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W+32W EL34 푸시풀 인티앰프 올로로사 XE
EL34를 푸시풀로 구동하는 인티앰프 올로로사 XE입니다.
EL34는 방열형 5극 전력관으로 플레이트 손실 25W로 가정용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출력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5극관은 서프레서 그리드를 어떻게 결선하느냐...! 에 따라 다양한 구성이 가능합니다.
올로로사 XE는 울트라 리니어 모드로 설계하여 고음질을 추구하면서도 32W + 32W의 출력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올로로사는 2012년 출시를 하였으므로 올해로 출시된 지 12년이 되었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는 오디오 업계에서 하나의 모델이 10년 이상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면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올로로사는 출시된 이후에도 꾸준히 개선되었으며 이제 더 이상 다듬을 곳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져 익스트림 에디션(XE)으로 명명하여 제작되고 있습니다.
충분한 용량의 전원용 트랜스와 초크 트랜스가 어우러져 공급되는 B+ 전원 전압과
충분한 전류 공급 능력으로 강력한 스피커 구동력을 자랑합니다.
많은 분이 진공관 앰프는 출력관에 음질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는 초단 증폭과 드라이브 단에서 거의 음질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출력관에서 대부분의 음질이 결정된다면
EL34를 채용한 앰프는 모두 같거나 비숫한 소리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EL34 앰프를 두루 들어보신 분이라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득이 높은 초단과 드라이브 단에서 음질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초단 증폭관과 드라이브단은 회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에 따라 다양한 회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흔히 출력관이라고 부르지만,
데이터 시트에 보면 전력관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에 걸맞게 전압 증폭도는 매우 낮지만,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는 힘을 증폭하는 곳이므로 큰 전류가 흐릅니다.
진공관으로 구성된 어떤 앰프이든
초단 증폭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하고 드라이브 단은 출력관을 효과적으로 드라이브하기 위하여 낮은 출력 임피던스로 높은 출력 전압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출력 임피던스를 가능한 한 낮추기 위해 회로를 설계하다 보니
드라이브단의 전압 증폭도는 초단 증폭 단보다 보다 항상 낮습니다.
#. 올로로사 XE의 제원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 트라이오드 모드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EL34/ 6L6GC 겸용 푸시풀 인티앰프
1. 출력:
울트라 리니어 모드:
EL34 사용 시: 32W + 32W
6L6GC 사용 시: 25W + 25W
트라이오드 모드:
EL34 사용 시: 16.5W + 16.5W
6L6GC 사용 시: 15W + 15W
2. 이득: 250배
3. 주파수 특성: 2W 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80.04kHz
하한 주파수: 5Hz
4. 크로스 토오크(채널 분리도): 41dB
5. 사용 진공관: 12AU7/ ECC82 × 4개, EL34/ 6CA7 or 6L6GC × 4개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1kg
올로로사 XE의 장점은 6L6GC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유연한 소리로 듣고 싶으신 분이라면 6L6GC로 들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상기 제원에 표기된 것처럼 출력은 조금 줄어집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철관 6L6, 또는 항아리관 6L6G는 사용하시면 안 되고
반드시 6L6GC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올로로사 XE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입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할 수 있어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구현할 수 있으며 잔류 노이즈가 매우 작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수한 전기적 특성이란..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잘 만든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만든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다시는 PCB로 만든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올로로사의 후면입니다.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입니다.
중앙에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6옴 스피커는
4옴이나 8옴 단자,
어디에 연결해도 소리는 잘 납니다.
그러나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인한 손실을 피할 수는 없는데,
이런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고자 4옴 단자에 연결합니다.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인한 손실은 어느 정도 발생하지만,
올로로사 XE의 출력이 32W+32W로 반도체 앰프 320W에 견줄만한 음감이 나오므로 문제 될 것은 없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오직 출력 손실로 한정되므로
6옴 스피커를 진공관 앰프에 사용한다고 음질이 열화 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올로로사 XE의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20kg이 넘는 무거운 앰프를 지탱하는 받침대는 튼튼해야 하는데,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앰프와 소스 기기들의 받침대는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여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만든 받침대를 사용합니다.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는 작용도 함께 하므로 음질 향상을 위해 오디오용 인슐레이터를 구입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EL34 뒤편으로 울트라리니어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전환 스위치가 보입니다.
적절히 장르에 따라 선택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울트라리니어 모드는 조금 더 밝고 힘찬 음색이라면,
트라이오드 모드는 조금 더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음색입니다.
주로 현악 위주의 음악을 즐겨 들으신다면 트라이오드 모드에 놓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재즈를 비롯하여 어느 정도 힘이 필요한 음악이라면
울트라 리니어 모드가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동안 트라이오드 모드로 들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트라이오드 모드로 하면 출력은 줄어져 16.5W+16.5W가 되지만,
반도체 앰프의 165W에 결줄만 한 음감이 나오므로 출력은 크게 개의치 않으셔도 좋습니다.
모드 선택 스위치에 대한 중요한 내용 한 가지는
L/R로 나뉜 두 개의 모드 스위치는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로로사 XE는 출력메타를 실장 하였습니다.
음악에 따라 움직이는 지침을 보고 있노라면 정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측 상단에 지침의 감도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작은 음량으로 듣다 보면 지침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메타 감도 스위치를 1/10 위치에 놓으면 지침이 활발해집니다.
1/10 위치에 놓는다는 의미는 메타반의 표기된 수치가 1/10로 환산된다는 뜻입니다.
즉, 지침이 메타반의 2W를 지시하고 있다면 이때의 실제 출력은 0.2W가 되는 것입니다.
올로로사 XE의 음질은 강력한 스피커 구동력을 기본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배음과 나긋나긋한 음색으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이** 선생님의 올로로사 XE입니다.
지난 금요일(19일) 납품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장님, 엉뚱한 질문이긴 합니다만, 초단관과 드라이브관은 JJ테슬라 로고 마크가 정면을 향하고 있는데, 출력관은 모두 8시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아마도 소켓 고정 원리상 그런 것 같지만 그냥 심미적으로 멍 때리며 구경하다가 발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