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톤 컨트롤러 TCV

2024.03.15·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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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V 2대와 벨루스 XE 2대입니다.

오늘 로젠택배로 발송하였습니다.

 

 

이번에 받으시는 분은

김*엽 선생님

김*호 선생님

박*연 선생님

홍*혁 선생님 이렇게 4분입니다.

 

 

TCV와 벨루스 XE는 받으시는대로 사용하실 기기와 연결하면 즉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진공관 앰프는 전원 스위치를 ON한 후 약 20~30초 정도 지나야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진공관의 히터가 캐소드를 달구고 가열된 캐소드에서 열전자가 방출되기 시작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필요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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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양쪽 채널이 똑같이 동작하여 동시에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어느 한쪽이 먼저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고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런 증상으로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진공관의 제작은 아직도 상당 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원통형의 캐소드 안쪽에 히터를 넣는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히터가 캐소드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갈 수도 있고 조금 덜 들어갈 수도 있을 겁니다.  

 

히터가 캐소드 안쪽으로 충분히 들어간 경우에는 캐소드의 가열 시간이 짧아지고 열전자가 방출되기까지의 시간이 조금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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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히터가 조금 덜 들어간 경우라면 반대의 경우로 될 것입니다.

이때는 열전자가 방출되기까지의 시간이 조금 더 걸려 소리가 조금 늦게 나기 시작합니다.

 

 

진공관 제조사에서 생산된 진공관을 검사하여 판매하는 선별회사가 있는데

선별회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검사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매우 비싼 가격의 선별관을 구입하여도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니 이런 증상이 나타나도 크게 신경 쓰실 내용은 아닙니다.

 

지난번 이 내용으로 질문하신 분이 계시어 상세히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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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V나 또는 벨루스 XE에

사용되는 진공관은 아주 작다는 의미의 미니어처 진공관입니다. 줄여서 MT관이라고 합니다.

 

총 10개의 핀에서 1개를 제거한 상태의 9 핀입니다.

따라서 잘못 꽂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TCV에는 ECC82 4개가 사용되고 

벨루스 XE는 12AY7 2개 ECC82 2개가 사용됩니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시면서 진공관을 교체해 보신 분이라면 어려운 내용이 아니겠지만, 처음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진공관 교체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다 보면 언젠가는 교체해야 할 시기가 옵니다.

 

진공관을 교환하실 때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진공관의 수명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대부분 상당히 오래 사용합니다.

캐소드에서 열전자가 방출되어 고전압이 걸려 있는 플레이트로 이끌려 가고 그로 인해 플레이트 전류가 흘러 증폭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캐소드에서 방출할 수 있는 열전자의 양은 무한정이 아닙니다.

 

사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방출되는 열전자는 점점 줄어져 가는데 이런 현상을 에미션감퇴라고 합니다.

 

에미션 감퇴로 전류가 줄어지면 증폭도도 줄어집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음량도 줄어지지만,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조금씩 줄어지기에 음량변화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어느 순간 

소리가 왜... 이렇게 작아졌지.. 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에미션감퇴로 전류가 줄어지면 증폭도도 저하하지만, 흐르는 전류의 감소로 소리가 매우 부드럽게 들리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구관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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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동안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가 이상해졌다거나,

어느 한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전화 주시는 분 대부분이 구관을 사용해서 구관 때문에 생긴 사례입니다.

 

오디오가 취미의 영역이다 보니 구관을 꽂았더니 음질이 좋아진다고도 하고 다양한 주장을 하는 글을 보면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 것입니다. 

 

가끔 애호가 분께서 구관을 사용하면 정말 음질이 좋아지나요?

.. 라는 질문을 하십니다.

 

이때 저는

만약, 구관을 사용해서 음질이 좋아진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부터 구관을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합니다.

 

 

어떤 결과라도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구관을 사용해서 음질이 좋아졌다면 반드시 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진공관이 오래되어 에미션 감퇴가 많이 발생한 경우라면 오히려 음질이 열화합니다.

 

정상적으로 설계된 회로에서 전류가 줄어지면 동작점이 이동합니다. 

이렇게 동작점이 이동하면 증폭되어 나오는 사인파 신호는 아래, 위가 비대칭이 되어 어느 한쪽이 먼저 클리핑 됩니다.

 

음질이 좋은가..

또는 나쁜가..! 를

논하기 이전에 파형 클리핑 현상이 발생한다면 결코 좋은 소리로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구관을 사용하시더라도

인티앰프 또는 파워앰프에 사용되는 출력관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소신호 증폭단에 일부 사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소신호 진공관에서 에미션 감퇴로 인해 전류가 줄어진 것을 소리가 부드럽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사용해도 좋겠지만,

신관도 약 1년 정도 사용하다 보면 구관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소리가 이상하거나 또는 전에 없던 노이즈가 들린다고 전화 주시는 경우 대부분이 구관을 사용하는 중이었고 뽑아 놓았던 진공관으로 교체 시 이런 증상이 사라졌다는 것을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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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을 구입하여 사용하실 경우에도

스스로 진공관을 교체하지 마시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자신이 어떤 진공관을 꽂은 상태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교 청음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런 실험을 블라인드 테스트라고 하는데 기술칼럼 게시판에 소개해 두었으니 참고해 보십시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biaudio.com/technology_colum/8064

 

 

저에게 구관이 좋아 평생 구관만 사용하신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이런 경우 저는 어떠한 반론도 하지 않습니다.

오디오 취미는 즐기면서 스스로 만족하면 좋은 것입니다.

 

출력관에 구관을 사용하면 페어성이 떨어져 음질이 저하하지만,

소신호 용 진공관이라면 크게 나빠지는 경우도 적으니 문제 될 것이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끔 블라인드 ABX 테스트 통해 스스로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 일이라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하지는 않고 대화를 나누며 의기투합할 때 가끔씩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실험을 통해 구관과 신관의 소리를 구분하는 분을 아직 단, 한 분도 만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블라인드 ABX 실험을 하면서 단 한 번이라도 구관을 명확하게 구분하신 분이 계셨다면 이 글을 소개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디오는 재미로 하는 것이기에 스스로에 취해 여러 주장을 할 수도 있고,

다양하고도 허황한 주장으로 현혹하는 경우가 있지만,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면 내지 않아도 될 수업료를 내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이런 내용은 글로 쓰기에 한계가 있어 시간될 때 유튜브 영상으로 다시 한번 자세히 소개할 계획입니다.

 

증폭회로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시면 허황하고 다양한 주장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평온한 마음으로 오디오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TCV의 내부가 가장 잘 보이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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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 아니라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우수한 음질로 완성하였습니다.

 

서병익오디오 전제품은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제작되었습니다.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기기란....

고음질 앰프이면서 튼튼하게 제작된 기기를 말합니다.

 

오디오 기기가 단지, 튼튼하다고만 하여 대를 물려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당장 하루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오디오 마니아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TCV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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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RCA 입력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RCA 출력단자가 두 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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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V에는 톤 디피트 스위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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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첫 번째 노브인데

전원을 켜고 소리가 나기 시작할 때 돌려보면 클릭 노이즈가 크게 납니다.

이것은 전기적으로 안정이 되기 이전이라 생기는 현상으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전환할 때 발생하는 클릭 노이즈는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아집니다. 

 

 

#. TCV는 이미 프리앰프를 소장하고 계신 분께서 톤 컨트롤 기능을 원하시는 경우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프리가 없으신 상태에서 톤 컨트롤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면,

단연, 유니크입니다.

 

공동제작하는 모델 중에서 최상의 결합은

#. 벨루스 XE와 톤 컨트롤러 TCV를 매칭한 상태로 가장 이상적인 프리앰프 구성일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간략하게 구성하겠다 하시면 유니크 또는 벨루스 XE입니다.

 

프리 4종을 동시에 공동제작을 하다 보니 선택에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이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문의하신 모든 분에게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상담해 드렸습니다.

 

우선 벨루스 XE를 선택하시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 TCV를 선택하시는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 

 

#. 진공관 리모컨 기능을 실장 한 RCVP는 디지털 음원의 레벨 차이로 인한 볼륨 조절이 절실할 때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RCVP는 편리한 리모트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오히려 음질이 좋아졌다는 뿌듯한 마음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완벽한 프리앰프를 구축하셨지만,

리모컨 기능을 필요로 하시는 분을 위해 제작한 RCV도 있습니다. 

 

RCV는 RCVP 프리앰프의 입력 선택 기능과 증폭회로 대신에 화이트캐소드폴로워 버퍼단을 실장한 진공관 리모트 컨트롤러입니다. 

 

 

프리앰프의 공동제작은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것을 선택하셔도 진공관 특유의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함과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색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작업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으며 

계획된 일정대로 납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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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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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오미땡 2024.03.18 10:34

    확인 할 수 없는 신뢰성의 의문으로, 늘 신관을 구매하지만,

    구관의 구구절절한 후기들을 접할때 마다 후회의 갈등을

     시원 명쾌한 답을 얻었으며,

    특히, 구관과 신관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구분치 못한다는 말씀에 

    속 시원한 해답과 관 구입시의 정확한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강의실 맨 앞에서 꼼꼼히 메모 하며 듣는 알토란 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간 인티만 듣다, 처음 분리형으로 벨루스프리를 선택 했습니다.

    아직 받지는 못했으나, 많이 기대 됩니다.

    더욱 건강하시어

    어디서도 얻지못하는 말씀 조언과 좋은 제품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서병익 2024.03.18 13:04
    예.... 선생님
    고맙습니다....^^

    시간되실 때 유튜브 서병익오디오tv도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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