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DAC 메디움 MK3

2024.01.10·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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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DAC 메디움 MK3 2대입니다.

 

오늘 로젠 택배로 발송하였습니다.

이번에 받으실 분은 

심** 선생님 

우** 선생님 이렇게 두 분입니다.

 

오늘로 메디움 MK3 공동제작이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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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움 MK3의 특징은 음질이 열화 되는 OP AMP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OP AMP를 오디오 기기에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회 있을 때마다 소개해 올렸으므로 오늘은 생략합니다만,

OP AMP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작업실 게시판에서 플레누스 또는 메디움으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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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DAC 칩의 기술 발전은 정점에 이르러 이제 DAC 칩에 의해 음질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D/A 컨버팅 회로에서 음질을 열화하는 가장 큰 요이인이었던 지터 문제는 이제 완벽하게 극복하여 어떤 DAC 칩을 사용해도 DAC 칩 때문에 음질이 문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디지털 음원 기기의 음질은 DAC 칩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디지털 음원 기기의 음질이 DAC 칩에서 결정된다면 동종의 DAC 칩을 사용한 디지털 기기의 음질은 모두 같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오디오 마니아라면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같은 DAC 칩을 사용하였는데도 각각의 디지털 음원 기기의 음질이 다른 것인가...!!

 

그것은 아날로그 회로가 달라서입니다.

이제 DAC 칩의 성능은 상향 평준화되어 DAC 칩으로는 차별화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세계 유수의 제조사에서도 DAC의 아날로그 파트를 특화한 DAC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날로그 단을 특화한 디지털 기기의 특징은 OP AMP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공관으로 회로를 구성한다거나 개별 부품과 반도체 소자로 구성된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구성된 기기는 대부분 수천만 원이 넘는 고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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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오디오에서는

2008년부터 OP AMP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진공관만을 사용하여 아날로그 단을 구성한 플레누스의 원형 모델을 제작하였으며 그 기술은 메디움 MK3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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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기기를 완성하는 날이면 

작업실 게시판에 이론적인 내용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쓰다 보니 내용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기기를 돋보이려 미사여구로 포장하지는 않습니다.

오디오 기기라면 의례히 사용되는 미사여구를 단 하나의 단어도 사용하지 않고 글을 쓰다 보니 글이 더 단조롭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려하다.. 부드럽다... 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공지사항 게시판에 처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는 분을 위해 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저를 소개하는 글을 남기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처음 오신 분에게!!)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biaudio.com/notice/7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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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을 공부하던 제가

20대 시절 결핵성 늑막염으로 4년이라는 긴 투병 생활을 하면서 문학에 심취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만약, 글로 기기를 포장하려 했다면 누구보다 더 갖은 미사여구로 서병익오디오 기기를 포장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제작하기 위해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초기 음질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단 하루도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기에 우수한 음질이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비로소 대를 물려 쓰는 기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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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움 MK3는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우수한 음질로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부품의 리드가 러그단자에 직접 납땜됨으로써 냉땜이 근본적이 발생하지 않아 잔고장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서병익 오디오에서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를 제작한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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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오디오 기기는 PCB로 제작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진공관 오디오 기기는 높은 B+ 전원 전압으로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메디움 MK3도 B+ 300V로 동작하고 있습니다.

 

리플필터에 걸리는 전압은 B+ 전원 전압은 350V입니다.

리플필터를 거치면서 직류처럼 매끄러워지고 이때 전압 손실이 생겨 B+ 전원 전압이 300V가 됩니다.

 

이렇게 높은 B+ 전원 전압으로 동작하는 진공관 증폭회로에 PCB를 사용하게 되면 누설 전류로 인해 잔고장이 잦고 성능도 저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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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제적인 측면이 중요한 양산형 앰프 제조사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나 하드와이어링 작업을 할 수도 없는 것이고

하드와이어링 방식의 특징은 어떻게 배선하였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같은 회로라도 누가 어떻게 제작하였는가..! 에 따라 결괏값이 달라지는 것이 하드와이어링 방식입니다. 

 

그러니 아무 데서나 할 수 있는 제조방식이 아닌 것입니다.

 

서병익오디오 기기가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가

쉽게 흉내 낼 수 없을 정도의 하드와이어링 실장 기술과 회로 설계 기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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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움 MK3의 독특한 음질과 음색은 회로에서 나옵니다.

부귀환에 의해 특성을 개선하지 않는 무귀환방식으로 배음이 풍성하고 진공관 소스 기기이면서도 매우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높은 논 클리핑 출력전압으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로 메디움 MK3 내부에서 파형 클리핑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면 글이 길어지므로 다음 기회로 미루지만,

메디움 MK3의 음질이 날카로운 데가 전혀 없이 들리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그리고 높은 논 클립 출력 전압으로 인해 강약의 대비가 극명하게 구분되고 과도 특성이 우수하여 음악에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장황한 글이지만,

메디움 MK3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이런 표현의 의미를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메디움 MK3의 공동제작이 마무리되는 날이어서 조금 장황하게 메디움 MK3에 대한 소개 말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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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움 MK3가 마무리되면서 지금은 플로랄 XE 2종 파워앰프와 인티앰프에 대한 공동제작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출력이나 여러 면에서 이제 다시 다른 기기로 바꾸지 않아도 될 정도의 고급 기기입니다.

시간 되실 때 플로랄 XE에 대한 글도 참고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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