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DAC 메디움 MK3

2024.05.31·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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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디움 MK3 4대를 대신 택배로 발송하였습니다.

이번에 받으시는 분 성함입니다.

김** 선생님

최** 선생님

정** 선생님

박** 선생님 이렇게 4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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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움 MK3에 대한 회로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충분히 말씀드렸기에 오늘은 진공관 앰프를 처음 사용하는 분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메디움 MK3에 사용되는 진공관 아주 작다는 의미의 미니어추어 진공관입니다.

줄여서 MT관이라고 합니다.

 

이 작은 유리관 안에 두 개의 증폭 소자가 들어 있어 쌍 3극 전압 증폭 관이라고 합니다.

사용된 3극 전압 증폭관 이름은 ECC82입니다. 

 

 

ECC82는 독일에서 개발되어 이런 형명을 부여받았는데

미국에서 발표한 진공관 중에 동일한 전기적 특성을 가진 12AU7이 있습니다.

 

이렇게 형명은 다르지만, 전기적 특성이 같아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진공관을 호환 관이라고 합니다.

ECC82와 12AU7은 서로 바꾸어 사용하여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동등관이라고 하는 진공관도 있습니다.

 

언뜻 호환관이나 동등관이나 같은 개념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등관이라 함은 전기적 특성은 같지만,

핀 번호가 달라 바로 바꾸어 사용할 수는 없지만, 회로 설계과정에서는 수급 등을 고려하여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진공관을 말합니다.

 

결국, 동등관은 배선 일부를 수정하면 사용할 수 있는 진공관입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직접 배선의 일부를 수정해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동등관은 호환관의 개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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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 증폭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유명한 ECC83/12AX7, 

초단 증폭 및 드라이브 단 증폭용으로 유명한 ECC82/12AU7은 우수한 선형 특성으로 NFB(부귀환) 없이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메디움 MK3에서도 ECC82 두 개를 사용하여 NFB 없이 DAC에서 필요한 만큼의 전압 증폭을 하고 있습니다.

부귀환의 도움 없이도 매우 높은 S/N 비를 실현하고 있으며 NFB로 인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으므로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풍성하게 합니다.

 

반면, 반도체 앰프에서는 배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도체 앰프의 왜율특성 0.001%라는 수치에 매료되시나요..?

 

나중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왜율특성의 의미와 음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상세히 말씀드리려 합니다.

 

아주 흥미진진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반도체 앰프의 전기적 특성을 이해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진공관 앰프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아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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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잘 만든 진공관 앰프의 소리를 들어보신 분이라면 그 경험을 잊지 못하실 겁니다. 

아무리 잘못 만든 진공관 기기라도 그런 경험을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여러 진공관 앰프를 들어 보신 분이라면 진공관 앰프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시게 됩니다.

 

근래 수입되는 양산형 진공관 앰프는 반도체 앰프 만들 듯이 제작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다 보니 눈앞에는 분명히 진공관 앰프가 동작하지만, 귀로 들리는 소리는 반도체 앰프 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는 소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소리를 처음에는 구분하지 못합니다.

앞서 잘못 만든 진공관 앰프의 소리도 반도체 앰프와 비교하면 훨씬 부드럽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오디오는 한번 시작하면 평생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내용을 조금씩 알면서 즐기는 오디오 취미는 더욱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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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의 왜율은 반도체 앰프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높습니다.

무귀환 앰프의 왜율은 통상 0.1~ 1% 정도 됩니다.

 

반도체 앰프의 왜율 0.001%에 비하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는 어느 분께서 이런 주장을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왜율 높은 앰프에서 나오는 소리가 어떻게 좋을 수 있나"입니다.

 

수치로 보여지는 왜율을 반도체 앰프의 왜율처럼 찌그러짐으로 인식한 결과입니다.

진공관 앰프 특히 무귀환 증폭 방식을 채택한 앰프에서는 증폭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고조파로 인한 배음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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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음을 단지 왜율계는 %로 표시한 것입니다.

즉, 파형 찌그러짐이 아니라 배음이 있어 더 높게 표시되는 것입니다.

 

진공관 앰프의 음질이 반도체 앰프의 음질과 다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배음이 좋으려면 전대역에 걸쳐 고른 고조파 특성을 갖는 진공관 중에서 선택하고 NON NFB 방식으로 회로 설계하면 충분한 배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며 무귀환으로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량 투자와 함께 고정밀 회로 설계가 필요합니다.

수입되는 진공관 앰프중에 무귀환 방식이 드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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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의 구조는 원통 모양의 캐소드 안에 히터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구조로 인해 히터가 캐소드 안에 깊이 들어가면 아무 일 없지만, 히터가 조금 덜 들어가면 전원 스위치를 켤 때 진공관 하단부에서 번쩍하는 불빛이 보입니다.

 

이것은 히터에 전류가 흐를 때 큰 전류가 흐르고 이 전류를 돌입 전류라 합니다.

예전에 백열전구를 사용하다 보면

전등을 켜기 위해 스위치를 넣는 순간 번쩍하며 필라멘트가 끊어집니다.

 

이것이 돌입 전류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진공관이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전구에서 발전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백열전구의 DNA를 갖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밸열전구의 필라멘트는 빛을 내기 위한 것이고,

진공관의 히터는 열을 내기 위한 용도이기에 수명이 매우 긴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이유로 진공관의 히터가 끊어져 못쓰게 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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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는데 전원 스위치를 켜는 순간 진공관의 하부에서 번쩍하는 불빛이 보인다면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여 주십시오.

 

전기적인 특성에는 아무 이상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 이상 없는 진공관이라 하여도 캐소드 안쪽으로 히터가 깊이 들어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돌입전류가 흐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돌입 전류 없는 히터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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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많이 사용하기에 PC에 드라이브를 설치하는 일이 드물지만, 

혹시라도 PC를 통해 음원 파일을 들으시려면 자료실에 있는 드라이브 파일을 설치하여 주십시오.

 

 

드라이브 파일을 설치하실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십시오.

https://www.sbiaudio.com/index.php?mid=sound_pds&page=2&document_srl=26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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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움 MK3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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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 계통의 디지털 입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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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두 조의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두 개의 RCA 단자는 내부에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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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디움 MK3 4대를 발송하여 이번 메디움 MK3 공동제작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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