 나긋나긋해집니다.
이런 내용을 모르시면 실망하실 수 있으니 꼭 참고해주십시오...
가끔 문의하시는 분이 계시어 에이징에 대한 안내 말씀 올립니다.
진공관 앰프는 며칠 또는 몇 달 사용하였다고 에이징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에이징을 하신다고 일부러 수일 동안 앰프의 전원을 ON 해 놓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에이징이란 진공관의 에미션 감퇴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전류가 줄어져 부드럽게 들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많이 부드러워졌구나...!! 하고 느끼시려면 최소 일년 정도는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구관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잘 사용하였는데 얼마 전부터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하는 고장은 거의 대부분 구관 때문입니다.
잘못 알려진 내용 중 하나는
제작자가 원가 절감하여 기본관을 꽂아 출시하였으니 구관을 꽂으면 음질이 더 좋아진다.. 라는 것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히어링 테스트 및 전기적 테스트를 걸쳐 선택한 진공관을 사용하고 있으니 이점을 충분히 참고하여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벨루스 XE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두 조이지만, 내부에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분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단자이니만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시면 됩니다.
우측에 AC 코드를 꽂는 인렛 단자가 있습니다.
단자 하단에 퓨즈 모양이 보이는데 이곳에 예비용 퓨즈 1개를 넣어 놓았습니다.
필요시 이 퓨즈를 뽑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퓨즈 뽑는 것이 어려우신 분은 전화주십시오...
동영상 찍어놓은 것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진공관 앰프는 열이 나야 동작하는 기기이고 열이 충분히 나야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면서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이니 좋은 소리를 들으려면 최소 10분 정도는 지나야 된다는 것을 참고해주십시오.
소음등의 문제로 집 근처에 방을 얻어 음악 감상실로 쓰시는 분을 알고 있는데
꼭... 집에 갈때 쯤 되면 소리가 기가 막히게 좋아져 집을 못 간다고 하십니다.
진공관의 특징을 반복하여 말씀드렸으니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그 이유를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30분 미리 전원을 켜놓고 기다렸다 음악을 들으실 정도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하던 노브가 소진되어 새로 만든 노브를 벨루스 XE에 첫 적용하였습니다.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주에도 4대를 납품할 수 있습니다.
기회 될 때마다 말씀드리고 있지만, 한 번 더 말씀 올립니다.
공동제작으로 제작되는 기기는 저의 후계자인 제 딸이 만듭니다.
완성되면 전기적인 검사는 제가 합니다.
저는 공동제작과 관계없이 주문받은 모델을 주문받은 순서대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앰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일을 가능한 한 오래 하기 위해 올해부터
업무 시간을 하루 7시간으로 단축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은 휴무입니다.
이렇게 일하는 시간이 줄어져 예전보다 주문 후 완성까지 시일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넓으신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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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르 2023.05.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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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23.05.19 09:27예... 선생님
좋게 평가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제품을 구상하고 회로 설계를 하며 디자인을 고려하여 기구물을 배치하는 이런 과정이 재미있고
이렇게 완성된 기기의 음질에 대해 담소하는 것이 기술인으로서 지극히 행복하여 찾아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특히, 선생님처럼 쉽게 볼 수 없는 부분을 헤아려 주시는 분을 만날 때 더욱 행복한 마음이 든답니다.....^^ -
한숨쉬고 2023.05.19 10:52
저는 6번째 대기자 입니다 완성후 문자 주시면 방문하고자 합니다
허락해주신다면 청음도 해보고 물어볼 것도 있어서 입니다
혹시 다음주 수, 목중 완성이 된다면 지방가는 길에 들러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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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23.05.19 15:23예... 선생님 좋은 방법이십니다.....^^
완성되면 문자드리겠습니다.
오래오래 좋은 제품 계속해서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