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W+32W EL34 푸시풀 인티앰프 올로로사 XE

2024.08.16·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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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로사 XE입니다.

 

그동안 작업은 꾸준히 진행하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으나 후면판이 품절이어서 완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후면판이 입고되어 체결함으로써 완성되었습니다.

 

 

 

올로로사는 EL34를 푸시풀로 구동하는 인티앰프입니다.

EL34는 전 세계에서 가정용 진공관 앰프로 가장 많이 채용된 진공관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출력을 뽑을 수 있으며, 선형 특성이 우수하여 음질 또한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EL34를 3 극관 모드로 구동할 경우 선형 특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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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로사는 EL34의 이런 특성을 충분히 살려

트라이오드 모드와 울트라 리니어 모드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각 모드마다 음색이 다르므로 음색이 다른 앰프를 두 대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실 것입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일 때

출력은 32W+32W로 힘찬 느낌과 함께 화사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트라이오드 모드일 때는 16.5W + 16.5W로 출력이 절반으로 줄어지지만,

더욱 감미롭고 나긋나긋해지는 음색으로 됩니다.

 

이런 음색적 특징을 고려하여 현악기 위주의 소편성 음악을 들으실 때는 트라이오드  모드로

오케스트라의 대편성 음악을 들으실 때는 울트라리니어 모드로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사용하시다 보면 대부분 트라이오드 모드에 놓고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출력이 절반으로 줄어지지만,
진공관 앰프로 16.5W+16.5W이면 작은 출력이 아니고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소리가 더 정감 있게 들려서이기도 합니다.

 

특히, 앰프 동작 중에 모드 전환 스위치를 전환하여도 기기나 스피커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으므로 마음 놓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출력관 바로 뒤에 모드 전환 스위치 위치가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전환 스위치는 R/L이 나뉘어 있는데 두 개의 스위치는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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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로사 XE는 전면판에 출력메타를 실장 하여 보는 즐거움도 더하였습니다

음악에 따라 흔들리는 지침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올로로사와 교감하는 듯 정답게 느껴집니다.

 

 

 

메타의 최대 눈금은 32W이고 최대 출력일 때 32W를 지시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작은 음량으로 들으면 메타의 지침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평소 작은 음량으로 들을 때를 대비하여 메타의 감도를 10배 올리는 토클 스위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토클 스위치를 올리면 작은 출력에서도 메타 지침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보기 좋습니다.

 

이 스위치는 우측 상단에 있으며, 1/10 위치에 놓으면 메타반의 지침은 32W를 3.2W로 환산한 출력을 지시합니다.

 

상단에 있는 사진을 참고하시면 메타 지침 감도 스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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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앰프를 들으시다 처음 진공관 앰프를 듣게 되면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에 매료됩니다.

 

아무리 열악한 성능의 진공관 앰프라도 처음에는 그렇게 들립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진공관 앰프에 대해 경험하시다 보면 진공관 앰프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시게 됩니다.  

 

올로로사 XE는 EL34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을 정도의 적정량의 부귀환을 적용하여 댐핑 능력을 향상하였으며 배음이 줄어지지 않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음색을 규명하는 몇 가지의 특징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배음입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배음을 모두 제거해 버리면 반도체 앰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요즘 진공관 앰프가 예전에 제작된 빈티지기기처럼 저음이나 고음이 부족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진공관에 따라 또는 어떻게 제작하였는지에 따라 진공관 앰프의 음색이 다른 이유는

진공관으로 증폭할 때 나타나는 고조파 함유율이 얼마나 높은지 또는 화음으로 작용하는 짝수 차 고조파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음색이 결정되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배음도 부귀환을 적용하게 되면 그 비율에 따라 줄어지게 됩니다. 

근래 수입되는 양산형 진공관 앰프의 소리에서 배음을 듣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러나 제작자가 이런 내용을 알면서도

부귀환을 다량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량 투자를 적게 하면서도 좋은 전기적 특성을 얻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이 양산형 앰프의 한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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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로사 XE는 필요 최소량의 부귀환을 적용하였지만, 뛰어난 주파수 특성과 함께 매우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인 까닭입니다.

B+ 전원 전압 400V의 고전압으로 동작하는 진공관 앰프에서 음질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해야 합니다.

하드와이어링 배선은 3차원 배선이 가능하여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합니다.

 

2차원적인 배선만이 가능한 PCB 방식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올로로사 XE의 제원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 트라이오드 모드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EL34/ 6L6GC 푸시풀 인티앰프
1. 출력:

울트라 리니어 모드:

EL34 사용 시: 32W + 32W

6L6GC 사용 시: 25W + 25W

트라이오드 모드:

EL34 사용 시: 16.5W + 16.5W

6L6GC 사용 시: 15W + 15W
2. 이득: 250배
3. 주파수 특성: 2W 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80.04kHz
하한 주파수: 5Hz
4. 크로스 토오크(채널 분리도): 41dB
5. 사용 진공관: 12AU7/ ECC82 × 4개,    EL34/ 6CA7 × 4개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1kg

 

 

#. 올로로사 XE는 EL34 대신에 6L6GC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욱 유연한 음색을 듣고 싶으신 분은 6L6LGC를 사용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출력은 조금 줄어지지만, 6L6GC를 사용해 보시면 다시는 EL34를 사용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퇴근하여 듣는 앰프는 6L6으로 동작하는 칼리스토를 10년 이상 사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올로로사 XE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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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도록 경년변화가 적은 부품을 선정하여 오랫동안 사용해도 초기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신호가 흐르는 부분에는 1% 오차의 PRP 1/2W 저항을 사용하였고 전력이 필요한 부분에는 1% 오차의 산화피막 저항을 특주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플링 콘덴서로 사용된 메탈라이즈드 폴리프로필렌 필름콘덴서는 전기적 특성은 물론이고 경년변화에 대한 용량 안정성이 뛰어난 콘덴서입니다.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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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앰프를 오랫동안 받치고 있는 받침대는 튼튼하고도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후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완성하였습니다.

음질 향상을 위해 별도의 오디오용 인슐레이타를 따로 구입하실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입니다.

 

 

 

올로로사 X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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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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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6옴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4옴 단자에 연결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6옴 스피커는

4옴이나 8옴 단자, 어디에 연결하여도 소리는 잘 납니다.

 

그러나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인한 손실을 피할 수는 없는데

이런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4옴 단자에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그러나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인한 손실은 오직 출력에 대한 손실이 있을 뿐 음질에 대한 손실은 전혀 없으므로 이점은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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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로사 XE는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배음과 더불어 고음으로 올라 갈수록 돋보이는 유연한 음색이 매력적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온몸을 감싸는 듯 부드러운 음색이 일상에 지침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오늘 제작된 올로로사 XE에는 EL34 대신에 호환관 6CA7을 사용하였습니다.

마침 EL34가 품절이어서 인데 EL34와 전기적 특성은 같고 모양만 조금 더 통통합니다.

 

EL34의 직경은 32mm 

6CA7의 직경은 37mm입니다.

 

가격은 6CA7이 조금 더 비싸지만, 볼륨감 있는 외관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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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생님의 올로로사 XE입니다. 

 

3일 간의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20일(화)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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