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40/300B 겸용 8W+ 8W 싱글 파워앰프 새티늄 XE

2023.10.31·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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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40과 300B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파워앰프 새티늄 XE입니다.

같이 시작하여 먼저 완성한 새티늄 XE는 지난 26일 납품하였고 지난 27일(금) 완성한 새티늄 XE는 오늘 납품하였습니다.

 

 

며칠 사이로 같은 앰프를 다시 소개하자니 겹치는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오늘은 콘덴서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려 합니다.

 

오디오를 어느 정도 하신 분이라면 

콘덴서가 좋아야 소리가 좋다는 말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특히, 오일콘덴서를 사용하면 소리가 유연해진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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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 이전에 먼저

오디오 기기는 전자공학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자기기입니다.

 

따라서 오디오를 즐기면서 경험하는 모든 현상은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황한 주장들이 더 많습니다.

주장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확인할 길이 없다 보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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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대표적인 것이

1. 인터케이블

2. 콘덴서

3. 출력 트랜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3가지에 대한 내용들만 자세히 알게 된다면, 오디오에 대한 수업료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3가지 내용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은 유튜브 서병익오디오TV에서 충분히 설명하였습니다.

 

다만, 전자이론에 대한 설명이므로 대단한 각오 없이는 보기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 내용은 자주 반복되므로 고비만 잘 넘기시면 오디오를 즐기시며 겪게되는 다양한 현상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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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회로설계가 목표가 아니라면 오디오이론 영상만 수회 반복 시청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오상식에 대한 유튜브영상도 꾸준히 제작할 계획입니다.

 

평소 궁금하셨던 점이 있으신 분은 

서병익오디오 홈페이지 질문게시판에 질문을 남기시면 유튜브 영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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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던 오일콘덴서를 사용하면 소리가 야들야들해진다는 주장은,

소리가 오일을 통과하게 되니 매끄럽고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생각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은 전기의 작용을 전혀 모르기에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전기는 작용이 있을 뿐 실체가 없습니다.

 

실체가 없는데 어떻게 오일이 전기에 묻을 수 있을까요...

 

증폭기(앰프)에서 증폭하지만, 스피커에서 소리로 구현되기 이전에는 전기의 작용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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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기가 동작하기 위해서는 DC(직류)가 필요합니다.

즉, 증폭기는 DC로 동작합니다.

DC는 +와 -가 일정하게 흐르는 전기를 말합니다.

 

반면, AC(교류)는 +와 -가 교차하며 흐르는 전기를 말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는 1초 동안에 +와 -가 60번 교차하므로 60Hz라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가정에 유입되는 전기는 교류 220V이고 60Hz입니다.

 

우리가 듣는 음악도 +와 -가 교차하는 교류입니다.

적게는 1초에 5번 정도 +와 -가 교차하지만, 많게는 30,000번 이상도 교차합니다.

 

사람의 청각이 통상 20Hz에서 20,000Hz 정도를 듣는다고 하지만,

특성 향상을 위해 앰프는 그보다 더욱 광대역 특성을 갖도록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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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직류로 구동되는 증폭기가 실제로 증폭하는 것은 교류입니다.

따라서 증폭기의 증폭 소자에는 증폭기가 동작할 때 필요한 직류와 증폭되어 나온 교류 성분이 중첩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증폭된 교류성분이므로 

직류는 차단하고 교류는 통과시키는 부품이 필요한데 그런 작용을 하는 것이 콘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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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서의 구조는 넓은 면적을 갖는 전극이 서로 마주 보는 형상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용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두 전극 사이에 유전체를 넣습니다.

 

따라서 어떤 유전체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성능이 거의 결정됩니다.

이런 이유로 콘덴서의 명칭은 사용된 유전체로 합니다.

 

초창기 콘덴서는 

알루미늄 호일에 기름먹인 종이를 겹친 후 돌돌 말아 파라핀으로 밀봉하여 만들었습니다.

 

이 경우 유전체가 기름먹인 종이이므로 페이퍼 콘덴서 또는 페이퍼 오일콘덴서라 부릅니다.

파라핀 밀봉은 종이에 먹인 오일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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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작된 페이퍼 오일콘덴서는 사용기간이 경과하면 오일이 증발하면서 용량이 점점 줄어집니다. 

오래된 빈티지 기기는 페이퍼 콘덴서를 커플링 콘덴서로 사용하였으므로 경년변화로 용량이 퇴화하여 최초 용량의 1/10도 안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렇게 용량이 줄어지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페이퍼 콘덴서를 오일로 가득 채운 철제 케이스에 넣어 만든 것이 외형상 사각형 철제 케이스에 담긴 오일콘덴서입니다.  

 

이렇게 만든 오일콘덴서는 구조상 경년변화가 적습니다. 

형상이 다르더라도 페이퍼를 유전체로 만들었기에 페이퍼 오일콘덴서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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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특성에 맞는 콘덴서를 제작하기 위해 다양한 유전체로 제작하며 각각의 전기적 특성을 갖습니다.

 

세라믹을 유전체로 하는 콘덴서는 세라믹콘덴서라고 합니다.

세라믹 콘덴서는 두 개의 전극이 마주 보는 형상으로 고주파 특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러나 마주 보는 구조로 인해 큰 용량을 만들 수 없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세라믹콘덴서는 뛰어난 고주파 특성을 이용하여 높은 주파수가 증폭회로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고주파 바이패스 회로에 주로 사용합니다.

 

콘덴서의 종류는 다양하고 나름대로의 전기적 특성을 갖고 있기에 용도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각 콘덴서의 특성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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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으셨는지요....!!

콘덴서에 대한 내용만으로도 몇 시간을 말씀드려야 하는데 압축하다 보니 콘덴서의 동작 기조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콘덴서와 상반된 특성의 코일에 대한 내용까지 아시게 되면 점점 흥미로워질 겁니다.

기회 될 때마다 조금씩 전자 이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배*호 선생님의 새티늄 XE입니다.

오늘 납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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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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