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웨이 채널디바이더 베리타스베이직

2024.02.23·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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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웨이 멀티 채널디바이더 베리타스베이직입니다. 

어제(22일) 납품하였습니다.

 

 

베리타스베이직은 2웨이 멀티앰핑을 고려하고 계신 분을 위해 출시하였습니다.

멀티앰핑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시는 분이라면

궁극의 오디오라고 하는 멀티앰핑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보고 싶다는 로망을 한 번쯤 가져 보았을 것입니다.

 

멀티앰핑으로 스피커를 구동하면

기성 스피커에서는 도저히 구현할 수 없는 자신만의 음질로 세팅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는 데는 몇 가지 이론적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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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스피커 유닛으로 동작하는 풀레인지 스피커는 디바이딩 네트워크소자가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스피커로 전대역을 처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음과 고음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음이 잘 나오려면 가능한 한 구경이 커져야 합니다.

반면, 고음이 잘 나오려면 작은 구경이 유리합니다.

 

이렇게 상반된 특성을 하나의 스피커 유닛으로 구현하다 보니 저음과 고음에서 만족할 만한 특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유닛으로 동작하는 풀레인지 스피커는 디바이딩 네트워크 소자가 필요치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역 특유의 음색으로 여전히 인기있는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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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풀레인지 스피커가 뛰어난 음질이었다면 2웨이 또는 3웨이 스피커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풀레인지 스피커의 저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경이 큰 저음용 유닛을 사용하고, 질 좋은 고음 특성을 취하기 위해 작은 구경의 트위터 유닛으로 구성된 2웨이 스피커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로써 스피커로 입력된 신호에서 저음 유닛 우퍼로 보내야 할 신호와 고음 유닛 트위터로 보내야 할 신호를 나누어 주는 코일과 콘덴서로 구성된 디바이딩 네트워크 회로가 필요해졌습니다.

 

2웨이 스피커에서 저음 특성을 향상하기 위해 더 큰 우퍼를 채용하려면

트위터가 담당하는 주파수가 밑으로 더 내려와야 합니다.

결국 트위터는 더 커져야 하고 고음 특성은 더 열화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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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고음 특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저음 특성을 향상하기 위해 중음용 미드레인지를 추가한 3웨이 방식이 탄생하였습니다.

 

3웨이 스피커 시스템은 저음과 중음, 중음과 고음을 나누어 주는 네트워크 소자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멀티웨이 스피커 시스템은 광대역 특성을 가진 비약적인 음질 향상을 가져왔지만, 디바이딩 네트워크 소자로 인하여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음질 향상을 할 수 없다는 내용도 함께 갖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오늘 말씀드릴 내용이고 멀티앰핑을 구현하는 이유가 됩니다.

 

우퍼로는 저음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중음이나 고음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코일이 사용됩니다.

 

저음과 중음 사이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어떻게 잡느냐.. 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이 코일의 길이는 통상 10m 이상이고 코일의 굵기는 통상 직경 1.0~1.5mm 정도를 사용합니다.

 

오디오마니아는 혹시 음질 손실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OFC의 굵은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하지만,

정작 스피커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면 10M 이상 되는 가느다란 코일을 거친 후 비로소 우퍼에 신호가 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합니다.

단지 출력에 대한 손실이라면 손실을 감안하여 더 큰 출력의 앰프를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코일의 DCR(코일의 순수 직류저항)에 의한 댐핑팩터의 저하로 우퍼가 통제되지 않아 저음이 풀어지거나 또는 벙벙거리는 소리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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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핑팩터란....!!

스피커 임피던스에 증폭기의 출력 임피던스를 나눈 값으로 이 값이 커질수록 증폭기에서 스피커를 제동하는 능력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디바이딩 네트워크 소자 중 코일의 DCR 성분이 증폭기의 출력 임피던스와 직렬로 작용하여 출력 임피던스를 높입니다.

그 결과 댐핑팩터가 낮아져 증폭기에서 스피커를 제동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저음이 풀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코일과 콘덴서로 구성된 디바이딩 네트워크 소자를 사용한 멀티웨이 스피커 시스템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마치 이미 정해져 있어 어쩌지 못하는 운명을 숙명이라고 하듯 

코일과 콘덴서로 구성된 디바이딩 네트워크 회로에서 나타나는 댐핑팩터의 저하는 처음 회로를 고안할 때부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현상이므로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스피커 제조사에서는 댐핑팩터의 저하로 생긴 저음 풀어짐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직경이 큰 우퍼 대신에 작은 크기의 우퍼를 여러 개 사용한다거나,

저음 대역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높여 코일의 용량을 줄이는 방법이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어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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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은 아무리 고가의 스피커라도 피할 수 없는 내용이며,

멀티앰핑이 궁극의 오디오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됩니다.   

 

 

앞서 풀레인지 스피커는 스피커 유닛에 앰프가 직결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댐핑팩터에 의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저음과 중음, 또는 고음에 각각의 앰프를 직결하는 구조로 구성하는 것이 멀티앰핑입니다.

 

이렇게 되면 큰 구경의 우퍼를 사용하여도 앰프의 댐핑팩터의 저하로 인한 저음 풀어짐 현상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며 15인치 우퍼에서도 통통 튀는 저음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중음 및 고음 유닛에도 각각의 앰프가 연결되므로 유닛마다 레벨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색의 스피커로 세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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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코일과 콘덴서로 구성된 디바이딩 네트워크 회로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우퍼와 미드레인지, 트위터로 보낼 신호를 분류해 주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장치가 채널디바이더이며 용도에 따라 2웨이 또는 3웨이 채널디바이더라 합니다.

 

 

반도체 소자로 만들 수 있으며 진공관 소자로도 만듭니다.

음질을 고려하여 진공관 채널디바이더를 찾으시지만, 대량생산 되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흔한 제품은 아닙니다. 

 

 

2웨이 채널디바이더라 하여 반드시 두 개의 스피커 유닛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음과 중음 사이에 채널디바이더를 사용하고 중음과 고음 유닛 사이에는 코일과 콘덴서를 사용하는 디바이딩 네트워크 회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중음용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높아지므로 코일의 용량이 줄어지고 그로 인한 댐핑팩터의 영향도 줄어지므로 중음과 고음 스피커 유닛을 따로 구성하면서도 2웨이 멀티앰핑으로 구성하는 사례가 흔히 있습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도 또는 스스로 오디오마니아이기에 말씀드리자면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2웨이 멀티앰핑을 3웨이로 구성하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완벽한 성공에 있습니다.

저음 유닛과 중,고음 유닛의 밸런스를 잡는 일은 쉽지 않지만, 2웨이로 구성하면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조정 포인트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중음과 고음 유닛을 따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보니,

평소 사용하는 북셀프 스피커에 저음용 스피커만 부착하여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사용하던 북셀프 스피커는 밸런스가 잘 잡혀 있을 테니 저음용 스피커와 레벨 매칭만 맞추면 되는 것입니다.

 

많은 오디오 마니아분이 멀티앰핑에 도전했다 실패합니다.

궁극의 오디오라고 하는 멀티앰핑은 그만큼 변수가 많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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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앰핑의 장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시고 구현해 보고자 하는 분을 위해 출시한 것이 베리타스베이직입니다.

 

이미 서병익오디오에는 2웨이 채널디바이더 베리타스가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분을 위해 약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 멀티앰핑을 시작하실 수 있도록 베리타스베이직을 출시하였습니다.

 

북셀프 스피커를 소장하고 계시다면

베리타스베이직과 연결하여 2웨이 멀티앰핑 3웨이 스피커 시스템으로 구성할 수 있는 저음 전용 스피커 SP-09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스피커는 15인치 우퍼를 채용하였고

멀티앰핑을 하지않고 북셀프 스피커와 연결하여 3웨이 패스브 스피커로 구동할 수도 있습니다.

 

 

베리타스베이직 내부가 가장 잘 보이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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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되어 잔고장이 없고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취하였습니다.

 

 

베리타스베이직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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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베이직의 RCA 입력 단자입니다.

프리앰프의 출력을 이곳에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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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베이직의 RCA 출력 단자입니다.

 

좌측이 중음과 고음이 출력되는 단자이고 우측이 저음 출력 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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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앰핑을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채널디바이더입니다.

 

고음질의 진공관 채널디바이더 베리타스베이직은 멀티앰핑을 시작하려는 오디오 애호가에게는 선물 같은 기기가 될 것입니다.

 

 

멀티앰핑의 성공 여부는 채널디바이더 선택과 스피커의 구성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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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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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조비씨 2024.04.05 17:41

    안녕하세요 4343에 앰프를 채널 디바이더 없이 앰프2개를 무식하게 붙였다가 제대로된 소리를 못들어보고 채널디바이더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카페 회원분들이 300HZ에서 분기되는 채널디바이더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혹시 300HZ로 분기가 가능한지요? 이후 혹시 다른 스피커로 변경시 분기되는 HZ를 변경할 수도 있는지요? 감사합니다

  • 서병익 2024.04.05 21:02

    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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