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W+20W A급 EL84 인티앰프 델리카투스 파라렐
델리카투스 GE 2대와 파라렐 버전 1대입니다.
한 분은 직접 오신다고 하여 오늘 2대를 로젠택배로 발송하였습니다.
이번에 받으시는 분은
송** 선생님
이** 선생님
최** 선생님 이렇게 3분입니다.
제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전면판 입고지연으로 3대만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택배 운송 중에 파손을 방지하고자 진공관은 모두 뽑은 후 포장하였습니다.
델리카투스를 받으시면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진공관을 꽂아주십시오..
중간 부분에 있는 진공관은 쌍 3극 전압 증폭관으로 아주 작다는 뜻의 미니어추어 관으로 줄여서 MT관이라고 합니다.
MT관은 총 10개의 핀에서 1개를 제거한 상태의 9 핀입니다.
소켓과 진공관의 핀 위치를 잘 맞춘 후 좌, 우로 조금씩 움직여 가며 힘껏 눌러 꽂습니다.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힘 있게 꾹 눌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살짝 올려놓은 상태에서 전원 스위치를 켜면 상황에 따라 최대 전류가 흘러 진공관이 못쓰게 될 수도 있어서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완전히 들어갔는지 확인해 주십시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처음 사용해 보시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 힘으로 눌러 주어야 하는가.... 라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가운데 진공관이 ECC83S, 양옆에 있는 진공관이 ECC82입니다.
키 큰 출력관은 모두 EL84입니다.
GE 버전은 총 4개, 파라렐 버전은 총 8개입니다.
이 출력관은 두 개씩 같은 특성으로 맞춘 페어매치 관, 또는 4개를 맞춘 쿼드매치 관을 사용해야 하는데 서병익오디오에서 사용하는 진공관은 모두 같은 특성으로 맞춘 진공관을 사용하므로 임의로 선택하여 정해진 위치에 꽂습니다.
차후, 진공관을 교체해야 할 때가 되면 반드시 페어 관 또는 쿼드 매치 관을 구입하여 사용하셔야 합니다.
진공관을 꽂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델리카투스 파라렐은 EL84 8개를 사용하여 A급 구동으로 20W+20W의 출력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2009년 출시된 델리카투스는
메인으로 사용하시는 분이 많을 정도로 매력적인 음색이지만, 스피커를 바꾸게 되면 출력 부족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89dB 정도의 음압감도를 갖는 스피커들이 많이 보였는데, 스피커들의 음압감도가 점점 낮아져 이제는 86dB의 음압감도를 갖는 스피커도 많이 보입니다.
이렇게 낮은 음압감도의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출력을 갖는 앰프가 필요해집니다.
앞서 소개한 음압감도 89dB와 86dB의 음압 차이는 3dB입니다.
음압감도가 3dB 작아졌으니 같은 음량으로 듣기 위해서는 출력이 2배 더 높아져야 합니다.
스피커의 감도가 -3dB 낮아졌다는 것은 스피커의 효율이 절반으로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같은 음량으로 듣기 위해서는 2배 더 높은 출력의 앰프와 매칭해야 동일한 음량으로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델리카투스 파라렐의 회로는 출력을 두 배 더 높이기 위해 사용된 EL84 관 4개를 구동할 드라이브 전압을 더 올리기 위해 드라이브 단 회로가 개선되었고 전체적인 이득이 조금 더 증가하였습니다.
델리카투스 파라렐에는 EL84가 총 8개로 사용되므로 공간 확보를 위해 깊이가 조금 길어졌습니다.
진공관을 모두 꽂으셨다면 전원 스위치를 켜 봅니다.
전원 스위치는 좌측면에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는 스위치를 올리고 약 20초 정도 지나야 소리가 납니다.
이것은 히터가 캐소드를 가열하고 캐소드에서 열전자 방출되어 플레이트 전류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필요해서입니다.
이때 어느 한쪽이 약간 먼저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양 채널이 동시에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조금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진공관은 아직도 많은 부분을 수작업으로 만듭니다.
원통형의 캐소드 안에 히터를 넣는 구조인데 히터가 안으로 많이 들어가면 캐소드가 조금 더 빨리 가열되어 열전자가 방출될 것입니다.
캐소드 안에 히터가 조금 덜 들어간 상태라면
캐소드가 가열되어 열전자를 방출하기까지의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느 정도 시간 차가 생기며 소리가 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델리카투스의 전원 스위치를 먼저 켜고
나중에 소스 기기의 전원 스위치를 켜는 경우에는 이런 현상을 감지할 수 없습니다.
밝은 전등을 소등하고 은은하게 진공관 불빛을 보며 음악을 듣는 것도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히터 불빛을 유심히 보면 불빛이 고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 똑같으면 좋으련만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왜... 그런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도 앞에서 말씀드린 내용과 같습니다.
원통형의 캐소드 안으로 히터가 많이 들어가면 캐소드 위로 불빛이 더 많이 보이게 되고
히터가 덜 들어가면 캐소드 윗부분에서 히터의 불빛이 덜 보입니다.
또한,
히터가 밑으로 많이 노출된 경우에는 전원 인가시 번쩍하는 불빛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으로 통전될 때 흐르는 전류를 돌입전류라 하는데
히터가 캐소드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 있으면 번쩍하는 불빛이 보이지 만 않을 뿐, 돌입 전류가 흐르는 것은 동일합니다.
이렇게 캐소드 안 쪽에서 히터 위치에 따른 다양한 현상이 보일 수 있지만,
캐소드가 가열되고 열전자가 방출되는 정도는 같기에 음질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니 크게 신경 쓰실 내용은 전혀 아닙니다.
진공관 앰프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내용이어서 상세히 말씀드렸습니다.
델리카투스 파라렐의 전기적 제원
1. 형식
2. 실효출력
3.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상한 주파수
4. 이득
5. 사용 진공관
6. 크기
7. 무게
EL84 A급 PPP 방식의 인티앰프
20W+20W
-3dB 3W 출력 시
6Hz
84.5kHz
220배
ECC83S × 1 ECC82 × 2 EL84 × 8
W390 H175 D315
15.7Kg
델리카투스 파라렐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배선으로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고 러그 단자에 부품이 직접 납땜된다는 특징으로 냉땜에 의한 고장이 없습니다.
초기 부품의 특성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가에 대한 내용으로 경년변화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년변화가 적은 부품이 곧 고급 부품입니다.
이렇듯 물량 투자를 충분히 한 고급 앰프이기에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앰프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앰프가 튼튼하다고만 하여 대를 물려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하루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오디오마니아의 마음이기에 앰프의 음질이 우선하지 않는다면, 결코 대를 물려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하면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음질도 좋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잘 만들어진 하드와이어링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시다 PCB로 제작된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신다면 그 차이를 실감하실 것입니다.
델리카투스 파라렐의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무거운 앰프를 받쳐주는 받침대는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가공하고 실리콘을 덧대어 완성하였습니다.
미세한 물리적 진동을 흡수하여 음질 향상에 기여합니다.
델리카투스 파라렐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 사진의 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델리카투스 파라렐은 음압 감도가 낮은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을 출시하였지만,
조금 여유 있는 출력을 원하시는 분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출력은 20W로 2배 높아졌지만,
가격이 2배 높아진 것은 아니기에 관심 가져 보실 만한 제품이라 생각되실 겁니다.
그동안 델리카투스의 출력에 대한 아쉬움을 말씀하시는 분은 있을지라도,
음질에 대해 불만을 말씀하시는 사례를 보신 적이 없으실 겁니다.
16년이라는 긴 세월로 검증받은 델리카투스에 A급으로 구동되는 20W+20W의 출력을 겸비한 매혹적인 소리의 델리카투스 파라렐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좌측 입력 선택 셀렉타는 일본 세이덴 사의 셀렉터를 사용합니다.
은도금 위에 금도금한 접점을 사용하여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동작시 경쾌한 감촉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우측의 음량 조절 볼륨은 일본 알프스 사의 블루벨벳 제품입니다.
연동오차가 적고 동작 시 묵직한 중후한 느낌이 좋습니다.
델리카투스의 제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오늘 미처 발송하지 못한 1대를 포함하여 5대를 납품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델리카투스를 받으신 후 조금이라도 불편하시거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