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톤 컨트롤러 TCV

 

 

진공관 톤 컨트롤러 TCV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얼마 전 시제품을 소개하면서 톤 컨트롤 기능에 대해서 말씀드렸기에 오늘은 회로적인 부분에 대해 소개합니다.

 

 

 

톤 컨트롤 회로는 크게 CR 감쇠형과 NFB형이 있습니다.

톤 컨트롤 본연의 기능은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성능이 부족하여 실망하는 일이 없을 정도로 모두 좋습니다.

 

각각의 회로적인 특징이 있지만,

CR형은 기계적인 중점일 때 플랫한 특성을 얻기 어렵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NFB형은 기계적인 중점일 때 평탄한 전기적인 특성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NFB형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은 BOX 형인데 이 방식은 기계적 중점일 때 고음의 끝자락이 하강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극복한 톤 컨트롤 회로가 LUX 형이지만, 이 회로는 특허 회로입니다.

그러나 기간이 만료되어 지금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회로의 특징은 기계적 중점일 때 완벽하게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유지하며 고음 대역에서도 주파수 특성이 하강하는 현상이 없습니다.

 

 

LUX형 톤 컨트롤 회로는 서병익오디오의 쏘나레 콘솔릿 프리앰프에도 채용되었으며,

TCV와 쏘나레 콘솔릿 프리앰프에 채용된 톤 컨트롤 회로는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톤 컨트롤 회로를 간단하게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면 진공관 2개로도 L/R 양채널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진공관 두 개로 만들어도

소리 잘 나고 톤 기능을 사용하는 데 아무 이상 없습니다.

 

그러나 음질을 고려한다면 간단히 제작할 수 없기에 진공관 4개가 필요합니다.

 

톤 컨트롤 회로는 반드시 버퍼 단이 필요합니다.

회로 구성상 전단에 올 수도 있고 후단에 배치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톤 컨트롤 회로의 구성상 음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버퍼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TCV에 사용되는 진공관은 쌍 3극 소신호 증폭 관입니다.

형명은 ECC82이고 슬로바키아의 JJ 테슬라 제품입니다.

 

이 진공관은 아주 작다는 의미의 MT 관으로 작은 유리관 속에 두 개의 3극 증폭 소자가 들어있습니다.

앞서 쌍 3극 진공관이라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TCV에 4개의 ECC82가 사용되므로 결국 총 8개의 3극 증폭 소자가 사용되는 것입니다.

 

 

 

 

TCV의 입력은 버퍼 단으로 받습니다.

 

이 버퍼회로는 화이트 캐소드 폴러워입니다.

화이트 캐소드 폴로워 버퍼회로는 헤드폰을 구동할 정도로 출력 임피던스가 매우 낮고 변환 효율이 높아 높은 출력 전압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벨루스 XE에도 화이트 캐소드 폴로위 버퍼단이 채용되어 뛰어난 음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회로 부분을 조금 더 크게 찍은 사진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였습니다.

 

하드와이어링은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얻을 수 있고 잔고장이 없다는 특징이 있어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캐소드 폴로워 회로와 톤 컨트롤 회로부가 배치된 증폭부가 보이고 하단에는 전원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톤 컨트롤 회로를 추가한다고 하여 험이나 노이즈가 조금이라도 증가하면 안 되는 일이기에 

전원부도 엄중하게 배려하였습니다.

 

MOS FET를 채용한 리플필터를 사용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수준의 B+ 전원 전압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전원부 회로는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소스 기기 및 프리앰프에 채용되어 S/N 비를 높이고 있으며 안정성 및 성능을 18년이라는 세월로 증명하였습니다. 

 

 

 

 

 

우측 노브는 톤 디피트 기능입니다.

우측으로 돌리면 신호가 톤 컨트롤회로를 건너뛰어 출력되므로 톤 기능이 동작 안 합니다.

 

본래 LUX 톤 컨트롤 회로는 기계적 중심일 때 플랫한 전기적 특성이라 필요 없는 기능이지만,

전면판 노브 자리가 하나 남아 이 기능을 넣었습니다.

 

사용해 보시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편하기는 합니다.

 

 

TCV의 후면입니다.

 

 

 

RCA 입력 단자입니다.

프리앰프 출력에서 오는 인터케이블을 이곳에 연결합니다.

 

 

 

 

RCA 출력 단자입니다.

이곳에서 나온 출력을 파워앰프에 연결합니다.

 

 

후면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톤 컨트롤 기능이 없는 프리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TCV를 눈여겨보시기를 기대합니다.

 

같은 음반이라도 더욱 풍성하게 들으실 수 있으며,

저음이 부족하거나 너무 지나쳐 부밍이 생기는 경우라도 또는

고음이 부족하거나 너무 강해서 음악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편안히 이완되지 않을 때 TCV가 있다면 결코 스피커 바꾸실 일은 없으실 겁니다.

 

수많은 음반이 발표되지만,

모두 명반으로 통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여러 면에서 완벽한 음반이 드물다는 것인데,

톤 컨트롤 기능이 있다면 과부족을 보정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할 만한 음질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톤 컨트롤러 TCV는 반드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만 추가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인티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을 위하여 

톤 컨트롤 기능이 내장된 프리앰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수일 후 작업실에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외형은 벨루스와 똑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