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40/300B 겸용 8W+ 8W 싱글 파워앰프 새티늄 XE
2A3-40과 300B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파워앰프 새티늄 XE입니다.
새티늄 XE는 2A3-40과 300B를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8W+ 8W를 뽑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8W의 작은 출력으로 소리나 제대로 나올 것인가.....!!
의구심을 가지실 수 있지만,
스피커 음압감도 89dB 정도만 되어도 출력이 문제 될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12인치 밀폐형 스피커 SP-06 MK3는 음압감도 88dB 스피커인데 청음실에서 새티늄과 매칭하여 운영 중입니다.
이런 조건에서 온종일 음악을 듣고 있으며
청음 하러 오시는 분도 이런 매칭의 음색을 좋아하십니다.
음압감도 92dB의 15인치 우퍼를 채용한 SP-03 SE2 스피커에 매칭하면 더욱 출력에 여유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선택의 기준을 삼는다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최소 88dB의 음압감도를 가진 스피커까지는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입니다.
그러나 주로 듣는 음악 장르가 대편성 위주이고 비교적 크게 듣는 편이라면 출력 부족을 느낄 수도 있으니
이점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1개월 전에도 동시에 두 대를 제작하였는데,
그때는 같은 분이 두 대를 주문하셨고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두 대를 동시에 제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준비 작업을 같이 시작하였으나 조립하고 배선하는 과정에서 시간 차가 발생하여 한 대를 먼저 소개합니다.
한 달 전에 두 번에 걸쳐 새티늄 XE에 대해 소개하였으므로
지난번에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내용을 소개하려 합니다.
새티늄 XE는 2A3-40과 300B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개의 명관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제작하게 된 동기는 300B 싱글앰프를 구입하러 오신 분께서 2A3-40 싱글앰프를 들어보시고 선택을 못 해 혼란스러워하시는 것을 보게 되면서입니다.
300B의 히터 전압은 5V이고 전류는 1.2A입니다.
2A3-40의 히터 전압은 2.5V이고 전류는 2.5A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히터 전압을 바꾸어 가며 동작할 수 있도록 회로를 설계하여 새티늄 XE 버전부터 적용하였습니다.
새티늄 XE를 사용하실 때는 위 사진을 참고하여 전환 스위치를 선택하여 주십시오.
2A3-40을 사용하신다면 출력관 옆에 있는 전환 스위치를 2A3-40 위치에...
300B를 사용하신다면 300B 위치에 놓고 사용합니다.
그런데 만약 실수하여 2A3-40을 사용하면서 스위치는 300B로 되어 있다면 히터가 끊어질까요...!!
300B의 히터 전압은 5V로 두 배이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를 대비하여 2A3-40의 히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회로를 구성하였습니다.
2A3-40 진공관을 사용하면서 스위치는 300B 위치에 놓고 오랫동안 계속 사용한다면
혹시, 끊어질 수도 있겠지만 잠깐이라면 문제 될 것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런 경우를 고려하여 마련한 보호 회로가 아주 잘 동작합니다....
여담이지만,
오디오를 오랫동안 즐기신 마니아분도 2A3 진공관을 모르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그 이유는 플레이트 손실이 15W로 낮아 최대 출력이 3.5W로 작은 데다 점점 낮아지는 스피커의 음압감도로 인해 실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00B는 8W라는 높은 출력으로 여전히 실용되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로 8W라면 반도체 앰프 8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오니 큰 문제가 안됩니다.
JJ 테슬라에서 2A3의 플레이트 손실을 40W로 크게 늘린 2A3-40을 출시하였고 2016년 5월 2A3-40을 채용한 새티늄을 첫 출시하였습니다.
2A3-40이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히터 전압만 2.5V로 바꾼 300B가 아니냐.... 라는 의혹도 있었지만,
실제로 제작하여 플레이트 전압을 변화시키며 플레이트 전류의 변화와 바이어스 전압을 면밀히 측정해 본 결과 2A3의 특성과 정확히 일치하였습니다.
10대부터 3.5W의 2A3 싱글앰프를 제작하여 들었던 터라
2A3의 음색에 대한 향수와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어우러져 2A3 진공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습니다.
특히, 청아한 고음의 매력은 오직 2A3만이 갖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티늄 XE의 내부입니다.
완벽한 배치로 완벽한 동작을 하며 완성도 높은 음질로 만족감이 매우 높은 앰프입니다.
음압감도 117dB에서도 어떠한 노이즈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높은 S/N 비는 필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입니다.
우수한 회로와 함께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한 결과입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으로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취할 수 있습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구조상 근본적으로 냉땜으로 인한 고장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를 물려 쓸 수 있는 앰프를 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은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대를 물려 사용하여도 오랫동안 고음질이 유지됩니다.
새티늄 XE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선형특성이 매우 뛰어나 명관이라고 평가받는 300B와 2A3-40의 음색을 새티늄 XE를 통해 즐기시기를 기대합니다.
김*휘 선생님의 새티늄 XE입니다.
어제 납품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비올레타 XE를 파워앰프처럼 쓰다가 제대로 된 분리형으로 가기 위해서 처음엔 크리스틴을 고민하다 음질에 끌려 새티늄을 선택했습니다. SP-06 스피커에 연결했을 때 출력이슈가 없을까 걱정했지만 받아보니 무리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어쩌면 9평 남짓의 작은 방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딱히 불만이 없네요. 2A3는 과연 "청명한" "맑은" 사운드이고 "화사한" "깃털같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올레타 6L6GC로 들었을 때 다소 허스키하다고 느꼈던 몇몇 가수들이 2A3에선 전혀 다른 소리를 내주어 의미심장한 마음으로 듣고 있습니다.. 안개가 걷힌 것 마냥 맑은 사운드는 청자로 하여금 호소력있는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새티늄은 자기만의 컬러가 확실한 앰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