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W + 22W KT120 싱글 파워앰프 크리스틴 XE
KT120을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22W+22W를 뽑고 있는 파워앰프 크리스틴 XE입니다.
같은 구성으로 인티앰프도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크리스틴 XE는 파워앰프입니다.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때 간략하게 인티앰프로 구성할 수도 있지만,
음질을 조금 더 좋게 하려면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각각 사용하는 분리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음질 상 유리합니다.
우선 인티앰프를 구입하여 사용하다 인티를 파워로 사용하면서 프리를 추가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지만,
프리앰프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프리와 파워앰프를 동시에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는 방편이기도 합니다.
앰프의 이득은 실효 출력을 고려하여 이득(증폭도)을 설정하는데,
인티앰프는 통상 200배~ 250배 정도의 이득을 갖습니다.
프리와 파워가 나뉜 분리형 앰프일 때
프리앰프의 이득은 통상 10배 정도이고 파워앰프는 20배~ 30배 정도로 설계하는데 출력이 높아질수록 이득도 조금 높아집니다.
오늘 소개하는 KT120 싱글 파워앰프 크리스틴 XE의 이득은 25배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제품소개 게시판을 보면
인티앰프에 있는 모델은 거의 파워앰프에도 같은 모델이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구성으로 인티앰프와 파워앰프가 존재하는 것은 상황에 맞추어 최상의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프리앰프가 준비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인티앰프를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드렸던 것이
인티앰프를 사용하다 분리형 앰프로 구성하고 싶으실 때 인티를 파워앰프로 사용하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인티앰프를 파워앰프로 사용한다고 해서 음질이 열화되는 것도 아닙니다.
크리스틴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종류의 파워앰프 모델이 있지만,
인티앰프 내부의 프리부만을 제거하여 파워앰프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인 구성이 동일하여 같은 모델명을 사용하지만,
파워앰프는 파우앰프만의 독립적인 회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파워앰프는 파워앰프에 맞추어 최적의 회로 설계를 하고
인티앰프는 인티앰프에 맞추어 최적의 회로 설계를 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파워앰프는 출력 진공관을 조금 더 여유 있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조건에서 동작합니다.
같은 수의 쌍 3극 소신호 전압증폭 진공관 ECC82를 4개 사용하지만,
인티앰프에서는 프리부로 동작하는 진공관을 파워앰프에서는 버퍼단으로 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구성은 초단 증폭단과 드라이브단을 분리하여 더욱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얻을 수 있으며 초단 증폭과 출력단을 전기적으로 완벽하게 분리하여 각각 최적의 상태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회로적인 이유로
분리형으로 간다는 전제하에서는 파워앰프를 선택하는 것이 음질상 유리한 것입니다.
크리스틴 XE 파워앰프는 그동안 제작되던 크리스틴 SE 버전에서 회로를 업그레이드하여 XE 버전으로 구분합니다.
그동안 제작하던 크리스틴 파워앰프는 우드형이었지만,
이번부터 출력 메타를 실장 한 디자인으로 바꾸었습니다.
출력 메타의 지침은 가정에서 통상적인 음량으로 들을 경우 지침의 움직임이 미약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메타의 지침 감도를 10배 높이는 회로를 마련하였습니다.
메타 지침은 물리적으로 매우 약합니다.
작은 신호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들다 보니 그렇습니다.
이런 지침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 보호회로를 내장하여 어떤 전기적 충격에도 완벽하게 지침을 보호 합니다.
아래 사진 우측 상단을 보면 메타 감도를 설정하는 토클 스위치가 있습니다.
현 위치가 노멀 상태입니다.
KT120은 빔 출력관입니다.
제2 그리드를 어디에 연결하느냐....! 에 따라 빔극관 모드로 또는 3극관 모드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빔관 모드로 동작할 경우 가장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있으며 조금 더 화사한 느낌의 음색으로 됩니다.
반면,
3극관 모드로 동작할 경우 조금 더 유연한 음색으로 되며 출력이 가장 낮습니다.
빔관의 장점과 3극관의 음질적 장점을 취하기 위해 고안된 울트라 리니어 모드는 유연한 음색과 더불어 중간 정도의 출력을 취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틴 XE에서도 모드 전환을 하여 음색의 변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 장르에 따라 모드 스위치를 적절히 사용하면 음색이 다른 파워앰프 2대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실 것입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모드 스위치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지금 상태가 울트라 리니어 모드입니다.
이 스위치는 양쪽에 같은 위치에 L/R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 스위치 두 개는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 크리스틴 XE 파워의 전기적 제원
1. 형식: KT120을 울트라 리니어 접속과 트라이오드 접속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싱글 파워앰프
2. 논 클립 실효 출력:
울트라리니어 접속시: 22W + 22W
트라이오드 접속시: 16.5W + 16.5W
3. 이득:
울트라리니어 모드 시: 25배
트라이오드 모드 시: 25배
4. 주파수 특성: 3W 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94.2kHz
하한 주파수: 9Hz
5. 사용 진공관: ECC82 × 4, KT120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1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크리스틴 XE 파워앰프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배선하여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였습니다.
음압감도 92dB의 SP-03 SE2에 연결한 후 스피커에 바짝 귀 대어도 노이즈를 포함한 어떠한 노이즈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배선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우수한 전기적 특성과 함께 우수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된 진공관 앰프의 음색을 들어 보신 분이라면 다시는 PCB로 제작된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려 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크리스틴은 B+ 전원 전압 500V로 동작합니다.
본래 PCB 방식은 저전압으로 동작하는 반도체 앰프를 위해 고안된 제조 방식입니다.
B+ 전원 전압 500V로 동작하는 전자기기를 PCB로 제작하면 안된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원가 절감이 화두인 양산형 앰프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크리스틴 XE의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KT120은 열이 상당히 납니다.
비록 진공관이 열이 나야 동작하는 소자이지만,
과열하면 수명이 단축됩니다.
과열하면 수명이 단축되는 이유는 플레이트가 과열되면 플레이트 손실이 줄어져 그렇습니다.
예전에 진공관으로 컴퓨터를 만들던 시절에는 컴퓨터가 동작하는 공간을 섭시 25도로 맞추어 놓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진공관 데이터시트에 명시되어 있는 모든 전기적 기준은 주위온도 25도를 기준으로 한 데이터시트이기에 그렇습니다.
즉, KT120의 플레이트 손실 60W는 주위온도 25도를 기준하여 그렇다는 것입니다.
동작하는 진공관 주위온도가 25도보다 높을 경우 상대적으로 플레이트 손실은 줄어집니다.
따라서 플레이트 손실에 어느 정도 여유를 두어 설계한 경우라 하더라도
실효 플레이트 손실은 주위온도가 높아질수록 줄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결과로 인해 진공관의 수명은 극단적으로 짧아지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기공을 충분히 마련하였습니다.
진공관에 의해 데워진 공기는 통기공을 통해 자연 대류를 하므로 출력관 KT120의 과열을 방지합니다.
회로 설계 측면에서 본다면
KT120 플레이트 손실 60W의 80% 이내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였기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틴 XE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6옴 스피커는 4옴 단자에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6옴 스피커는 어느 단자에 연결하여도 소리는 잘 납니다.
그러나 임피던스 부정합에 의한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런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4옴 단자에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어느 정도 출력에 대한 손실이 발생할 뿐 음질이 나빠지는 일은 전혀 없으니 음질적인 면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크리스틴 XE는 싱글앰프 특유의 배음이 풍성한 유려한 음색입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 출력이 22W,
트라이오드 모드로 16.5W이므로 트라이오드 모드를 적극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출력은 조금 줄어지지만, 조금 더 나긋나긋하고 유연한 음색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싱글앰프의 음색에 매료되어 평생 싱글앰프만 사용하였다는 분을 많이 뵈었습니다.
그만큼 싱글앰프 특유의 음색이 있습니다.
가장 진공관 앰프다운 소리를 찾으신다면 싱글앰프에 관심 가져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전* 선생님의 크리스틴 XE입니다.
지난 토요일(27일) 완성하여 3일간의 히어링 테스트를 마치었습니다.
내일(수)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며칠 더 일찍 완성되었다면 벨루스 XE와 같이 받으실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꼼꼼히 정성들여 제작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대표님 안녕하세요.
어제 택배 잘 도착하였습니다.
빨리 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우선
오렌더(DAC내장 Streamer)->벨루스(프리)->크리스틴(파워앰프)만
43년된 탄노이(아덴)에 연결하고 Triod모드로 현악, 피아노, 보컬, 재즈곡들 위주로 청음 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진공관은 이번이 처음인데,
투명하고, 부드러우면서 음색이 두툼하고 깊이가 있는 음질이었고
그동안 사용해온 TR앰프(Quad33/Q405)에서 들어왔던 음질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음질이어서 놀랍습니다...
마치 하이엔드스피커로 바꾼듯한 느낌입니다. 약간 우려했던 출력(Triod mode; 16.5W)도 대표님 말씀대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볼륨을 크게 조정해도 음질 변화가 거의 없이 잘 울려 주었고, TR앰프와 다르게 4-5시간을 들었는데도 피로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훌륭한 음질이면 저의 경우 앞으로
LP/CDP는 치워놓고, 음원 Streaming만으로 감상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음악 듣게 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서대표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