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84 10W+10W A급 푸시풀 인티앰프 델리카투스 GE

2024.05.03·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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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카투스 GE입니다.

 

오늘 4대를 포장하여 3대를 로젠택배로 발송하였습니다.

 

 

이번에 받으시는 분은

손** 선생님  파라렐

임* 선생님   GE

홍** 선생님   GE

박** 선생님   GE 이렇게 4분입니다.

 

오늘은 후면 사진하고 4대를 동시에 놓고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4시에 로젠택배에서 수거하러 오시므로 부지런히 사진 찍고 포장하여 발송은 하였는데 사진을 편집하다 보니 중간 이후에 찍은 사진들이 없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지난번에 찍은 사진은 노출 설정이 잘 못되어 너무 어둡게 나와 이번에는 신경 많이 써서 찍었는데 아쉽습니다.

 

 

택배 운송 과정에서 파손될 수도 있으므로 진공관은 모두 뽑은 상태로 발송하였으니 델리카투스를 받으시면 해당 위치에 각각의 진공관을 꽂으셔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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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부근의 작은 진공관 3개는 쌍 3극 전압 증폭관입니다.

가운데 있는 진공관은 ECC83S입니다.

 

이 진공관은 진공관 중에서도 가장 진공관다운 소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달콤한 음색이 돋보입니다.

소형 쌍 3 극 전압 증폭관 중에서 가장 증폭도가 높습니다.   

쌍 3극 진공관이므로 하나의 유리관 안에 두 개의 증폭소자가 들어 있으며 이곳에서 각 1/2씩을 사용하여 초단 증폭을 합니다.

 

그 옆에는 ECC82 진공관이 각각 채널 별로 1개씩 사용되며 초단에서 증폭된 신호를 더욱 증폭하여 출력관 EL84를 드라이브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드라이브단이라고 합니다.

 

모든 앰프의 음색은 초단 증폭 및 드라이브단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체적인 음색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진공관 꽂는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하시겠지만, 

처음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이 과정이 쉽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델리카투스에 사용되는 진공관은 아주 작다는 뜻의 미니어추어 진공관입니다.

흔히 줄여서 MT 관이라고 합니다.

 

MT관은 10개의 핀 중에서 하나를 제거한 상태의 9 핀입니다. 

델리카투스 본체의 소켓을 보면 똑같은 모양의 9핀 소켓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조로 인해 잘못 꽂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소켓에 진공관의 핀을 잘 맞춘 후 좌우로 조금씩 움직여 가며 지그시 힘 있게 눌러 꽂습니다. 

만약 소켓과 핀 위치가 맞지 않은 상태에서 힘 있게 눌러 꽂을 경우 진공관 핀이 구부러지기도 하지만, 다시 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 제품이다 보니 소켓이 빡빡하여 잘 안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어 힘 있게 눌러 꽂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진공관이 덜 들어가면 상황에 따라서 진공관이 뻘겋게 달아오르며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양옆에 키 큰 진공관은 EL84입니다.

좌, 우로 두 개씩 짝지어 꽂습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진공관은 4개의 특성이 똑같은 쿼드 매치 관입니다. 

그러므로 임의로 선택하여 좌, 우에 두 개씩 꽂아줍니다.

 

진공관 꽂는 것이 어려우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진공관을 모두 꽂으셨으면 좌측면에 있는 전원 스위치를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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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스위치를 ON 한 후 약 20~30초 정도 지나면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예민하신 분이라면 이때 처음 나오는 소리가 약간 까칠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히터가 캐소드를 가열하고 열전자가 방출되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전류가 흐르기 시작하면 없어지는 현상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델리카투스를 연결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전원 스위치를 올렸는데

처음 나오는 소리가 까칠하게 들린다면 얼마나 실망하겠습니까...!!

 

그러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진공관 앰프 특유의 나긋나긋하면서 부드러운 소리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아하... 

이래서 진공관 앰프는 에이징을 한다고 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진공관 앰프를 오래 켜두면 에이징이 빨리 된다고 생각하시고 수일간 앰프를 켜놓는다거나, 구관이 소리가 좋다는 말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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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는 열적으로 안정되어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어떤 분은 진공관 앰프의 전원을 올리고 30분 정도 지난 후 음악을 듣는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러나 저는 50년 이상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고 있지만,

진공관 앰프를 켜놓고 기다렸다 음악을 들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럴 정도가 전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잘 사용했는데 갑자기 소리가 이상해졌다고..

또는 앰프가 고장 났다고 전화 주시는 내용 중 대부분이 구관 꽂아서 생긴 결과라는 것도 참고해 주시면 좋습니다.

 

 

미처 말씀드리지 못하였지만,

이번 델리카투스 2종 공동제작부터 노브의 모양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모양의 노브로 바뀌어 왔지만,

이번에는 가공집에서 많이 고생하신 결과물입니다.

 

어떻게 보실 지.....

가능한 이쁘고 고급스럽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제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기기에 새로운 노브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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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노브는 입력 선택 셀렉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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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노브는 음량 조절 볼륨입니다.

 

 

지난주에 셀렉타와 볼륨에 사용되는 부품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였으므로 오늘은 간략히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델리카투스 GE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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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였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우수한 전기적 특성으로 완성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잔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델리카투스 GE에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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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카투스의 음질은 EL84의 매혹적인 고음을 기반으로 나긋나긋하고 온화한 음색입니다.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음질은 반도체 앰프와 대비되는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사용하시면서 조금이라도 불편하시거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다음주면 이번 델리카투스 2종 공동제작은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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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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