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프리앰프 벨루스 XE

2023.06.16·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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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 XE 4대입니다.

오늘 로젠 택배로 발송하였습니다.


이번에 받으시는 분 성함입니다.

김수* 선생님

김경* 선생님

박성* 선생님

김정* 선생님 이렇게 4분입니다.


오늘 발송을 끝으로 이번 벨루스 XE의 공동제작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벨루스 XE의 공동제작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은 무상 AS 기준을 반드시 참고해 주십시오.



근래 서병익오디오 기기를 수령하신 후 콘덴서를 교체하는 사례가 빈번히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도 이런 내용을 전해 들어 알고 있었지만,

콘덴서를 교체한다고 하여 음질이 나빠지는 것도 아니기에 따로 말씀드릴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콘덴서를 교체하면 음질이 좋아진다고 부추기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어떤 앰프에 콘덴서를 교체하여 음질이 좋아지는 경우는

아주 오래된 빈티지 기기에서 페이퍼 콘덴서의 경년변화로 인해 용량이 크게 줄어졌을 때를 제외하고는 있을 수 없습니다.


콘덴서의 용량이 줄어지면

주파수가 낮아질수록 저항값이 증가하여 저역의 레벨이 저하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페이퍼 오일콘덴서는 오일 먹인 종이에 알루미늄 호일을 겹쳐 감고 파라핀으로 밀봉하여 만듭니다.

이런 이유로 오래된 페이퍼 콘덴서는 용량이 현저하게 줄어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페이퍼 콘덴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금속 케이스안에 페이퍼 콘덴서를 넣어 오일로 충진하여 밀봉한 콘덴서가 출시되기도 하였는데 이 오일콘덴서의 외형적 특징은 사각형의 메탈 케이스이며 용량에 따라 다양한 크기가 있습니다.



똑같은 유전체를 사용하는 콘덴서를 파라핀으로 밀봉하였는가....

메탈 케이스에 오일로 충진하였는가... 는

경년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콘덴서를 오일에 담가둔 형태의 메탈 오일콘덴서의 수명은 매우 긴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이 오일콘덴서의 장점입니다.




콘덴서 교쳬하면 음질 좋아진다고 부추기고 한쪽에서는 경험담으로 소개하니 궁금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어떤 콘덴서로 바꾸는지는 모르지만,

한때는 오일콘덴서로 주로 바꾸더군요..


이렇게 오일콘덴서로 바꾸면 음질이 유연하고 야들야들해진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소리에 오일이 묻어서 그렇다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전기는 작용이 있을 뿐,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체가 없는데 어떻게 소리에 오일이 묻어 부드러워질 수 있을까요.... !!



콘덴서의 원리와 작용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결코 이런 주장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참으로 엉뚱한 주장에 휘둘리는 일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기기가 출고된 후 개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10여년 전에 내, 외부를 개조한 경우

무상 AS는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수리를 거부할 수도 있다고 AS 기준에 대한 규정에 명시해 놓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어 무상 AS 관련 규정을 읽으시고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주십시오.

https://www.sbiaudio.com/notice/7383




오늘은 벨루스 XE의 기능에 대해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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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서 첫 번째 노브는 전원 ON/OFF 스위치입니다.

세이덴 셀렉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셀렉타의 허용전류는 50mA 이내입니다.


스위치의 전류 용량이 적어 그대로 셀렉타를 전원 ON/OFF 스위치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셀렉타는 질소가 봉입 되어 있는 릴레이를 통전하고 릴레이가 AC 전원 스위치로 작동하는 회로를 설계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


작은 토클 스위치 하나면 해결될 내용이지만,

서병익오디오에서 추구하는 일관된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장점이라면 벨루스를 사용하는 동안 릴레이 회로가 고장 나 수리를 받아야 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이유는 물리적인 ON/OFF 스위치가 아니어서 접점에 의한 노후가 발생하지 않아 그렇습니다.




좌측에서 두 번째 노브는 입력 선택 셀렉타입니다.

일본 세이덴사의 셀렉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셀렉타는 은 도금된 접점 위에 금도금한 접점으로 수명이 길고 작동 감촉이 경쾌한 것이 특징입니다.



노브를 돌려 원하는 입력을 선택하면 릴레이가 동작하여 선택된 입력 신호를 제외한 모든 입력 신호를 접지로 흘려보냅니다.



**. 여기서 접지란..... 건물의 접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증폭회로의 마이너스 선을 흔히 말합니다.

그런데 증폭회로에서의 접지선은 항상 마이너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플러스 선도 접지로 작용합니다.


오디오에서는 접지란 말을 많이 쓰지만,

증폭회로에서 접지는 단어는 같은데 용도는 전혀 다르기에 혼란도 많습니다.


  


이런 작용으로 선택된 음악 신호만 증폭되고 그 외 신호는 차단되어 음이 새는 현상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입력 선택은 LINE 1, LINE 2, CD, TUNER 구분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벨루스 XE의 전원이 OFF 상태일 경우 모든 입력이 접지되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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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서 두 번째 노브는 밸런스 노브입니다.


좌, 우의 음량에 대한 밸런스를 보정합니다.

진공관은 히터가 캐소드를 가열하면 열전자가 방출되어 플레이트로 이끌려 가고 그로 인해 플레이트에서 캐소드 방향으로 전류가 흐릅니다.

그런데 캐소드에서 방출되는 열전자는 유한하여 사용하다 보면 전류가 점점 줄어집니다.


이런 현상을 에미션 감퇴라고 합니다.

에미션 감퇴로 증폭이 저하하면 L/R 음량 차가 납니다.

이때 밸런스 노브로 적절히 보정하면 굳이 진공관을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편, LR 차가 나면 진공관을 교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밸런스 기능이 있어 보정하여 들을 수 있다면 이때가 진공관이 에이징되어 가장 부드럽게 들리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 기능이 없다면

즉시, 진공관을 교체해야 하지만,

밸런스 기능을 적절히 사용하면 에이징된 소리를 오랫동안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우측에서 첫 번째 노브는 음량 조절 노브입니다.

알프스 사의 블루벨벳 제품으로 2련 A형 커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음량 가변 시 음량의 변화가 부드럽고 물리적으로 적당한 무게감이 중후하게 느껴져 채용하였습니다.




진공관은 모두 꽂은 상태에서 발송하였으므로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내부의 진공관 배치를 알아두는 것이 나중에 교환할 때가 되면 당황하지 않고 즉시 대처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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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정류관을 선택하신 분이 한 분도 안 계시고 모두 다이오드 세트를 신청하셨습니다.


다이오드 세트는

반영구적인 부품이라 교체하실 일이 없으며 

정류관 교체 시기를 놓치어 음질이 저하한 상태로 듣게 되는 불상사를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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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 XE의 증폭 단 및 전원부 회로를 가장 잘 보이도록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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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루스 X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디퍼런셜 기반의 고음질 무귀환 프리앰프

1. 이득: 9배
2. 주파수 특성: 출력 5V시 -3dB
고역 상한 주파수: 59.5kHz
저역 하한 주파수: 6.0Hz
3. 논 클립 최대 출력 전압: 51V

4. 사용 진공관: 12AY7/ 6072 × 2개,   ECC82/ 12AU7 × 2개,   6CA4/ EZ81 × 1개
5. 입력: 언밸런스 4 계통

6. 출력: 언밸런스 2 계통

7. 크기: W390 × D370(단자류 포함) × H93mm

8.  무게: 7.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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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 단 배치에 대해 중요한 내용 한 가지가 있습니다.


전면에서 볼 때 우측에 있는 진공관  두 개가 좌측용 진공관입니다.


벨루스를 제작할 때 후면이 앞쪽으로 오게 해 놓은 상태에서 배선 작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그렇습니다.


전면에서 볼 때 우측에 있는 진공관 두 개가 왼쪽 채널이다.... 라고, 기억해 주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단지 벨루스뿐만이 아니고 이런 구조의 슬림형 앰프(메디움, 로샤, RCV 등.... )는 모두 그렇습니다.

물리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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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 XE가 출시된 지 이미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많은 양이 제작되었지만, 구입하신 분의 만족감이 대단히 높은 프리앰프입니다.

높은 논 클리핑 출력전압은 벨루스 내부안에는 어떤 경우라도 신호 파형이 클리핑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벨루스 XE의 음질이 어떤 상황에서도 탁해지지 않는 이론적이유입니다.


서병익 오디오의 모든 소스기기가 그렇지만,

벨루스 XE도 무귀환(NON NFB) 증폭 방식이라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S/N 비가 매우 높아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험이나 노이즈가 전혀 증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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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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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두 조의 RCA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 AC 인렛 단자 하단에는 예비 퓨즈 1개가 들어 있습니다.  



예기치 않게 퓨즈가 끊어졌을 때 뽑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퓨즈 교체 방법을 모르실 때는 언제든지 문자나 전화주시면 퓨즈를 교체하는 동영상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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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 XE의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은 일상의 피곤함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계속하여 진행되는 공동제작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벨루스 XE를 받으신 후 조금이라도 불편하시거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저는 늦은 시간이어도 전화 잘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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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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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조던 2023.06.18 14:14
    밸런스노브에 대한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새제품이니 가운데 놓고 사용하면 되는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추후에 좌우 밸런스가 틀어지면 조정해서 사용해야겠네요.설명 감사합니다.
  • 서병익 2023.06.18 20:57
    예... 선생님 다행입니다.....^^
    사용하시다 불편하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마음 편히 전화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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