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DAC 메디움 MK3
메디움 MK3 4대입니다.
어제 로젠 택배로 발송하였습니다.
이번에 받으시는 분 성함입니다.
권** 선생님
김** 선생님
정** 선생님
전** 선생님 이렇게 4분입니다.
매번 소개하는 내용이지만,
무상 AS 관련 내용을 꼭 숙지해 주십시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에 대한 무상 수리는 납품 후 24개월이지만,
기기의 내, 외부를 개조하면 안 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내부를 개조하게 되면 안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개조 정도에 따라 수리를 거부하기도 하니 꼭 참고해 주십시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무상 AS관련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biaudio.com/notice/7383
지난주 메디움 MK3를 납품하면서 메디움을 비롯하여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에는 OP AMP를 사용하지 않으며 오디오 기기에 OP AMP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소개한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어떤 물건이라도
또는 전자기기의 하나의 부품이라도 필요한 용도가 있어 만들어지고 그 용도에 적합하게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처음 OP AMP는 연산 증폭기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집적회로로 제작되어 부피가 작고 저전력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지금은 전자기기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OP AMP는 높은 입력 임피던스와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가지며
어떤 환경에서 사용될지 모르기에 이득 1로 사용해도 절대로 발진하지 않도록 만듭니다.
이런 특징으로 소신호 전압 증폭용으로도 널리 사용됩니다.
정, 부의 입력 단자가 있으며 전원 전압을 인가하고 저항 2개로 이득만 설정한다면 바로 원하는 이득을 가진 전압 증폭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오디오용 증폭기의 특징을 열거하면
1. 높은 입력 임피던스와 낮은 출력임피던스
2. 주파수 특성
3. 낮은 왜율
4. 안정성 등.. 입니다.
좋은 증폭기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건이 필요하지만,
열거한 내용을 충족하면 기본적인 전압 증폭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OP AMP는 디지털 음원기기의 아날로그 파트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수천 만 원이 넘는 고가의 오디오 기기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OP AMP를 오디오 기기에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에 대해 알아봅니다.
앞서 OP AMP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여도 절대로 발진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고 하였습니다.
증폭기를 버퍼로 사용한다면 이득을 1로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증폭기의 이득을 1로 한다는 것은
증폭기의 이득 모두(100%)가 입력으로 부귀환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때 높은 주파수대에서 위상이 회절 하면 정귀환이 될 수도 있기에 발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런 발진을 막기 위해서는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이득이 작아지도록 하여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부귀환의 양이 적어지도록 하면 됩니다.
이런 회로적 조치로 인해 OP AMP의 주파수 특성은 1Hz부터 바로 하강하기 시작하여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이득이 저하하는 직각삼각형 특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오디오 기기의 주파수대에 따라 한결같은 이득을 갖는 특성 하고는 전혀 다른 특성입니다.
저음에서는 5Hz 전후, 고음 쪽에서는 30KHz~50kHz 정도에서 -3dB의 주파수 특성을 갖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로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갖는 오디오 기기와는 대조적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OP AMP의 왜율 특성은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특성을 갖습니다.
이렇게 OP AMP의 왜율이 주파수가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이득이 저하하도록 회로를 구성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이득이 저하하여 부귀환(NFB)이 점점 줄어져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부귀환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왜율이 낮아지고 부귀환이 줄어지면 왜율이 증가하는 것은 부귀환 증폭기의 기본적인 특성입니다.
OP AMP의 이득은 통상 80dB(데시벨)이 넘습니다.
요즘에는 100dB의 이득을 갖는 OP AMP가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증폭기의 이득이 80dB이라는 것은 이득이 10,000배라는 것을 뜻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이득을 취한 후 이득 1로 사용하는 것이 OP AMP를 이용한 버퍼이며 이때 80dB의 부귀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과도특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과도특성이란
오디오 증폭기로 입력되는 음악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추종할 수 있느냐.... 의 항목입니다.
전기 신호를 파형으로 볼 수 있는 계측기로 오실로스코프가 있습니다.
오실로스코프로 음악 신호를 보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음악 신호를 빠르게 추종할 수 있는 능력은 좋은 음질로 되는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이며 과도특성이라 합니다.
흔히 좋은 앰프를 구별하려면 타악기를 들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과도특성이 좋은 앰프에서 재현되는 타악기 소리가 사실적이어서 그렇습니다.
달리 말하면 타악기를 제대로 표현하는 앰프라면 좋은 앰프이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증폭회로에서 과도특성을 향상하는 회로나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얼마나 악화하였는가...! 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과도특성을 열화 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다량의 NFB(부귀환)입니다.
OP AMP는 80dB 또는 100dB의 이득을 취한 후 약 14dB(5배) 또는 20dB(10배) 정도만 이득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NFB(부귀환)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략 60~80dB의 부귀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과도한 부귀환은 최악의 과도특성을 갖습니다.
이런 경우 과도특성의 저하로 음질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은
오디오 기기를 선택할 때 왜율 특성이 좋으면 음질도 좋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반도체 증폭기에서 왜율 특성이 좋다는 것은 부귀환의 양이 많다는 것이고 부귀환의 양이 많아질수록 과도특성은 점점 악화하여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히려 매우 낮은 왜율특성을 갖는 앰프는 다량의 부귀환이 적용된 앰프이고
과도특성이 열악한 음질의 앰프일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오디오 기기에 OP AMP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다 소개하지 못하였는데도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조금 더 자세히 말씀 올리겠습니다.
메디움 MK3에 PC를 연결하여 PC-fi를 하실 분이라면 제품소개 게시판에서 진공관 DAC를 클릭하시고 메디움 MK3를 선택하시어 하단에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여 PC에 설치하여 주십시오.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사용하시는 분은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TV에서 출력되는 옵티컬 신호를 메디움 MK3에 연결하여 유튜브 뮤직이나 영상을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요즘 퇴근하면 영상 비중은 작지만 음질이 좋은 유튜브 뮤직을 즐겨 듣습니다.
저는 벨루스 XE와 메디움 MK3를 통합한 구성의 아리에스 XE를 사용하는데 음질적으로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해야 유튜브 뮤직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침 25일 월요일이 크리스마스라 휴일이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번에도 4대를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주 새해에도 꼼꼼히 제작하여 납품하도록 하겠습니다.
메디움 MK3를 받으신 후 조금이라도 불편하시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서병익오디오 홈페이지를 자주 찾아주시는 고마우신 모든 회원님에게 새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더욱 순조로우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