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진공관 프리앰프 벨루스 XE
벨루스 XE 4대입니다.
지난 벨루스 XE 공제 신청이 끝난 후 개별적으로 주문하신 2분이 계시어
공동제작으로 신청받은 20대를 완성한 이후 바로 제작하기 시작하여 지난 금요일 4대를 완성하였습니다.
2대는 주문받은 것이고 나머지 2대는 여유분으로 제작하였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즉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벨루스 XE의 음질은 매우 부드럽고 나긋나긋합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배음이 유려함을 더합니다.
음질을 글로 소개하려니 제한적일 수 있지만,
51V에 이르는 높은 논 클리핑 출력 전압으로 약음과 강음의 조화가 돋보이는 오케스트라의 교향곡이나 오페라에서도 유연함을 잃지 않습니다.
어떠한 구성의 앰프일지라도 모든 앰프는 포화점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포화점에 근접할수록 음(파형)은 급격하게 찌그러집니다.
이런 현상을 허용입력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앰프에서 사인파 파형의 아래, 위가 클리핑 되기 직전까지의 출력 전압을 최대 논 클리핑 출력 전압이라 합니다.
허용입력= 논 클리핑 출력전압/ 앰프의 이득(Gain)
위식을 근거로 계산하면
51/9= 5.667V
보조단위로 바꾸면 5,667mV입니다.
즉, 벨루스 XE의 입력에 5,667mV 이상의 신호가 입력될 때 비로소 파형의 아래, 위가 클리핑 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벨루스 XE의 음질이 어떠한 경우에도 음질이 탁해지지 않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근래 수많은 진공관 프리앰프가 수입되고 있지만,
배음이 풍성한 앰프는 드뭅니다.
진공관 프리앰프는 모두 배음이 풍성할 것이라 생각하시지만,
같은 진공관 앰프라도 어떤 회로 구성으로 제작하느냐... 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진공관 앰프라도 배음이 풍성하게 들리려면 무귀환(NON NFB) 방식으로 회로를 구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수입되는 양산형 진공관 앰프들은 거의 부귀환(NFB)을 적용하여 만듭니다.
그 이유는 물량 투자는 적게 하면서도 전기적 스펙은 좋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증폭기에 귀환을 적용할 때
동위상으로 적용하면 정귀환이라 하고 정귀환은 이득이 증가합니다.
증가한 이득으로 인해 입력과 출력이 계속 순환되는 원리를 이용하여 발진기를 제작할 때 사용합니다.
슈퍼헤테로다인 수신기에서 국부 발진을 위해 사용되는 발진기를 이처럼 정귀환으로 만듭니다.
반면,
역위상으로 귀환하면 이득이 줄어지고 전기적 특성이 개선됩니다.
대표적인 특성 개선은 왜율 특성과 주파수 특성의 향상입니다.
이런 부귀환의 작용으로 인해,
왜율이 높아 실용이 불가능한 반도체 앰프를 왜율 0.001%의 특성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공관 소자는 선형특성이 우수하여 부귀환 없이도 실용이 가능합니다.
오디오용 진공관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특유의 음색을 갖고 있습니다.
진공관마다 고유의 음색으로 되는 것은
고조파 함유율이 달라서입니다.
증폭하는 과정에 배음이 생성되는데 부귀환이 적용되면 생성된 배음이 부귀환의 양에 비례하여 줄어집니다.
부귀환을 많이 적용하였다면 그만큼 많이 줄어질 것입니다.
반도체 앰프에서는 배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통상 60~80dB에 이르는 다량의 부귀환 때문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데시벨로 인해 어느 정도인가 예측하기 어려우신 분을 위하여 수치로 말씀드리면
60dB이란 이득 1,000배를 뜻합니다.
1,000배 증폭한 후 10배의 이득을 남겨두고 모두 입력으로 되돌렸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따라 1,000배의 이득이 10배가 되었습니다.
10배는 20dB입니다.
60dB에서 20dB를 뺀 40dB가 부귀환으로 작용합니다.
80dB는 10,000배를 뜻합니다.
10,000배의 이득을 취한 후 10배의 이득을 남겨두고 모두 입력으로 되돌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10,000배의 이득이 10배가 되었습니다.
80dB에서 20dB를 빼면 60dB가 남습니다.
즉, 60dB가 부귀환으로 작용합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양의 부귀환(NFB)으로 인하여 왜율이 너무 높아 실용이 불가능하다고 한 반도체 소자를 사용한 반도체 앰프의 왜율이 0.001%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생각한다면 부귀환이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것이 세상사이듯 전자 회로에서도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귀환으로 인해 향상되는 특성을 정특성이라 합니다.
반면 동특성은 부귀환의 양에 비례하여 악화하여 갑니다.
대표적인 동특성으로는 과도특성이 있습니다.
과도특성이란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추종하여 증폭할 수 있느냐...! 에 대한 특성입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회로 기술로는 과도특성을 개선하는 회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과도특성을 개선하는 회로는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입력되는 파형의 형태가 변한다는 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반도체 디지털 회로에서는 파형 보정 회로가 존재합니다.
과도특성의 저하로 방형파가 유지되지 못하더라도 각 모서리가 90도를 유지하는 방형파로 보정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에서 이런 회로적 조치가 가능한 이유는 방형파라는 하나의 모양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쉼 없이 크기와 모양이 변화하는 아날로그 음악 신호의 파형을 보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과도특성은 얼마나 저하하였는가... 가 관건입니다.
과도특성의 저하는 부귀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우수한 과도특성을 구현하려면 부귀환을 적용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반도체 소자는 부귀환 없이는 실용이 불가능하다고 하였으니,
선형특성이 우수하여 부귀환 없이도 실용이 가능한 진공관 앰프가 돋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공관 앰프도 물량투자를 적게 하면서도 수치로 표현되는 화려한 전기적 특성을 보여주려면 부귀환(NFB)을 적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벨루스 XE는 정밀 회로 설계를 하고 하드와이어링으로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하여 부귀환을 전혀 적용하지 않는 무귀환(NON NFB)방식으로 제작하여 배음이 전혀 줄지 않으면서도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구현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벨루스 XE에 적용된 진공관의 L/R 위치를 확인해 주십시오.
벨루스 XE를 전면에서 보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볼륨이 있는 우즉에 있는 두 개의 진공관이 좌측 채널용입니다.
전원스위치 있는 좌측에 있는 두 개의 진공관이 우측 채널용입니다.
진공관을 사용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공관의 에미션 감퇴로 인해 교체해야만 하는 시기가 옵니다.
그때 어떤 진공관이 우측용인지 알아두면 기준 잡기 쉽습니다.
벨루스를 비롯하여 로샤, 또는 메디움 등.... 이 이와 같습니다.
벨루스 XE의 내부를 보면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양산형으로 제작되는 진공관 앰프에서는 어쩔 수 없이 PCB로 제작하지만,
B+ 300V의 고전압으로 동작하는 벨루스 XE와 같은 경우 하드와이어링 방식과 PCB 방식은 음질적으로 그 차이가 큽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드와이어링 방식이 우수하다고 해도 양산형 앰프에서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벨루스 XE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4 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입니다.
중앙에는 두 조의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벨루스 XE의 음질은 부드럽고 나긋나긋합니다.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은 높은 해상도를 보이지만, 전혀 쏘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은 진공관 프리앰프 벨루스 XE에서 더 특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무귀환으로 제작되는 진공관 프리앰프가 드물기에 벨루스 XE에서 느끼는 배음이 더욱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3일간의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월요일(26일) 발송하겠습니다.
손민* 선생님
박성* 선생님이 받으십니다.
여유분으로 제작된 벨루스 XE는 주문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